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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시골뜨기의 고향 노래
민은기 서울대학교 교수 · 음악학 어느 시인의 말처럼 ‘단 하루가 지나갔을 뿐인데’ 9월의 공기가 사뭇 다르다. 바람이라도 한 줄기 불어올 때면 가을 느낌은 더욱 완연해진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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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새대가리'라고요? 사람 알아보고 9까지 셉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7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입구에서 살찐 비둘기들이 물을 담아두는 '드무'에서 차례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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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맛있는 가을 전어가 왔어요!
━ 이지민의 “오늘 한 잔 어때요?” 신사동 ‘해남집’ ‘처서’가 지나고 나니 시원한 가을 바람에 귀뚜라미 울음이 실려온다. ‘지금쯤이면 시작했을 텐데?’ 설레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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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온 아이에게 엄마가 꼭 해줘야 할 한마디
━ [더,오래] 서영지의 엄마라서, 아이라서(4) 사람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고 깊기도 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기는 어렵다.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 아이의 반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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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 장원 마디를 읽다 -김수형 엑스레이에 찍혀 나온 불 꺼진 시간들 어머니 손가락이 시누대를 닮았다 뭔가를 움켜쥐려던 시간들도 찍혀 나왔다 찬물에 손 담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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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여름 … 각계 45인이 권하는 ‘이 책만은 꼭’
타는 듯한 불볕더위를 독서 몰입으로 슬기롭게 넘어가고 싶은 당신. 문제는 어떤 책을 읽느냐다. 감동과 위안을 주는 작품으로, 구성진 강연으로 우리의 마음을 뒤흔든 독서 전문가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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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김훈·조남주는 왜 이 책들을 골랐나
명사 45명이 밝힌 '나는 이래서 이 책이 좋다' 예상대로 겹치는 책은 별로 없었다. 중앙일보 출판팀이 교보문고와 함께, 소설가·시인부터 정치학자, 정신과 전문의,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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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영결식···심상정 "이 순간이 싫습니다" 울컥
눈물을 흘리는 심상정(왼쪽)·이정미 정의당 의원. [뉴스1·연합뉴스] 문희상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까” 이정미 “그저 정치인 한 명을 잃은 것이 아닙니다” 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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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찬이 형" 유시민이 울음 삼키며 읽은 故노회찬 추도사
[사진 KBS 유튜브 캡처] 고(故) 노회찬 의원이 세상을 떠난 지 나흘째, 고인을 기리는 추도식이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26일 대강당 1600석은 식전부터 꽉 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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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알차게 즐기려면 서두르거나 늑장 부리거나
━ 호텔리어J의 호텔에서 생긴 일 특급호텔 서머패키지의 계절이 시작됐다. 서머패키지의 기본은 객실 요금 할인이다. 싼 가격을 기본으로 여러 혜택이 추가된다.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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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위독…가해자와 합의 없다” 김해공항 피해자 친조카 눈물
택시기사를 충격한 BMW 차량 [부산 강서경찰서 제공=연합뉴스] 김해공항에서 택시에서 짐을 내리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친조카 김민주(30)씨가 “삼촌의 의식이 아직 돌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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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기] 당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세요
문태준 시인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타고르가 1916년에 모국어인 벵골어로 펴낸 시집 ‘길 잃은 새’에는 짧은 시 326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에 실린 것 가운데에는 이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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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 첫 마디가 ‘알렉사’라니”…AI로 말 배우는 '알파세대' 괜찮을까
돌쟁이 아기가 말하는 첫 단어가 “엄마”나 “아빠”가 아니라 “알렉사”라면? 아마존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출시한 AI 스피커 '에코 닷 키즈 에디션'.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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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도 읽어주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엄마"…마곡R&D단지가 울음바다된 사연은
"저는 손끝으로 아이를 보는 시각장애인 엄마 조현영입니다. 새로 나온 공기청정기·가습기가 터치식으로 바뀌어 편해졌다지요. 그런데 시각장애인들은 오히려 불편해졌어요. 비장애인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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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운 뒤 저울에 올라갔는데 몸무게는 그대로였다
━ [더,오래 시 한수] 전새벽의 시집 읽기(6) 결혼의 계절, 봄 [사진 pixabay] 개인적인 얘기인데, 요새 경사가 많다. 노총각 대학 선배가 이윽고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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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엄마~엄마~~" 밀양 화재참사 첫 발인식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의 첫 발인이 28일 밀양시 밀양농협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고 현모씨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장지로 향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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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사람 저렇게 가나…" …유해찾은 선장·낚시객 빈소 가보니
낚싯배 선장 오모씨의 유가족들이 5일 시화병원 장례식장에서 해경 관계자와 장례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아이고 불쌍한 사람. 어떻게 저렇게 가나." 5일 오전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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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출항이었는데 …” 40대 여성 끝내 못 돌아와
4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진두항. 거센 바람이 부는 부둣가에 검은색 점퍼를 입은 여성이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으냐”며 오열했다. 지난 3일 오전 급유선에 부딪혀 전복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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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출항이었는데…" 선창1호 사고 피해자들 사연
4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진두항. 거센 바람이 부는 부둣가에 검은색 점퍼를 입은 여성이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오열했다. 지난 3일 오전 급유선과 부딪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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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과 한바탕 웃음꽃·울음바다···강릉시립합창단의 창작 뮤지컬 공연
강릉시립합창단의 제 91회 정기연주회 창작뮤지컬 ‘길동’이 지난 23일, 24일 해람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뮤지컬 ‘길동’ 은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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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지 한마디에 울음바다 된 EXID 멤버들
EXID 멤버 하니(왼쪽)와 정화. "많이 힘들었었어." [사진 딩고 유튜브 영상 캡처] 걸그룹 EXID 멤버 솔지 한 마디에 나머지 멤버들이 눈물을 흘렸다. 딩고 측은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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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울음바다…"내년엔 꼭 우승" 선수들 다짐
1일 제113회 월드시리즈 7차전 홈경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5로 완패하며 29년만의 우승이 날아간 LA 다저스 선수들이 패전의 멍에를 쓴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오른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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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똑똑한 우리 딸, 내가 나온 대학 못 간다고?"
'무관심 아빠'(무빠)들은 자기 자녀에 대해 '공부 잘하고 똑똑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자녀가 아빠의 기대치보다 낮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보고서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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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듯 그림인듯...옛것에 바탕한 새로움
심은 전정우, 樂觀(낙관), 34x34cm, 2017 고희를 맞은 서예가 심은(沁隱) 전정우의 개인전이 인천광역시 등의 주최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10월 25~3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