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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숙의 Q] 시인 고은, ‘길’에서 만난 운명
"영광(榮光)에 대한 자세에는 천진난만이 들어 있는지 모른다. 나는 그런 다섯 살 아이의 어떤 기쁨을 느끼고 있다. 나의 시는 첩첩이 고난을 견뎌온 한국어 속에서 태어났고 한국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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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 '이 자세'로 목숨 건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높은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이 생존수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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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든 손에 다시 책 들어야 나라를 반듯하게 세울 수 있다
━ [CRITICISM] 출판과 우리사회의 미래 일러스크=강일구 1961년 예루살렘의 특별법정에서는 세기의 재판이 열렸다. 피고인은 유대인 학살의 주범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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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피어나는 지구촌 예술현장
━ 공감 共感 친구들이 보내 준 파일에 담긴 동영상 두 개를 보는 순간, 마음이 먹먹해 온다. 그 먹먹함은 온몸에 전율의 파장으로 퍼져 나간다. 하나는, 독일 소녀들이 한국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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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에 상상을 더한 초록의 정원
사람 머리보다도 커다란 잎새가, 거대한 씨앗이 큼직한 화폭 전면에 자리했다. 또다른 작품에선 화폭 전체가 다양한 초록으로 빛난다. 바깥 세상에선 이제 겨우 연두빛 새순이 돋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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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는 시를 들고 일제와 싸웠다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의 무대. 거대한 달이 떠 있다. 손민호 기자 2017년은 시인 윤동주(1917∼45)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올 봄 윤동주를 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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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6.05] '마지막 잎새' 소설가 오 헨리 사망
뉴욕 소시민들의 생활을 낭만적으로 묘사, 창작 활동을 폈던 오헨리(본명ㆍ윌리암 시드니 포터)가 1910년 6월 5일 간경화증으로 뉴욕 종합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02년부터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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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선임에 보해양조 주가 ‘폭등’…전일 141배
유시민 작가가 보해상조 사외이사를 맡는다. 왼쪽 사진은 보해상조의 상품인 ‘탄산주 부라더#소다’. [중앙포토]주류업체 보해양조가 유시민(58) 작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공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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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부라더#소다’ 보해양조 사외이사 맡아…수락 이유 “호기심”
유시민 작가가 처음으로 보해상조 사외이사를 맡는다. 왼쪽 사진은 보해상조의 수도권 공략주(酒) ‘부라더#소다’. [중앙포토] JTBC ‘썰전’에 출연중인 유시민(58) 작가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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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 보며 아삭한 봄 미나리로 몸속 독소배출"경남 미나리축제 2제
해독과 혈액을 정화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알려진 미나리. 봄바람과 함께 햇미나리가 본격 출하되면서 경남 양산시와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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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써온 지 60년 … 다섯 살 아이처럼 기쁩니다”
고은 시인이 지난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아드리아노 신전에서 로마재단이 수여하는 제4회 국제시인상을 수상했다. 고 시인은 국제시인상 4번째 수상자이자 아시아 최초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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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소주’유통 중단…“박사모 항의 쇄도”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탄핵 소주’유통이 중단된다. ‘탄핵 소주’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최근 광주시내 음식점과 술집에서 공급돼 왔다. 하지만 해당 주류도매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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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항암·항산화 성분, 단백질·식이섬유 풍부 면역력 증진, 혈당 강하 … 약리 효과 19가지
요즘처럼 단백질 섭취가 꺼려지는 때가 있을까. 조류독감 때문에 달걀과 닭고기를 먹기가꺼림칙하고 쇠고기·돼지고기는 항생제 문제가 마음에 걸린다. 주 단백질 섭취원인 이들 식품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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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미의 취향저격 상하이] 예비 여행자를 위한 잔소리
대도시 속에서도 따뜻한 골목 정서를 느낄 수 있었던 상하이.상하이 연재가 오늘로 마지막회를 맞는다. 에필로그 형식의 에세이를 쓰려다가, 처음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이 연재는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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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마지막 잎새
곱게 물들었던 잎들이 찬바람에 우수수 떨어지고 계절은 어느덧 겨울로 들어서는 듯하다. 나뭇가지에 달랑 매달린 마지막 한 잎이 가을의 흔적을 추억하며 앙상한 모습을 드러낼 날도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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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경의 ‘노벨경제학자의 은밀한 향기’ (31)] 신호이론으로 배우는 연애의 기술
100번 선을 보고도 옆구리가 시린 남자가 넋두리를 한다. “올 한 해도 그냥 가네요. 애인이 없어서 그런지 떨어지는 낙엽이 나 같아요. 가을 바람이 잎새에 스쳐 우니 나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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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무신불립이라더니…
? VIP독자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열흘만에 2차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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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실세, 말 타고 이대 가면 안돼요…
방송가에 ‘최순실 패러디’ 바람이 거세다. 오방낭과 우주·비선 실세 등을 키워드 삼아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파문과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부재를 풍자하는 모양새다.지난달 31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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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옥중화' 제작진 "극중 오방낭, 최순실 사태 풍자한 것 맞다"
MBC 드라마 `옥중화` 화면 캡쳐지난 30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을 풍자한 듯한 대목으로 화제를 모은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의 제작진이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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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에 울린 보해 칵테일 ‘건배·원샷’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와인앤푸드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한식 행사 ‘코리아타운 이츠’에서 참석자들이 보해양조의 잎새주와 복분자주, 매취순 등을 이용해 만든 칵테일을 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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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1 - 예수는 왜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었나
성경을 읽다 보면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주위를 둘러봐도 우회로가 없다. 그래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다. 성경책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뜻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저런 책에서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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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미술로 들어온 수학
저자: 이한진 출판사: 컬처룩 가격: 1만8000원 일상에서 수학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숱한 ‘수포자’들의 질문에 답이 될 만한 책이다. 기하학을 통해 수학과 예술이 어떻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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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칼럼D] 자동차 탄생에 버금가는 자율주행 혁명
1888년 8월 5일 아침, 독일 만하임에서 삼륜 가솔린차 한 대가 시동을 건다. 세계 최초로 상업용 자동차 특허(1886년)를 딴 칼 벤츠의 파텐트 모토바겐(Patent M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