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urday] 개성 톡톡 ‘한복놀이단’의 설날 소망
“한복을 입을 때는 꼭 ‘치마+저고리=한 벌’이라는 공식을 지켜야 하나요? 캐주얼한 주름스커트에 한복 저고리를 입으면 왜 안 되죠?”(김민·23) “남자들의 포(袍)를 여자가 입
-
[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⑧ 경로 잔치 그림 ‘경수연도(慶壽宴圖)’
작자미상, 화첩 『선묘조 제재경수연도(宣廟朝諸宰慶壽宴圖)』 중 「경수연도(慶壽宴圖)」, 지본채색, 32.7×24.0㎝, 홍익대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그림을 볼 때 불만의 하나는 아
-
[WITH 樂] 검은 흙냄새 풀풀 … 귀에 감기는 쇳소리
판소리 동편제 명창 강도근(1918~96). 조선의 대표적 명창 송만갑의 소리제를 이었다. [중앙포토] 허삼관은 아버지다. 군자삼락(君子三樂)을 염원했나 보다. 세 아들은 모두
-
한옥에서의 따끈한 하룻밤
바쁘다는 핑계로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제대로 된 휴식 한번 누리지 못했다면 한옥으로 가자. 달빛 내리는 툇마루의 정적이, 절절 끓는 아랫목의 온기가 당신의 지친 마음을 보듬어
-
[커버스토리] 문화재를 지켜야 하는 이유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고종황제의 어차 앞에 선 나선화 문화재청장(가운데)과 소중 학생기자단. 왼쪽부터 이상빈·한명준·임소정·김태윤·강준혁 학생. 사진=장진영 기자 우리나라에서 관
-
격동의 현대사 속 믿음 위해 목숨 바친 그들 위하여 …
10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옹청박물관에서는 사제·신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현대 순교자 시복·시성을 위한 현양(顯揚) 정자·동산 기공식’이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신앙으로
-
격동의 현대사 속 신앙 위해 목숨 바친 그들을 위해
시복(諡福)이란 가톨릭에서 성덕이 높아 공경할만한 사람을 복자(福者)로 추대하는 것이다. 복자는 교황이 최종 승인하는데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보통 20년 이상 걸린다. 복
-
조선의 하늘빛 닮은 청화백자의 세계로 500년 시간 여행
매화 대나무무늬 항아리, 조선 15세기,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국보 제219호 ‘블루’는 고귀한 빛깔이다. 예로부터 푸른색 안료를 얻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었다. 금보다 비싼
-
최소한의 재료에 담은 조선 목기의 아름다움
12인용 식탁(2012)의 부분 사진. 화이트 오크, 콘크리트. 300W x 90D x 74H cm 충주의 이름 모를 목공예 장인의 가족들로부터 물려받은 200여 개의 끌과 대패
-
질그릇에 프랑스 요리, 화려한 유기와 절밥 … 그릇이 품격을 만든다
지난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관 100주년을 맞이한 한식 갈라 디너가 열렸다. 한 끼 식사 값이 50만원이었지만 세 차례 만찬 예약이 모두 꽉 찼다. 미식가뿐 아니라 유명 요리
-
푸근한 달항아리도 좋지만 획 더하니 용·봉황이 꿈틀
위부터 국보 222호 ‘백자청화매죽문호’, 왕실이 아닌 황실을 상징하는 ‘백자청화운룡문대호’, ‘백자철화운룡문호’, ‘백자철화국화문호’. [사진 호림박물관]조선의 도공(陶工)은 순
-
[강승민 기자의 '살림의 신'] 한식용 그릇까지 공략 나선 유럽 명품 브랜드
부엌 살림에서 대단한 대접을 받는 물건이 있다. 그릇이다. 음식을 담아낼 때 말곤 찬장에 들어 있어야 보통인 게 그릇이다. 한데 어떤 집에선 장식장을 통째로 차지하기도 한다. 신라
-
부엌과 키친 사이 생존과 문화 사이
부엌이 퇴화한다. 주중에는 외식으로, 주말에는 배달 음식으로 위장을 채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감은 점점 줄어든다. 남의 먹는 모습(먹방)에 대리만족을 느끼고, 혼자 때우는 끼니
-
76년 만이네요, 간송 보물들 동대문 첫 나들이
서울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세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21일 시민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동대문의 역사를 끌어안고 새로운 복합문화전시공간으로 거듭났다. DDP는 간송미술관의
-
“흙가마·장작불의 예술 우리 도자기 문화는 인류유산 자격 충분”
파리에 있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본부는 자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195개국 ‘문화 대사’들이 은근 기싸움을 벌이는 곳이다. 1985년 본부 건물을 증축하면서 각국
-
도자기 들고 간송 선생 찾은 게 어제 같은데 …
“다들 서화, 화려한 청자나 흠없는 도자기를 찾았지만 내 눈길을 끈 것은 심심한 듯한 조선백자, 그 중에서도 어딘가 결함있는 것들이었다”며 홍기대(92) 옹은 해주백자를 꺼내들었다
-
[브리핑] 개인전 '연꽃에 내린 달빛' 外
◆도예가 박명숙씨 개인전 ‘연꽃에 내린 달빛’이 4~10일 서울 관훈동 더 케이 갤러리에서 열린다. 화병의 구연부(口緣部·입부분)를 이중 연꽃으로 만든 모양새가 독창적이다. 조선백
-
[분수대] 충청권 의원 늘려라? … 전체 의원 수 줄인다면 찬성이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입담 좋기로 유명한 원로 소설가에게 얻어들은 재담이다. 우리나라 군대 신병훈련소의 시설·제도는 훈련병들의 출신 도(道)에 따른 기원이 제각기 있다는 얘기다
-
가마에서 꼬박 이틀 … 잘 익은 달을 꺼내자 교향악이 울려퍼졌다
신현철 명장이 9일 밤 뜨겁게 달아오르는 망생이 가마를 지키고 있다. 소나무 장작불은 열 시간 동안 열석 점의 달항아리를 익혔다. 최정동 기자 관련기사 한가위 보름달 닮은 달항아
-
[어린이 책] 아이들이 이야기 꾸미는 열린 그림책 外
아이들이 이야기 꾸미는 열린 그림책 토끼들의 밤 이수지 글·그림 책읽는곰, 36쪽 1만1000원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려고 펼쳐 든 어른은 잠시 당황할 것 같다. 막상 책장을
-
[NIE] 불 탄 숭례문 보며 분노한 이유는
2008년 2월 10일. 모두의 눈을 의심케 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서울 한복판에서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염에 휩싸인 겁니다. 취객이 사다리를
-
[전시] 7월 3~30일 전시 12선
이번 주부터 4주 동안 열리는 전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서울 시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한 달 동안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다음 주에는 대중문화 관련 정보를
-
심수관 도요지 유물 ‘히바카리’엔 조선 도공 넋이 …
조선 도공들이 처음으로 닿은 일본 해안가 구시키노 지역에 세워진 비석을 보고 있는 답사단. 왼쪽부터 오찬욱 명지대 일문과 교수,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백영서 연세대 사학
-
심수관 도요지 유물 ‘히바카리’엔 조선 도공 넋이 …
조선 도공들이 처음으로 닿은 일본 해안가 구시키노 지역에 세워진 비석을 보고 있는 답사단. 왼쪽부터 오찬욱 명지대 일문과 교수,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백영서 연세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