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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청년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
정철근중앙SUNDAY 사회에디터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여주인공 나정(고아라)은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재원(材媛)이다. 불경기였던 1997년 말 그녀는 고려증권에 합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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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헬 조선’의 시작, 유치원 로또 추첨
정철근논설위원처형은 최근 입시전쟁을 치렀다고 했다. 아들딸이 취업까지 했는데 웬 입시전쟁? 내년 다섯 살이 되는 외손자의 유치원 입학 경쟁이었다. 맞벌이 하는 딸 부부를 대신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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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만약 한국에서 테러가 발생한다면
정철근논설위원불길한 상상을 해보자. 만약 수백 명의 승객이 탄 연안여객선에 정체불명의 테러범들이 폭탄을 설치하고, 인질극을 벌인다고 치자. 테러 진압, 폭발물 제거, 인질 구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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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탕평 인사는 물 건너간 것인가
정철근논설위원“우리가 남이가!” 1992년 12월, 부산의 한 복집에서 터져나왔던 대선 구호가 다시 들리는 것 같다. 박근혜 정부의 영남 편중 인사 때문이다. 최근 대구·경북(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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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북한의 ‘만능 보검’에 찔린 국회
정철근논설위원“사이버전은 인민군대의 무자비한 타격 능력을 담보하는 만능의 보검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이버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그가 자랑하는 ‘만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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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영화 ‘인턴’이 판타지인 까닭은
정철근논설위원영화 ‘인턴’이 뒤늦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이른바 역주행을 하고 있다. 반응도 좋은 편이다. 관객들의 영화평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힐링’이다. 영화는 7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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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민주노총의 ‘적반하장’ 사과문
정철근논설위원 민주노총이 ‘9·23 총파업대회 위원장 사과문’이란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혹시 23일 불법시위에 대한 유감 표시라도 들어 있나. 제목만 보고 잠시 착각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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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문화적 테러 ‘김기종의 칼질’
정철근논설위원 “홍성담은 ‘김기종의 칼질’을 통해 천근만근처럼 무거운 역사 아래 분노와 항의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화가 홍성담의 그림 ‘김기종의 칼질’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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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개콘’보다 웃기는 북한 심리전
정철근논설위원 “지뢰 도발 사건은 박근혜 정권의 조작이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26일 대남심리전을 재개했다. 지뢰 폭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합의문의 잉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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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뇌물과 선물의 경계는 모호한가?
정철근논설위원“시계는 받았다. 그러나 대가성 없는 선물이다.”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검찰에서 이렇게 변명했다. 그가 분양대행업자로부터 받은 시계 중에는 시가 3000만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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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살인의 추억, 시효의 고통
정철근논설위원 2000년 8월 10일 새벽, 전북 익산시 약촌오거리. 한 택시기사가 흉기에 찔려 무참히 살해됐다.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현장 근처에서 오토바이 배달을 하던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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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영화보다 사실이 더 슬픈 연평해전
정철근논설위원 “한상국 중사의 처는 2005년에 고국을 떠났고 조천형 중사의 딸 시은이는 2015년 2월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박경수 중사는 제2연평해전 이후 전역을 고려했지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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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보건원보다 못한 질병관리본부
정철근논설위원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그때 서울 불광동 국립보건원은 사스 방역의 최전방 사령부였다. 당시 김문식 국립보건원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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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의료한류? 병원감염은 후진국
정철근논설위원“올해 2월에 홍콩에서 수퍼박테리아가 출현했는데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죠?” “국내에도 나타났는데요. 한 병원에서 일본 교수에게 검체를 보내 확인까지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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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 노동자의 일할 권리 빼앗는 노조
정철근논설위원 한국 제조업의 심장인 울산은 지금 병들어가고 있다. 새로 짓는 공장은 찾아보기 힘들고 문을 닫는 공장만 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업계는 앞이 안 보인다. 엄청난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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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미래세대를 착취하는 연금?
정철근논설위원 2006년 11월 유시민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개혁보고서’라는 문건을 들고 국회 의원회관을 돌았다. 사무실을 과천에서 국회로 옮기고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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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파산자 만들어내는 교육감 직선제
정철근논설위원 김광래 전 성남교육장은 지난해 6·4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40여 년간 경기도에서 교사·교감·교장·교육장을 거쳐 초·중등 교육에 대해선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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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좀비기업 살리는 관치금융의 망령
정철근논설위원 “앞으로 건설업의 먹거리는 해외에 있습니다.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를 보면 랜드마크타워 등을 갖고 싶어한다는 게 권력자들의 공통된 욕구입니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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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사표 각오한 수사 정권도 못 덮는다
정철근논설위원 “국회의원들은 칼만 안 들었지 다 강도다.” 1997년 4월 7일 밤 서초동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실.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은 검사에게 이런 푸념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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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부활한 하이닉스, 누가 살렸나
정철근논설위원 1990년 말 경기도 이천의 현대전자 반도체공장(현 SK하이닉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겨울방학 때 현대그룹 인턴사원에 지원했는데 회사 교육 프로그램이 현대그룹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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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상고심, 비정상을 정상화하려면
정철근논설위원 1993년 12월 2일.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들은 노상강도 혐의로 체포된 서모군의 여죄를 추궁하면서 뜻밖의 자백을 받아 냈다. 1년 전 현직 경찰관이 저지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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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히든챔피언의 몰락, 정책금융의 함정
정철근논설위원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만든 용어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으면서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강소기업을 말한다.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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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주사파 대부가 법정에 선 까닭은
정철근논설위원 김영환. 80년대 주사파 학생운동권에선 그를 강철이라 불렀다. 그가 썼던 ‘강철서신’은 쉬웠다. ‘솔직·소박·겸손’의 품성론은 당시 운동권 학생들의 생활 태도까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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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근의 시시각각] 이청호 경사의 죽음을 기억하는가
정철근논설위원 2011년 12월 12일 새벽. 서해 소청도 남쪽 바다를 감시하던 인천해경 이청호 경사는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 2척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