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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을 보내며 - 소설가 한수산
가시는군요. 이제 이렇게 가시는군요. 다 이루었다고, 다 마치셨다고 이제 주님께서 부르시는군요. 주여. 어느새 그때가 왔습니까. 추기경님을 보내야 하는 그때가 벌써 왔습니까.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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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감독이 만드는 '곡예사의 첫사랑'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수퍼 가부키'를 봤다. 함께 극장 문을 나서던 김윤철(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학과) 교수는 "가부키를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창조한 점이 놀랍다"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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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코스모스'
김진경(1953~) '코스모스' 전문 코스모스 속엔 유랑곡마단의 천막과 나팔 소리가 있다 코스모스 속엔 까맣게 높은 천장에서 아슬아슬 줄을 타는 곡마단의 소녀가 있다 코스모스 속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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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김진경 '코스모스'
코스모스 속엔 유랑곡마단의 천막과 나팔소리가 있다 코스모스 속엔 까맣게 높은 천장에서 아슬아슬 줄을 타는 곡마단의 소녀가 있다 코스모스 속엔 하얀 꽃송이 팽그르르 맴을 돌며 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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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마단이야기
스스로 앙팡테리블을 자처하는 20대 연극인들이 모여 만든 극단 인혁의 창단공연.인혁은 인간혁명의 줄임말.말그대로 연극계의내면 변화를 통한 혁명을 꿈꾼다는 것이 이들의 출사표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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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길"
『길』(La Strada)은 꾀죄죄한 영화다.카를로 폰티와 디노 데 라우렌티스라는 당대 이탈리아의 손꼽히던 두 제작자가 함께 만들었는데도 어쨌든 꾀죄죄한 영화다.1956년에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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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분수대)
사양길의 곡마단을 소재로 한 한수산의 장편소설 『부초』는 쇠퇴해 가는 곡마단의 모습을 늙은 창부에 비유했다. 「화장을 해도 주름살을 가리기에는 너무 늙어버린 창부의 얼굴처럼 세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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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 서커스 단장 박세환씨
28년을 부초처럼 떠돌며 살아온 천막인생 박세환씨(48·동춘 서커스 단장)는 사그라지는 불씨처럼 향수 속으로 멀어져 가고 있는 곡마단의 명맥을 간신히 이어오고 있다. 하루 관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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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미니시리즈 3편 한수산 원작 『부초』 방영
MBC미니시리즈 제3편 『부초』(한수산 원작·유길촌 연출)가 『야호』 후속으로 6일부터 방영된다. 유랑곡마단 사람들의 애환과 삶의 본질적인 비극성을 다룰 이 작품에서 주인공 하명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