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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 퍼렇던 유신시절, 프로들 뭉쳐 ‘바둑 권력’에 저항
조치훈(왼쪽)이 사카타 9단과 결전을 벌이고 있다. 75년 당시 한국 바둑계는 물론 사회 전체가 조치훈의 활약에 크게 고무되었다. [한국기원]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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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이 동남풍 바라듯, 베이징선 ‘매장군’ 쫓을 북풍만 고대
중국 베이징에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된 지난 8일 한 쇼핑몰 앞에서 작업자들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있다. [AP=뉴시스] 중국 베이징 시민들은 겨울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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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8회 풀영상]이혜훈 “박 대통령, 총선에 관여하면 절대 안 돼…필패(必敗)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에 관여하면 새누리당은 필패(必敗)할 것이고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이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진행하는 ‘직격 인터뷰’ 8회에 나온 이혜훈 전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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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박 대통령·김무성 동반자 관계로 … 친박계는 퇴조 조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22일 인천시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특위 시한이 9일밖에 남지 않은 공무원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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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푸트 공사와 정동(貞洞)의 공사관거리
피습의 상처에서 회복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금년 초 서울에서 태어난 아들 세준이를 위한 한국식 백일잔치를 준비한다고 한다. 132년 전 푸트 공사가 구입하여 정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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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워 피플 (86) 리허쥔 중국 한넝그룹 회장 - 中 청정 에너지 제왕이자 최고의 갑부
[이코노미스트] 수력·태양광산업 이끄는 자수성가형 기업인... 환경 오염에 대한 인식 퍼지면서 더욱 관심 리허쥔 중국 한넝그룹 회장 / 사진:중앙포토 중국 최대 부자라고 하면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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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십상시'는 없다
양선희논설위원 ‘불길한 말을 입에 담지 말라’는 것은 오래된 금언이다. 말은 자기 암시 기능이 있어서 불길한 말을 반복하면 불길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계다. 한데 요즘 불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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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역사 속 '중국'의 의미
신경진 기자 시진핑(習近平·61)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1일 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려면 중국의 과거를 알아야 한다”며 중국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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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망론’의 허와 실… ‘반기문 株’ 몰빵 투자? 여의도정치 실패 자인하는 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2017년 대권 도전설은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각 정파의 ‘세력결속’ 등 정략적인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기문 현상’은 한국 정치의 허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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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소금 땅서 태어난 관우 모셔야 돈 번다” … 재물신으로 추앙
‘세계에서 가장 오랜 독점’이 중국 정부의 소금 전매다. 공산당은 최근 이를 폐지했다. 큰 땅, 많은 인구의 중국이 역사 속에서 소금을 두고 빚은 풍경은 아주 여럿이다. 풍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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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미국과 중국, 대국외교의 멋이란
이홍구전 국무총리·본사 고문강대국들이 법 없이 세상을 주물렀던 제국주의 시대, 그리고 동서냉전의 시대가 남긴 유물과 숙제들은 아직도 시한폭탄처럼 세계 곳곳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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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물러날 때를 알아 화를 면한 범려(范?)
어느 해 무더운 여름, 허난성 난양(南陽)에서 중국인 친구에 이끌려 래프팅(漂流)을 하였다. 인제 내린 천, 정선 동강처럼 산수가 수려했다. 난양은 초나라 시절, 완 땅(宛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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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종의 중국인물& 인문지리지] (19) 후난(湖南) - 이곳 사람들은 뜻을 굽힐 줄 모른다
후난성 장자졔의 국가삼림공원에는 원시림 속에 진귀한 나무가 수없이 많아 절경을 이룬다. 곧게 솟은 바위들처럼 이곳 사람들은 뜻을 굽힐 줄 모른다. 를 구성하는 인물 중에 가장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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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커진 야당 충청 의원들
새정치민주연합 충청권 의원들의 세력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을 싹쓸이한 덕분이다. 이른바 ‘중원 빅3(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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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한민국 만들라" 국민이 명령했다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절묘하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새누리당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에서 이긴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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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안정복의 질타 "눈치만 보는 벙어리 판치는 세상"
책·향로·도자기 등을 그린 민화 ‘책거리’(부분). 163×320㎝, 개인 소장품. [사진 김영사] 고전통변(古典通變) 노관범 지음 김영사, 509쪽 1만4000원 제목부터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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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중국 읽기] 당(唐)이 대당(大唐)인 이유는 순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적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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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황후가 元 패망 촉발? 궁정 실권자였다는 방증
경천사 10층 석탑. 개풍군 광덕면 광수리에 있었다. 개항기에 일본인에 의해 불법 반출됐다가 반환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중앙포토]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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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황후가 元 패망 촉발? 궁정 실권자였다는 방증
경천사 10층 석탑. 개풍군 광덕면 광수리에 있었다. 개항기에 일본인에 의해 불법 반출됐다가 반환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중앙포토] 고려인 출신 기(奇) 황후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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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이펑, 입헌군주제 외치다 ‘황족내각’으로 개혁 찬물
섭정왕 짜이펑의 권력은 장남인 마지막 황제 푸이(왼쪽 넷째 아이)와 마지막 황태후인 융유태후(왼쪽 여섯째)로부터 나왔다. 1909년 봄, 베이하이(北海). [사진 김명호] 청(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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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 년 세월, 인걸은 고사하고 산천도 간 곳 없네
항우와 유방이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대치했던 허난성 쩡쩌우의 패왕성에 오른 소설가 이문열(왼쪽에서 세 번째)씨. “화살을 맞은 유방은 말 안장에 몸을 묶어 군사들 사기를 올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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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20) 뤄양(洛陽)
신경진중국연구소 연구원 20년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선전, 200년은 상하이(上海), 500년은 베이징(北京), 1000년은 카이펑(開封), 3000년은 시안(西安)으로 가봐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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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가 최고의 한류(韓流)다
최고의 한류(韓流)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K-POP도, 대장금도 아니다. 한국의 현대사가 최고의 한류다. 그 가운데 무수한 이가 피를 흘려 이룩한 민주화는 중국이 경외하는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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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간계에 능한 중국 특무기관… 명나라 때 절정
1929년 여름, 베이핑(北平)을 방문하고 수도 난징(南京)으로 귀경하는 도중 태산(泰山)에 들른 장제스(앞줄 앉은 사람)와 다이리(뒷줄 왼쪽 첫째) 일행. 다이리의 특무활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