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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 덩이 나지 않는 마을서 '수박 올림픽'
11일 오후 4시30분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4동 공영주차장. 폭염 속에서 수박 한조각씩 든 50~70대 남녀 주민 7명이 나란히 섰다. "자, 준비됐으면 힘껏 뱉어보세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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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민 2000명 21일 서울역 상경 사드 시위
20일 오전 경북 성주군청 주차장. '5만군민 위협하는 사드 배치 철회하라'고 쓰여 진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천막에 500㎖ 생수 2000여개와 바닥에 깔고 앉는 은박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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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위해 열었어요, 우리 집 냉장고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 주부들이 주민들에게 기부받은 식재료로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사진 김호 기자]12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주민센터 주차장. 임시천막 안에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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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받은 식재료로 노인들 요리 대접…주부들의 이색 봉사
12일 오전 10시쯤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주민센터 주차장. 임시천막 안에서 지글지글 끓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사방으로 퍼졌다. 겨자색 앞치마를 맞춰 입은 주부 3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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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⑬ 안식일 어긴 자는 사형에 처하라?
예루살렘에서 만난 유대인은 이렇게 경고했다. “혹시 안식일에 운전할 일이 있으면 조심하라.”정통파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명심하라고 했다.“자칫하면 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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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찍은 캠프 그리브스, 송중기처럼 군복 입고 “충성”
태후가 촬영된 파주 민통선 안쪽 옛 미군 주둔지인 캠프 그리브스 전경. [사진 경기관광공사·파주시]인기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의 주요 촬영 장소였던 경기 파주 캠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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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조희연에게 경고한다” 21일째 천막농성 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서울시교육청 청사에서 21일 째 천막농성을 이어 갔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 2일 “조 교육감은 전교조 서울지부와의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라”고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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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나는데 … ” 평택 주민들 상담 잇따라
메르스 환자가 속출한 병원이 있는 경기도 평택 거리. 5일 차량과 사람의 왕래가 뜸하다. [최승식 기자]5일 오후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의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오가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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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월요일] “떡볶이 모양은 왜 다 똑같죠?” 길거리 음식을 디자인하라
서울 중구 만리동. 서울역 고가도로가 출발하는 차로 옆은 ‘순대국 전문’을 내세운 기사식당이 즐비하다. 늦은 점심을 위해 잠시 멈춘 택시 사이로 푸른색 간판 VERY(베리)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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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구조, 지붕에 녹지 … 생태 건축 선구자 프라이 오토
작고한 다음날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됐다. 프리츠커상을 주관하는 하얏트 재단은 10일(현지시간) “그의 수상 소식이 프리츠커상 역사상 가장 슬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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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투쟁, '득'보다는 '실' 많아, 먹고 투쟁하겠다"
▲ 정부의 규제기요틴을 반대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던 의협 추무진 회장. 정부의 규제기요틴으로 의료계가 연일 시끄럽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원격의료 추진, 비의료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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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규제기요틴'에 반발, 결국 '단식투쟁'까지…
▲ 출처 중앙포토DB 정부의 규제기요틴 철회를 요구하며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추 회장은 20일 오전 10시 의협회관 주차장 천막 단식장에서 “저에게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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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대맛 라이벌] (33) 소갈비
쫄깃한 육질에 달콤한 양념. 맛은 기본이고 뜯어먹는 재미까지 있어 누구나 소갈비를 좋아하죠. 1940년대 중반 수원 싸전거리를 시작으로 50~60년대 부산, 70년대 수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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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에 푸드코트, 품바 공연장 … "지네는 안 팔아요"
모란시장은 파라솔이 밀집해 있는 현재의 장소에서 내년 5월쯤 주차장 터(점선 부분)로 옮겨 간다. [사진 성남시] 수 백 개가 어지럽게 펼쳐진 노랑·파랑·빨강·초록 원색의 파라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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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대맛 라이벌] (10) 칼국수
‘후루룩’ 넘어가는 소리만으로도 입맛을 자극하는 게 바로 칼국수입니다.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줄 칼국수집 두 곳을 소개합니다. 1960년대말 문을 열어 50년 가까이 서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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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중퇴생, 모텔에서 아이 낳은 뒤 창밖으로 던져 죽여
부산에서 여고 중퇴생이 모텔에서 아이를 낳은 뒤 창밖으로 던져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모텔에서 출산한 아기를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영아살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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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 큰 기쁨, 숱한 서민의 꿈 싣고 달렸는데 …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다마스로 애들 키우고 꿈을 이뤘어요.” 전국퀵서비스 협동조합의 김재남(55) 교육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곡절 많다는 1958년 개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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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 큰 기쁨, 숱한 서민의 꿈 싣고 달렸는데 …
김재남 이사(오른쪽)는 “다마스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줬다”고 말했다. 왼쪽은 그와 함께 화물운송 법인을 설립한 지동준 대표. 조용철 기자 관련기사 “일본은 생계용·가정용 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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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아닙니다, 시장 맞습니다
13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하양공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현대식으로 새단장한 축산물 코너의 점포를 구경하며 장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10일 오후 4시 경북 경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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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상인들 "비닐봉지·바가지에 소변"
“낮에 갑자기 비라도 오면 완전히 전쟁터예요. 급하게 파라솔 펴고 개뒀던 천막 치느라 난리가 나요. 이렇게 고생해도 손님이 별로 없어 결국 하루 공치는 거죠.” 김정안(62)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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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 전남 해남 땅끝길
앞은 물살이 거센 바다가 가로 막고, 뒤로는 크고 작은 산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대한민국 땅끝은 고독한 분위기다. ‘끝’은 마무리·종착점·소멸을 뜻하면서 새로운 시작·재탄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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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에 노숙·성추행' 악몽의 국토순례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한 여학생이 탐험대장에게 나뭇가지 등으로 맞아 멍이 든 허벅지를 보여 주고 있다. [사진 동해해양경찰서]“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끔찍했어요!” 충북 청주의 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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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비석, 유골함 널려 있는 '기이한 마을'
부산 산복도로 일대는 동네의 까치마저 역사의 한 부분이 된다. 일본인 공동묘지에 집을 짓고, 미군에서 나온 헌책을 팔며 타향살이를 이어가고, 좁은 산기슭에 수천 명이 다닥다닥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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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구재 吳도사의 쉼터 식사
전북과 경남의 도 경계인 등구재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덥수룩한 구레나룻, 투박한 손, 맑은 눈. 자칭 오도사(吳道士)다. 지리산 둘레길 옆에 세워둔 봉고차 안에서 3년째 숙식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