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 냄새
‘2000살 먹은 남자’는 미국 코미디언 멜 브룩스가 1960년대 TV 코미디 시리즈에서 연기한 유명한 캐릭터다. 이 캐릭터는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인터뷰를 통해 현대 세계에서
-
IS, 네 번째 참수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앨런 헤닝(47)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서구 인질론 네 번째다. 또 미국 특수부대 출신
-
[빠른 삶 느린 생각] 민주·자본주의 ‘불안한 결합’이 세계 무질서의 한 원인
일러스트 강일구 하버드대 정치학대학원 마이클 이그나티예프 교수의 ‘신세계 무질서’라는 글이 근착의 미국 서평지에 실려 있다. 이 글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장 충돌 사태
-
[삶과 믿음] 청바지 뒷주머니의 센스
산모퉁이를 돌아서면 여름내 토실이 컸던 밤과 도토리 등이 가을 이야기를 내려놓고 있다. 올해엔 큰 바람이 휩쓸지 않아 과일도 벼도 뜰 안 가득 햇볕에 풍성하다. 과수원의 사과는
-
[어린이책] 그림책 한 권이 된 동시 한 편 … 권정생 선생 소년 시절 보이네
강아지와 염소 새끼 권정생 시, 김병하 그림 창비, 48쪽, 1만2000원 “염소야 염소야 나랑 노자야.” 강아지가 집적거리자 새끼 염소는 귀찮은 듯 짐짓 못 본체 한다. 새끼
-
영화 포스터계에 신성이 떴다! 주목해야 할 신예 작가 4인
포스터는 영화의 얼굴이다. 영화의 본편이 공개되기 전에 사람들이 제일 먼저 접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 홍보 수단이다. 여기에 쓰이는 사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
[나를 흔든 시 한 줄] 문정희 시인·한국시인협회장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중략)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
-
[사진으로 궁금증 해결] 공식 행사에서는 왜 레드카펫을 깔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시상식이나 영화제가 열리면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스타들이 레드카펫 위에서 미모를
-
이베이 팔 비튼 아이칸 … 하루에 1264억원 벌어
칼 아이칸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또 다른 승리다. 이베이가 전자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분사시키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이팔은 내년 하반기에 이베이로부터 완전 독
-
이베이, 전자결제 서비스 페이팔 분사 결정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또 다른 승리다. 이베이가 전자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분사시키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이팔은 내년 하반기에 이베이로부터 완전 독립한다
-
[시론] 이야기가 원하는 것 : 영화 '명량'의 시비
변학수경북대 교수·독어교육과 영화 ‘명량’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 작품성에 대한 시비가 있더니 이젠 역사왜곡 또는 ‘사자 명예훼손’ 문제가 제기돼 이 영화의 인기만큼이나 그림자
-
내려올 때가 돼야 꽃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지난해 가을 수원 자택 서재에서. 9월 15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고은 시인을 평화친선대사로 위촉하는 자리였다. 시인은 “적극적인
-
일방주의 대신 설득외교 … 'IS 연합공습' 이끈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은 전임자 조지 W 부시의 2002년 1월 국정연설과 여러 가지로 비교된다.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
'빈틈없는 용장' 김점곤 … 6·25 전세 뒤집은 다부동 전투 영웅
김점곤 장군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속내를 털어놓던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장군과 시인 구상 등을 ‘술친구’ 삼아 외로움을 달래곤 했다고 한다. [중앙포토]
-
[사설 속으로] 오늘의 논점 - 증세를 둘러싼 논란
중앙일보와 한겨레 사설을 비교·분석하는 두 언론사의 공동지면입니다.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窓)입니다. 특히 사설은 그 신문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가장 잘 드러냅니다. 서
-
결실 맺는 오바마의 다자주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은 전임자 조지 W 부시의 2002년 1월 국정연설과 여러 가지로 비교된다.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
[詩人의 음악 읽기] 원전에 충실한 ‘정격음악 붐’의 지휘자
정격음악 붐을 일으켰던 지휘자 크리스토퍼 호그우드가 지난 24일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Marco Borggreve] 하이든 시절에 창안된 교향곡은 한 20여 명의 악
-
[반상(盤上)의 향기] 6·25 난리통에 싹 튼 기원문화, 혼돈의 시대 살게한 힘
70년대 중반 한국기원 일반회원실 모습. 이성범(시인부락 동인·서 있는 사람)과 천상병(맨 오른쪽에 얼굴이 보이는 이) 시인이 보인다. [사진 한국기원] “기원이 많은 것을 보니
-
웰빙과 웰다잉은 반대 개념 아닌 삶의 한 묶음
중앙일보 편집국장논설고문을 지낸 최철주씨는 현역 은퇴 후 웰다잉을 바로 알기 위해 미국·일본 등 해외까지 나가 말기 환자 30여 명의 사연을 들었다. 김춘식 기자 웰빙(well
-
딸과의 약속 지키려 '웰다잉' 전도사 나선 원로 언론인 최철주
웰빙(well-being)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넘치는 사회에서 내놓고 얘기하기도 꺼리는 웰다잉(well-dying)을 천착하는 이가 있다. 중앙일보 편집국장·논설고문을 지낸 원
-
너무 일찍 떠난 아빠 삶의 큰 상처였지만 창작의 샘으로 작용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1932~1963)는 작품보다도 그녀의 삶과 죽음으로 더욱 유명하다. 그녀의 삶이 20세기 여성 혹은 여성 예술가의
-
이미자 55년, 남진 50년 노래 … 난 20년 불렀으니 애기죠
장사익씨는 스스로 갈고 닦은 ‘흘림체’ 글씨로도 유명하다. 그의 음악적 선배였던 타악기 연주자 김대환씨의 영향을 받았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 집, 익살스럽다. 인왕산이 한눈
-
정재서의 종횡고금 "걸으면 길 되고, 행하면 도 된다" 장자·노신·마차도 한목소리
정재서이화여대 교수 청명한 가을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걷기가 한창이다. 금방 실행할 수 있는데다가 건강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져 걷기는 그야말로 국민 운동이 되었다. 그런데 세
-
한국문학, 뜰 때 됐다 … 소프트 파워, 이탈리아 앞서
한국문학번역원의 김성곤 원장. “한국문학이 작품성과 재미를 두루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요즘 서울 북촌창우극장과 재동 나무갤러리에서는 국경과 장르의 울타리를 뛰어넘은 문학축제가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