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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⑪ 겸재 정선과 막상막하, 장시흥
장시흥, 노량진도, 지본담채, 21.5×17㎝, 고려대박물관 소장. 조선후기를 연 18세기의 미술계는 새로운 바람이 크게 분 시대였습니다. 겸재 정선이 기존의 산수화와는 다른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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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⑩ 문학이 그림으로 들어오는 모습
이광사, 이씨산방장서도(李氏山房藏書圖), 지본담채, 23.1×29.0㎝, 선문대 박물관 소장. 흔히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는 듯하다’는 말을 합니다. 시상이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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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⑥ 아낌없이 물감을 썼다, 과거 시험 그림에
한시각, ‘북새선은(北塞宣恩)’ 중 ‘길주과시도(吉州科試圖)’, 1664년경, 견본채색, 57.9×674.1㎝, 국립중앙박물관.▷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 초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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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의 '한국미술 명작선'] ④ 이성길을 대가로 만든 딱 한 점, '무이구곡도'
이성길, 무이구곡도(武夷九曲圖), 1592, 견본담채, 33.5×398.5㎝,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미술사에는 이름만 있고 실체에 해당하는 그림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화가가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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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천상에서 유배 온 듯 … 차와 책과 거문고에 묻혀 한평생
거문고를 연주하는 선비의 유유자적한 삶을 묘사한 심사정의 ‘고사관폭도’. [간송미술관 소장] 허백당(虛白堂) 성현(成俔·1439~1504)은 문장과 음악에 능통했던 인물로,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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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나누는 건 마음의 한 조각을 나눈다는 의미”
다서(茶書)연구모임 심수연학회 류건집 회장의 서울 청담동 자택 거실엔 ‘佳茗一碗(가명일완)’이 쓰인 액자가 걸려 있다. ‘좋은 차 한잔’이란 뜻이다. 류 회장은 ‘좋은 차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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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집 회장 “내게 차는 님…마음을 다스리는데 이만한 것 없어”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차(茶)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다산 다인상(茶人賞)’의 올해 (5회) 수상자는 심수연학회(心水硏學會) 회장과 서산포럼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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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 CHART
[책] 청동정원저자: 최영미출판사: 은행나무가격: 1만3000원‘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시인이 1980년대 서울대 학생운동권의 속살을 소설로 그려냈다. 88년 초고를 썼던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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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추사정화' 예약폭주…'관람 인원 늘리기로'
간송미술관에서 10월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추사정화가 열린다. 추사정화전은 추사 김정희(金正喜·1786∼1856)의 ‘정수만 꼽은’ 전시로, 추사가 36~70세에 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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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추사를 만나는 기쁨
‘적설만산(積雪滿山)’, 지본, 27 x 22.9 cm. 추사 난법(蘭法)의 요체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의 87회 정기전 주제는 ‘추사정화(秋史精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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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깊은 북악산 자락, 추사를 만나다
‘세한도(歲寒圖·1844)’와 같은 해 그린 걸로 추정되는 ‘고사소요(高士逍遙·뜻 높은 선비가 거닐다)’. [사진 간송미술관] #1. “가까운 데서부터 익혀나가라.” 추사(秋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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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9월 3~30일 전시 10선
앵포르멜(Informel). 정형화 되지 않은 것이란 의미인데, 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생겨난 추상 회화의 한 경향입니다. 1950년대 후반 국내에서도 앵포르멜 운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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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7월 9일~8월 19일 전시 10선
두 귀를 양손으로 막은 채 비명을 지르는 사람. 굽이치듯 흔들리는 선이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 작품은 표현주의 작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절규’입니다. 4가지 버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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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단원·혜원 … 디지털 미술관서도 시선 집중
단원(檀園) 김홍도(1745~1806?)의 ‘씨름’ ‘서당’, 혜원(蕙園) 신윤복(1758∼?)의 ‘월하정인(月下情人)’ ‘단오풍정(端午風情)’, 추사(秋史) 김정희(17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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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대표 미인 76년 만의 외출 … 설레는 동대문
겸재 정선이 66세에 그린 ‘압구정’(31.0×20.0㎝). 압구정동·옥수동 일대의 18세기 모습이 담겼다(사진 왼쪽), 전시작 중 가장 오래된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6세기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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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불의 연금술사만이 불러낼 수 있는 茶의 神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이 자신이 직접 제다한 녹차를 우려내 찻잔에 따르고 있다. 박 소장은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의 차 계보를 5대째 잇고 있다. 조용철 기자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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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불의 연금술사만이 불러낼 수 있는 茶의 神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이 자신이 직접 제다한 녹차를 우려내 찻잔에 따르고 있다. 박 소장은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의 차 계보를 5대째 잇고 있다. 조용철 기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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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속수무책의 슬픔 앞에 서서
손철주미술평론가 사랑하는 이가 죽으면 누구나 견디기 힘든 슬픔에 빠진다. 슬픔이 지나쳐 자책하는 마음이 일고, 자책이 심해지면 자학으로 나아간다. 당나라 시인 원진의 시를 보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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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다리 휘는 한정식, 일제시대 기생집 상차림 닮아
“미치겠다.” 지난 2일 경주의 ㅅ한정식 식당에서 취재팀은 끝없이 나오는 음식에 비명을 질렀다. 2만8000원짜리 코스에 30개 요리. 이래도 되는가. 대탐사 취재팀은 세 그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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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상다리 휘는 한정식, 일제시대 기생집 상차림 닮아
전라도의 한 한정식 집에서 상에 실려 나오는 음식. 취재팀이 5인분을 주문했더니 두 상 가득 실려나왔다. 다 먹지 못했다. 조용철 기자 관련기사 한식 대신 가장 많이 찾는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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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간송, DDP, 동대문시장
이홍구전 국무총리·본사 고문오랫동안 우리들 삶의 일부였던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개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몇 해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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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배 시인, 한국시인협회 본상 … 젊은 시인상엔 윤성택씨
이근배(74·사진) 시인이 제46회 한국시인협회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추사를 훔치다』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이 시인은 중앙시조대상과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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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대법원장 방에 '세한도' 걸린 까닭은
대전에 사는 박구용(97)옹이 양승태(66) 대법원장에게 소포로 보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모작(模作). 박옹은 “양 대법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사법부가 세한도의 소나무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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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시는 꾸미지 않은 것
중국 고전 『역대시화』를 번역한 김규선 교수. “조선과 청나라 문인의 서간문 등 양국 교류 자료와 한자로 쓰여졌지만 우리만의 독창성을 품은 고전을 찾아내 소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