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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자녀 앞 주먹질...이혼부부, 줄 서는 수상한 놀이방
부모가 별거하며 이혼 소송 중이라 엄마와 지내는 초등학생 A군은 최근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아빠와 단절됐다는 불안감이 원인이었다. A군 엄마는 아빠가 A군을 데려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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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이별의 한 방식
유자효 시인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했습니다. 먼저 가 계시면 따라가 모시겠습니다.” 아들의 말이 끝나자 “엄마! 엄마!” 하는 딸들의 외침이 이어졌습니다. 마치 우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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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식 죽인 계백이 패륜범이냐" 이재명 욕설 감싼 전우용
전우용 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 논란을 옹호하며 “후보의 형이 성남시장 시절 시정에 개입하려 했고 이를 거절하다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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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장인도 사위한테 외손주 양육비 받을 수 있을까
━ [더,오래] 김성우의 그럴 法한 이야기(24) A(남)와 B(여)는 2008년 결혼식을 올리고 2009년 혼인신고를 한 후 딸 C를 낳았다. B는 결혼 초부터 고부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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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상하이에서 벌어진 영화 같은 독립 전쟁
『1932 상하이』, 강신덕·김성숙 지음, 신북스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inform@joongang.co.kr 1930년대 국제도시 상하이는 음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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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압력에 콩링칸 풀어준 장징궈 술 마시고 대성통곡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국민당 원로 주자화(오른쪽)를 영접하는 우궈쩐. 1949년 1월 28일, 상하이 공항. [사진 김명호] 베이핑(北平)에서 긴급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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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내가 北 김정은과 마주보고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해야 한다”
아베 신조 총리 [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보고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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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사심을 우대하는 이상한 사회
정여울작가얼마 전 ‘우리 아파트단지에 화물차를 세우지 마라. 미관상 좋지 않으니 다른 곳에 세워달라’는 포스트잇을 한 1t 트럭에 붙인 아파트 입주민의 이기심이 도마에 올랐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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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TALK] 강헌 "우주는 가치의 우열을 두지 않는다 그저 다를 뿐"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야 삶이 궁금해져 명리학 공부를 시작했다는 강헌은 “명리학은 모든 사람이 귀한 존재라는 걸 말하는 학문”이라고 했다.‘운명’을 말하는 음악평론가 강헌의 『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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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부모의 죽음에서 배우는 것들
김형경소설가한 중년 남자가 육친의 상을 당했을 때 이러한 소회를 말했다. “이제 진짜 고아가 됐지.” 반쯤 농담처럼 말했지만 그가 내면에서 고아라는 감정을 느꼈음은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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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
고 은시인운암(韻岩)에게. 누군들 하늘의 핏줄이 아닐 수 없네. 이 원숙한 가을 하늘 아래 서서 지그시 눈 감은 그 어둠 속으로 해의 그림자를 받아들이네. 오로지 독수리의 눈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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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는 徐 명인”… 깨알 중계에 웃음보 터진 전화대국
1963년 1월 6일 조훈현 초단이 일본의 이시다 요시오 2단과 전화대국을 하고 있다. 전화를 들고 통화하고 있는 사람은 조남철 8단. 기보 조훈현의 흑2가 묘한 착점이다.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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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꾸덕 말라가는 가슴에 … 단비 뿌리는 시인 둘
문인수(左), 문태준(右)‘중량급’ 시인 두 사람이 나란히 새 시집을 냈다. 문인수(70)와 문태준(45). 뭉클한 시편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여온 대표적인 서정시인들이다.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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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누드 글쓰기, 내 운명 찾는 최고의 내비게이션
일러스트 강일구 양력 1월 1일은 한참 지났고 음력 1월 1일은 아직 좀 남았다. 그러나 진짜 새해는 입춘부터다. 1년 365일을 총 24개의 마디-입춘부터 대한까지-로 구획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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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글쓰기’는 운명 탐구 최고의 내비게이션
운명은 결국 스스로 찾아내야 운세 의존하면 요행심만 커져 진솔하게 말하는 글쓰기 통해 자신의 팔자 모두 까발려내면 비로소 ‘인생극장’ 알 수 있어 운명론은 수행과 지혜로 귀결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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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홍일식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
홍일식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은 젊은 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했다. “젊은 세대에게 역사의식을 잘 가르치면 대한민국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세계 중심부의 리더가 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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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예언의 원리와 숙명론의 음모
송재윤맥매스터 대학 교수 지난해 한국에선 영화 ‘관상’이 극장가를 휩쓸었다. 덕분에 점집에 사람들이 몰리고 성형외과가 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어느 사회나 점술의 문화가 있게 마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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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일 영화 거장의 육성 "형·고모가 있었기에…"
서구 영화계에서 “동양 미의식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들. ‘꿈’(1990).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 지음 김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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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장성택 보도 전문
12일 북한 특별군사재판부가 장성택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모습. [사진 노동신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에 접하여 반당반혁명 종파분자들에게 혁명의 준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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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장성택 처형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특별군사재판 후 즉각 사형에 처했다고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전문. -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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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21세기의 난생설화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북한 헌법은 ‘김일성-김정일 헌법’이다. 헌법 서문에 아예 그렇게 못 박아두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 헌법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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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생을 설계하는 이름, 신중하게 결정해야
사람의 이름에는 고유한 느낌이 있다. 이름을 들었을 때 설령 그 사람의 얼굴을 모르더라도 대강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이름이다. 이렇게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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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조치훈의 24년 응어리 … 누가 풀까
6세 때인 1962년 도일한 조치훈(오른쪽)이 린하이펑 9단과 시험기를 두고 있다. 조치훈의 왼쪽은 숙부인 조남철 9단, 그 왼쪽이 친형 조상연씨다. [한국기원 제공]조치훈 9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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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별
김광섭 시인은 ‘저녁에’라는 시에서 별을 이렇게 그렸다.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이렇게 정다운 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