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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문화난장] 봉준호의 냉면론···기생충, 고기는 무거웠고 면발은 코믹했다
박정호 논설위원 벌써 17년 전 일이다. 한겨울 추위가 매서웠던 2003년 정월 초순에 경남 사천시로 내려갔다. ‘살인의 추억’을 한창 찍고 있던 봉준호 감독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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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는 무너졌다, TV로 향하는 영화감독들
1600만 흥행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은 JTBC ‘멜로가 체질’(왼쪽)로 처음 드라마 극본·연출에 나섰다. 올해 초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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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연상호…1000만 영화 감독들 드라마로 가는 이유는?
영화 같은 드라마를 표방한 OCN 새 시리즈 '타인은 지옥이다'. [사진 OCN] 지난달 31일 처음 방송한 OCN 주말 시리즈 ‘타인은 지옥이다’. 지난해 저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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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교 공포물 원조 '여고괴담' 20년 흘렀는데 공감되네
개봉 당시 25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공포영화 흥행 기록을 세웠던 '여고괴담'(감독 박기형, 1998). 사진=씨네2000 1998년 1편 개봉 당시 큰 흥행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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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디테일의 재발견] 연상호는 파고든다. 지옥 같은 세상의 밑바닥까지
연상호(38) 감독은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이다. 첫 실사영화 연출작 ‘부산행’(7월 20일 개봉)이 관객 1100만 명을 넘기며 흥행한 데 이어, 그 프리퀄에 해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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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청불영화, 살아 있네!
청불영화, 살아 있네!한 눈에 보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15년 만에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1위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개봉한 지 2개월이 넘었지만 꺼지지 않는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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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만 기억하는 세상에 돌직구를 날리다
‘달빛요정’이 진짜 요정이 됐다. 2010년 갑작스런 뇌출혈로 사망한 1인 프로젝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 뮤지컬 무대에서 부활한 것. 비루한 루저의 삶을 경쾌한 리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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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연구] "그는 이제 '변호인'의 송강호로 기억될 것이다"
송강호는<변호인>에서 당시 ‘청문회장의 노무현’을 그대로 법정으로 옮긴 뒤 ‘송강호만의 색깔’을 입혀 초짜 인권변호사로 성장하는 ‘송변’을 표현해냈다. 모든 배역을 흡수해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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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가 야구 하는 영화 미치지 않으면 만들 수 있겠나
2003년 데뷔 이후 김용화(42) 감독의 이력서에서 ‘좌절’이란 단어를 찾아보긴 힘들다. 데뷔작부터 3편을 만드는 동안 한 번도 상업적으로 실패한 적이 없다. 상업영화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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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가 야구 하는 영화 미치지 않으면 만들 수 있겠나
2003년 데뷔 이후 김용화(42) 감독의 이력서에서 ‘좌절’이란 단어를 찾아보긴 힘들다. 데뷔작부터 3편을 만드는 동안 한 번도 상업적으로 실패한 적이 없다. 상업영화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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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문화기상도 영화
스릴러 붐이 올해도 이어진다. 영화인 20인이 꼽은 ‘빅3’도 모두 스릴러다. 왼쪽부터 ‘하녀’의 전도연, ‘황해’의 김윤석과 하정우, ‘이끼’의 박해일. [중앙포토] 지난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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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조인성을 이렇게 확 벗겨도 되나 갈등했다”
[사진=정근영 인턴기자] 이 감독의 겨울은 춥지 않을 것 같다. 가뜩이나 숨막힐 듯 뜨거운 영화인데 관객 반응까지 뜨거우니 말이다. ‘쌍화점’의 유하(46) 감독이다. 고려 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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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도발적인 영화 감독 - 김태용
사진 신인섭 기자 ■ 흥행괴담햇살 좋은 홍대 앞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프린트 티셔츠와 해진 청바지 차림의 감독은 말투도 외모처럼 어눌하고 해맑다. “올 대종상 최대 이변이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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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왕의 남자'의 정치학
우리 영화 '왕의 남자'가 지난 주말까지 관객 1085만 명을 기록했다. 오늘 '실미도'의 기록(1108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잘하면 '태극기 휘날리며'가 세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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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충무로 전통 주제속 신세대 감각의 새 변주곡
21일 세편의 한국영화가 나란히 개봉된다.지난 여름이후 외화에 밀려 가뭄에 콩나듯 했던 한국영화를 모처럼 장르별로 골라볼수 있는 좋은 기회.초현실주의 팬터지같은 이색 코믹물.미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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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액션영화
지금은 미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이기도 한 액션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자신의 출세작 『더티 하리』 시리즈의 주인공인 형사 더티 하리가 70년대 극우주의자의 윤리를 지나치게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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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영화-신인감독群
최근들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대기업들이 자동차1백만대를 팔아야 벌수 있는 돈을 영화 한편으로 거머쥔 『주라기공원』의 신화에 도취된듯 앞다퉈 영화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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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데 실패한 코미디영화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
「웃겨야 살아 남는다」.충무로에서 데뷔하는 감독들에게 통용되는 보편적인 문법이다.코미디영화가 잘 되고 일단 첫 작품에서 어느 정도 흥행성과를 거둬야 감독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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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셋
코르셋은 과거 서양여성의 허리를 압박하는데 쓰인 속옷이다.때문에 여성운동이 시작되면서 가부장적(家父長的)질서가 여성에게 가하는 억압의 상징물로 자주 인용됐다.나폴레옹 1세는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