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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도도한 매력 가을의 향 에스프레소
낙엽이 수북이 깔린 늦가을엔 에스프레소가 제격이다. 골무만 한 작은 잔에서 진한 커피 향을 풍기는 에스프레소. 한입 톡 털어 넣으면 끝나는 양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맛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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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3대 100년의 맛
'이탈리아노 솔로 이탈리아노.(Italiano solo italiano)' 요리사 44년 경력의 델 피에로(60)는 자신의 음식을 이렇게 말했다. '가장 이탈리아적인 것'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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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다시, 한옥이다
▲치과 진료용 모니터와 조명(맨 위) ▲ 서까래가 그대로 보이는 진료실(가운데 왼쪽) ▲ 햇볕을 쬘 수 있는 대기실(가운데 오른쪽)▲ ‘ㄷ’자 한옥을 개조한 건축사무실(맨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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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와인의 눈물 배명희 *와인이 담긴 잔을 흔든 다음에 그대로 두면, 얇은 막이 형성되어 눈물같이 밑으로 흘러내린다.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눈물이 많이 흐른다. 와인 잔을 흔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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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예술이다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가을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개화옥은 이름 그대로 꽃이 피어나는 집이다. 정갈한 맛의 꽃 말이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없이 이 곳 맛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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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1.2(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이동희 옮김, 물병자리, 각 288쪽.304쪽, 1만원)=독일의 교육자이자 시인인 저자는 방대한 신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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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 술맛이 '짱' 일 때 … 주종따라 제대로 즐기는 한 잔
술에 유통기한이 있을까. 애주가들도 흔히 갖는 의문이다. 술병을 살펴보면 유통 기한 대신 용기 주입 연월일 등이 적혀 있을 뿐 유통기한을 명시하지는 않는다. 일반인들이 주로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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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 유럽'
"17년만에 이룬 꿈이에요." 서초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노인빌라'. 스튜어디스 출신 허선영 사장(43)의 꿈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직업의 특성상 세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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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알면 약주 모르면 독주
모두 과실주가 아닌 증류주이며 알코올 농도가 40도 이상인 대표적인 양주다. 포도주.맥주만큼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요즘 이런 양주를 즐기는 매니어 층이 국내에서도 늘고 있다. 네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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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Drinker] 양주, 알면 약주 모르면 독주
모두 과실주가 아닌 증류주이며 알코올 농도가 40도 이상인 대표적인 양주다. 포도주.맥주만큼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요즘 이런 양주를 즐기는 매니어 층이 국내에서도 늘고 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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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건강] 더 싸게 더 편하게 '힘 뺀' 포도주
'돈키호테'와 더불어 서양 풍자문학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가르강튀아'에서 프랑수아 라블레가 "고결한 사람이라면 결코 싫어할 수 없다"고 단언한 포도주.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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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Outdoor] 말레이시아
*** 물의 환희 - 페낭.랑카위 ▶ 페낭의 북서쪽에 위치한 무티아라 호텔의 해변.피부에 달라붙어 내 일부가 되어버린 피로를 바나나 껍질처럼 벗겨버리는 듯한 쾌감. 말레이시아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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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 그림 = 박병춘 아내가 나간다. 어둠보다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마당의 병든 무화과나무를 지나, 녹슨 대문을 열고, 아내가 나간다. 아내는 모지락스럽게 대문을 철커덕 닫아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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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라이프] '메이드 인 우리집' 커피가
커피 맛도 '손맛'이다. 집에서 직접 커피를 뽑아먹는 사람들이라면 실감할 이야기. 커피 매니어가 늘어나면서 손수 '나만의 커피 맛'을 내보려는 이들이 많다. 기계로 뽑아낸 테이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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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너도 벗었니? 나도 벗는다"
현대물(여름향기.KBS)이든 사극(다모.MBC)이든, 혹은 진지한 멜로극(첫사랑.SBS)이거나 코믹한 불륜극(앞집여자.MBC)이거나 상관없이 요즘 드라마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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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술은 빈 속에 마셔야 제맛 알아" …국순당 최영환氏
프로는 뭔가 달라도 다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잘 느끼지 못한다. 그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뿐이다. 제 아무리 컴퓨터가 발달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게 인간의 오감(五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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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술은 빈 속에 마셔야 제맛 알아"
프로는 뭔가 달라도 다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잘 느끼지 못한다. 그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뿐이다. 제 아무리 컴퓨터가 발달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게 인간의 오감(五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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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전문사이트 운영 최성순씨의 가을
"퇴근길 선선한 바람이 얼굴에 와닿으면 와인 한잔이 생각납니다. 한낮의 열기를 차분히 식혀줄 상큼한 화이트 와인도 좋고, 장작불 깊은 곳의 뜨거운 불씨를 연상케 하는 레드 와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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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사로잡는'한국 맛'
잎이 무성한 야자수와 바람결에 떠다니는 유칼립투스의 향기, 끝없이 펼쳐진 해변으로 밀려드는 파도의 리듬. '천사의 도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언제 봐도 풍요롭고 여유가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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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도 노래하듯 음악이 있는 푸른 공기
오늘에서야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왔습니다. 요한 슈트라우스·베토벤·슈베르트·브람스 등 빈을 음악으로 넘쳐 흐르게 만들었던 걸출한 음악가들이 잠든 중앙묘지부터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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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와인 가이드]
11월 15일 0시. 근래 늘어나고 있는 와인 매니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다. 2001년 프랑스산 햇 포도주 '보졸레 누보'의 코르크 마개가 열리는 시간이기 때문. 외국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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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인터뷰 장소로 각광받는 '세가프레도'
까만색 간판에 앞글자 'S'가 선명하게 빨간색으로 붙어 있는 'Segafredo'는 그 위에 올라서 있는 나팔 부는 두 명의 은색 천사나 입구 옆에 걸려 있는 커피 마시는 외국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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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완성하는 조그만 마법 - 코르크 마개
독특한 질감과 조직의 코르크 마개, 와인을 가장 와인답게 만드는 상징적인 장식품 정도로 알고계시다면 오산입니다. 너도밤나무과에 속하는 코르크 나무에서 만들어지는 코르크는 와인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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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느낌의 좋은 장소 - 본 뽀스또
곱게 풀먹인 하얀 린넨의 촉감, 또다른 대기권이 존재하는 것처럼 하늘거리는 바람 소리, 그리고 통유리를 통해 작게 부셔지는 한낮의 따뜻한 볕. 잘 지어진 유리온실 속에 들어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