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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30년 만에 전달된 상하이 임시정부의 조문
━ 송의호의 온고지신 우리문화(17) 대구 지하철 1호선 화원역 인근인 인흥마을 ‘남평문씨세거지(南平文氏世居地)’에는 책 좋아하는 조선 선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수봉(壽峯)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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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기] 추사의 일로향실
문태준 시인 겨울이 깊어 간다. 살얼음이 얼고, 먼 산은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서 있다. 어느 날에는 바람이 너무 맵고, 공기가 지나치게 차서 허공에 조금의 틈도 없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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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문집, 석봉 글씨 … 99%가 베일에 싸인 ‘기록유산 천국’
박순 한국국학진흥원 전임연구원이 장판각에서 퇴계선생문집 경자본 목판을 살펴보고 있다. [김정석기자] 12일 오전 경북 안동시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 본관 건물인 홍익의 집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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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지 않은 기록유산이 99%…국학진흥원 수장고를 가보니
6만8000여 점의 유교책판이 보관돼 있는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 내부 모습. 안동=김정석기자 12일 오전 경북 안동시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 본관 건물인 홍익의 집을 돌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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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요리가 즐겁고 행복한 요리사의 성찬…이영라 셰프의 부암동 ‘프렙’
부암동 ‘프렙’의 이영라 오너 셰프가 지난달 29일 팝업 행사 때 메인으로 낸 스테이크. 수비드 한 다음 팬에 겉만 살짝 구운 울산 한우 채끝이다. 이런 스타일의 스테이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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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혼 식지 않은 100세 서예가
‘소지도인 강창원 100세 기념 서예전’에서 작품을 둘러보는 제자와 지인들. 왼쪽부터 제자 김종헌, 목조각장 박찬수, 홍석현 서예진흥재단 이사장, 원로 서예가 정하건씨. [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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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를 음악·무용·패션·심리치료와 결합하면 무한 응용 가능"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김병기(63) 전북대 중어중문과 교수. [프리랜서 장정필] "거만할 오(傲)에 놀 유(遊)예요. 정말 거만하게 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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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농사 지은 콩·깨·채소로 차린 소담·고소한 한 상 ’오현리 두부집’
파주시 법원읍 직천리에 있는 ‘오현리 두부집’은 직접 농사지은 콩과 채소·양념으로 두부와 반찬을 만들어 손님 상을 차린다. 식탁에서 끓이면서 먹는 두부찜을 냄비에서 덜어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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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하만윤의 산 100배 즐기기(3) 서울을 살피고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진산
은퇴하고 나니 어느 날 갑자기 여유가 생겼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 조심스레 주위를 돌아보면 나 자신에게만 제대로 대우해주지 못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오랫동안 삶의 무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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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으로 살펴보는 고전의 지혜
학교 교실에서 고전을 처음 배운 사람이라면 아마 이런 키워드들을 외웠을 터다. ‘알베르트 카뮈=실존주의 작가=부조리 3부작.’ 추사 김정희 선생은 “가슴 속에 만 권의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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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추사 연구 완결판 낸 칠순 학자 “남은 꿈이 … ”
1961년 서울대 입학동기이자 학문적 동지인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왼쪽)와 함께한 가헌 최완수 선생. 학문의 신, 대 학자이자 대 수행자, 조선 문화사 집대성의 선각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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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문화사의 양대 산맥, 겸재와 추사 집대성한 노 학자의 마지막 소원
학문의 신, 대 학자이자 대 수행자, 조선 문화사 집대성의 선각자…. 50여 년 한마음으로 걸어온 연구자에게 쏟아지는 찬사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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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와 겸재를 탐구한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꼽히는 김종영(1915~1982)은 그 세대의 미술가로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휘문고보를 나와 일본 유학을 다녀오기에 앞서 서예와 한학에 익숙한 문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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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매화 향기 물씬…고양이도 꽃놀이 하네요
매화나무 가지에 올라 꽃을 음미는 고양이. 섬진강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은 사람의 가슴만 설레게 하는 게 아니다. 이원규 시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 이원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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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태극기 두 개의 광장, 언론도 반성해야...과거 파헤치기보다 미래 향해 나아갈 때
━ [창간 10주년 기획]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인터뷰 박종근 기자국내 유일의 일요일 신문인 중앙SUNDAY가 창간 10주년(3월 18일)을 맞았다. 중앙SUNDAY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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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화풍 뿌리’ 석재 서병오 작품전
압동초유지재(鴨東初有之才). ‘압록강 동쪽에서는 처음 난 인재’란 뜻이다. 1879년 흥선대원군은 친히 비단에 이 글씨를 적어 한 서예가에게 건넸다. 대구 출신인 이 서예가는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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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의 '新 名品流轉']유배시절 추사 작품 5200만원 낙찰, 고미술 시장 기지개
케이옥션 2월 경매에서 5200만원에 낙찰된 추사 김정희의 ‘폐문즉시수벽산’, 종이에 먹, 18×156㎝, 19세기 중엽 [사진 케이옥션] 중화굴기(中華堀起)로 콧대 높은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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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블리 이젠 지겹지 않나요” 거짓 삶 사는 중국 여성 변신
감성 스릴러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의 중국인 보모 한매 역으로 돌아온 공효진. 공씨는 “다른 톤의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갈증에 영화에서는 보다 용감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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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2017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도올이 묻고, 안희정이 답하다 “대통령 리더십을 혁명하고 싶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83년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해 도올의 수업을 들었으니 그의 직계 제자라 할 수 있다. 당시 도올이 헤겔철학을 강의하면서 누누이 강조한 언설을 아직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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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추사 해서체 추정 완당서첩 공개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1786~1856년)의 완당서첩(阮堂書帖) 세번째(우측)와 네번째 장. (3~4페이지.오른쪽이 3페이지) 프리랜서 공정식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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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53)
대원군이 거주하던 운현궁의 노안당(사진 위)과 현판.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쓴 것으로 대원군을 뜻하는 ‘석파선생’이란 글자가 눈에 띈다. 사진가 권태균 ? 1863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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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청전도 우리 붓 썼죠” 103년 이어온 서화가 사랑방
서울 인사동 ‘구하산방’에서 홍수희 사장이 1970년대 걸었던 간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간판을 몇 번이나 바꿨는지 셀 수도 없다”고 했다. [사진 신인섭 기자]“이게 쥐수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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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철학의 대가, 참된 사람되라 일깨우는듯
옥산서원 2층 다락 건물인 무변루에서 본 학습 강당 구인당 건물. 왼쪽은 암수재, 오른쪽은 민구재다. 두 건물은 유생들의 기숙사다. 구인당 전면에 걸린 ‘옥산서원’ 편액은 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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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3유 3무’의 삶…“너도나도 해외박사, 그게 싫어 외국 한번도 안 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혈기왕성한 청년이 빗자루를 들었다. 오래된 전적(典籍)에 쌓인 먼지를 쓱쓱 털어냈다. 어지러이 널린 책은 좀 먹은 게 많았고 책장 곳곳에는 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