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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붓글씨의 전설로 남은 왕희지, 1700여 년 전 ‘서성’을 만나다
왕희지 평전궈롄푸 지음홍상훈 옮김, 연암서가536쪽, 2만5000원중국인이 허풍이 세다지만 이 사람에 대한 과찬은 그럴 만하다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글씨를 얼마나 잘 썼기에 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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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면 문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문제의 종류가 바뀐다
‘죽은 백인 남자들(dead white men)’은 호메로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셰익스피어·보카치오·단테 등 서부 유럽과 미국 문명의 기틀을 다진 사람들이다. 20세기 전반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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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실학자 홍대용과 중국 선비들과의 친필 편지 ‘최초 공개’
??中士寄洪大容手札帖-중국선비가 홍대용에게 보낸 편지와 시문 표지와 내용■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권영국)은 박물관 설립자인 고(故) 매산 김양선 교수가 수집한 홍대용 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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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 인성과 악기의 경계를 넘다
비발디 오페라 ‘그리셀다’는 1736년 초연됐습니다.보카치오 ‘데카메론’과 초서 ‘캔터베리 이야기’에 나오는 오래된 이야기입니다.월터(괄티에로) 왕이 왕비 그리셀다의 마음을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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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주문에 늘어난 메뉴 … 팔도의 맛 집결
남원 국밥. 고기 한점 없는 국밥이지만 그 맛이 깊고 개운하다. 목포에서 직접 구입해 온다는 반건 민어구이와 함께하면 금상 첨화다.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는다’더니 꼭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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揮毫 -휘호-
“장욱은 석 잔 술을 마시고 붓을 들어 초서체의 성인으로 전해진다. 모자를 벗은 채 왕과 귀족 앞에서 맨머리를 보였고, 휘두르는 붓(揮毫) 종이 위에서 마치 구름과 연기인 듯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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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 SNS 올린 글로 명예훼손 피소
소설가 공지영(52)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직 신부 김모(48)씨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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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텔링] 전화가 울렸다 … “칠성파 부두목 닮은 사람 여기 있소”
가을이 들어찬 서울 하늘에 서둘러 밤이 찾아왔다. 10월의 셋째 날 오후 7시30분쯤, 어둠에 휩싸인 서초경찰서가 문득 분주해졌다. 철컹철컹-. 강력팀 철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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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징비록' 필사본 진위 논란
임진왜란 전후 상황을 기록한 『징비록』의 수정 수기(손글씨)본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봉화군의 책 소장자인 김태석(71)씨는 16일 “서애 류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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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한 대 놓인 독방서 … 『논어』 통째 외우기 한 달
충북 보은 ‘선병국 가옥’ 안채 마루에 모여앉은 제36기 학생과 교수진. 오른쪽부터 안소연·정성학 학생, 김만일 소장, 최광현 연구원, 이승연·이동규·이현정·최민규·이창우·김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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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호의 세계 책방 기행] 고서점 170여 곳의 위용 … 진보초는 책의 숲이자 책의 城
3 기타자와는 서양 문학가들의 전집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일본 도쿄(東京)를 방문할 때 나는 진보초(神保町) 서점거리와 인접해 있는 한국YMCA 호텔에 머물곤 한다. 19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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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초는 170여 서점이 모인 책의 城, 교양인의 거리
기타자와서점에 들어서면 오래된 책의 향기가 진동한다. 일본 도쿄(東京)를 방문할 때 나는 진보초(神保町) 서점거리와 인접해 있는 한국YMCA 호텔에 머물곤 한다. 19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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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디아스포라의 현장, 여기는 두만강…그 강은 또 남으로 흘렀다
25일 오전부터 6인승 승합차로 백두산을 올라갈 때 비가 내렸다. 자작나무 숲이 젖어서 향기가 대기에 낮게 깔렸다. 정상에 올랐을 때 구름이 갈라지고 개벽하듯이 햇살이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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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 안에 담은 금빛 우주 … 혼신 다하니 어금니도 빠져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장은 솔직했다.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 박찬호로 치면 50대, 김연아로 치면 30대 나이가 됐다”고 했다. 그의 얼굴에 ‘법화경 견보탑품’ 복사본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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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행복한 예술태교 外
행복한 예술태교(강효정·최정주 지음, 세광음악출판사, 120쪽, 1만6000원)=태아의 감각·지능을 자극하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이름난 명화 13편을 선정해 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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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키워드]금연치료 건보 적용·고혈압 환자 아침운동·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장수풍뎅이 특징
사진 = 중앙 포토 다음달부터 금연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담배를 끊고 싶어도 못끊고 애태우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인데요.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25일부터 상담료·금연보조제·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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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추진…연내 전시회 및 출판 계획까지 ‘알차네’
과거시험 답지 한글번역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이목을 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이 올해 주요 사업으로 조선시대 과거시험 답안지인 ‘시권(試券)’의 한글 번역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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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꽃병, 홍명희 편지 … 개인 수집가 소장품 공개
강원도 춘천시 대일광업 김현식(60·사진) 전무이사는 지역에서는 내로라하는 수집가다. ‘자유로운 영혼’을 자처하는 김씨는 고서화는 물론 잡지·로봇·장난감·피규어 등 장르에 구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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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용한자 808자, 서예가 808명이 직접 썼다
한국·중국·일본은 한자 문화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같은 한자 문화권인 3국 간의 교류와 협력 확대가 절실하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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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용한자 808자, 서예가 808명이 작품화
관련기사 [Wide Shot] 한·중·일 808 공용한자 한국·중국·일본은 한자 문화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같은 한자 문화권인 3국 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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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용한자 808자, 서예가 808명이 작품화
한국·중국·일본은 한자 문화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같은 한자 문화권인 3국 간의 교류와 협력 확대가 절실하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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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추리작가 존 그리셤 “나를 키운 건 동네 책방”
나의 아름다운 책방 로널드 라이스 엮음 박상은·이현수 옮김 현암사, 524쪽, 2만원 인터넷 서점에서 클릭 몇 번 하고 한나절 뒤면 책을 받아보는 세상이다. 그래도 책을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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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나의 아름다운 동네서점
동네에 작은 서점이 생겼다. 빨간 벽돌 빌라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주택가 한가운데다. 몇 달 전부터 뚝딱뚝딱 공사를 하기에 작업실이라도 꾸미나 했더니 흰 서가가 알록달록한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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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의 ‘新 名品流轉’] 호암이 부인에게 77년 전 보낸 엽서 3000만원 가치
‘우편(郵便)하가키(엽서)’라고 인쇄된 ‘이병철 엽서’. 겉장에는 받는 이와 보낸 이의 주소, 뒷면에는 사연이 적혀 있다. [사진 옥션 단] 이 무렵쯤 귓가를 울리는 노래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