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회귀(완) - 조문진

    음- 하는 신음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 나는 뒤돌아다본다. 노파가 잠에서 깨어난다. 나는 들여다보던지 지숙의 결혼사진을 책상에 도로 놓고는 노파에게로 간다. 노파가 턱을 들어 보았

    중앙일보

    1967.01.10 00:00

  • 회귀(2) - 조문진

    나는 강물이 흐르듯 술을 마시고 남산에 올라가 뿌옇게 흐린 눈으로 서울을 내려다 보았다. 슬픈 서울의 야경. 서울은 두고두고 슬픔의 거리로 가슴에 새겨질 것이었다. 내 옆엔 지숙이

    중앙일보

    1967.01.07 00:00

  • 새해 문화계를 내다본다|「앙케트」

    한국의 문화계는 차차 안정을 찾고 있다. 침체한 안정이 아닌 진지한 반성 속에서의 발전적인 안정이다. 문화인들은 한결같이 새해에 큰 기대를 품는다. 지난해는 그런 소지들이 더러 엿

    중앙일보

    1967.01.01 00:00

  • 월탄문학상 수상작 「공원파고다」의 작가 성춘복씨

    『빈형의 땅을 스치는 쉬임없는 바람, 나비도 들지 않는 공원』 시인 성춘복 씨는 「파고다」공원을 노래하고 있다. 그는 지난여름 「공원파고다」라는 전3백20행의 장시를 발표한 일이었

    중앙일보

    1966.11.29 00:00

  • 전쟁과 질병|「처칠」에 관한 회고|주치의 「찰즈·모란」 기

    ▲45년 9월 6일(「이탈리아」의 「코모」호변에서) 「루스벨트」는 『「처칠」은 하루에 백 번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친군데, 그 중 쓸 만한 것은 넷 정도다』라고 말했다는데 그

    중앙일보

    1966.08.25 00:00

  • 피로 풀어준 아리랑의 밤

    3일 밤 8시부터 약2시간동안 시민회관에서 열린 대한교련주최 「아리랑의 밤」은 피로에 지친 외국대표들에게 휴식과 함께 우리 나라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국립 국악원, 수

    중앙일보

    1966.08.04 00:00

  • 얻어맞은 수정주의|숙청바람 부는 중공문화계…곽말약의 자기 비판

    중공부수상이며 전국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 그리고 문학예술연합회위원장·과학원장을 겸한 중공1급의 원로작가 곽말약이 지난 14일 상무위에서 신랄한 자기비판을 한 사실은 중공의

    중앙일보

    1966.04.29 00:00

  • (2)한라산의 혼령들

    한라산의 참 모습은 겨울에 있다. 11월이면 벌써 백록담에 첫눈이 내리고, 12월이면 온통 눈으로 덮여 마치 신의 나라와 같은 느낌을 준다. 해발로 치면 1950 미 기온으론 영하

    중앙일보

    1966.03.10 00:00

  • 새로운 체질의 가능성

    각 일간지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신춘문예」의 당선??곡을 무대화한다는 극단「드라마·센터」의 두 번째 작업.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드라마·센터」에서 상연된 이 공연은 중앙일

    중앙일보

    1966.02.05 00:00

  • 정체 드러난 「크렘린의 두통」|반항 작품 밀수 상

    소련 정부는 소련 작가들의 공산당 노선에 비판적인 작품들이 항상 서방측으로 비밀 「루트」를 타고 넘어가 선풍을 일으키는데 골치를 앓고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지난 10

    중앙일보

    1965.12.23 00:00

  • 달궁부락

    낯선 외부사람이 고을을 찾아오면 경계의 눈초리는 좀처럼 풀지 않고 슬슬 피해가는 부락. 문자 그대로 첩첩산중인 지리산의 주봉「반야봉」. 그리고 만복대 사이의 계곡「달궁부락」주민들의

    중앙일보

    1965.09.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