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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병합 국제법상으로도 무효”…일, 100년 만의 양심선언
와다 하루키(앞줄 왼쪽에서 둘째) 등 일본 측 지식인들이 10일 도쿄의 일본교육회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한·일 양국 지식인들이 100년 전 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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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노벨상 자격 충분, 아직 주목받지 못했을 뿐”
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열린 신경숙씨의 문학 강연. 50여 명의 청중이 거실을 가득 채웠다. 최정동·신인섭 기자 “제가 소설을 써온 지 거의 30년입니다. 그런데 소설에 대해 얘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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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환갑 맞은 하루키, 총천연색 이야기 종합세트 내놓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조지 오웰의 미래소설 『1984』와 옴 진리교 사건 등을 토대로, 가까운 과거를 소설로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물이 장편소설 『1Q84』다. 하루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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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우산 쓰고도 책 읽는 일본
장마가 시작된 얼마 전 도쿄 긴자(銀座)에서 횡단보도를 건널 때였다. 60대 초반의 남자가 오른손엔 우산을 받쳐들고 왼손으론 책을 읽고 있었다. 이게 뭔가. 비가 와서 우산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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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노벨 문학상, 전략이 필요하다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가 선정되는 것을 보고 착잡한 심정이었다. 르 클레지오의 문학적 업적이면 상을 받을 만하고 더구나 그는 한국 작가들을 높이 평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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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대표작가 / 한국 문학과 나 ④·끝 이노우에 히사시
제 1회 한·일·중 동아시아 문학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노우에 히사시. 그는 포럼 첫 날 기조 발제를 맡아 발표했다. [연합뉴스] 동아시아문학포럼에서 이노우에 히사시(井上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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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대표 작가들 모여 동아시아 가치·미래 토론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작가들이 서울에 모여 동아시아 공동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논한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 1회 한일중 동아시아 문학포럼’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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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노벨상 작가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
책이여, 안녕!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청어람미디어, 464쪽, 1만2000원 “일단 쓰여진 인물은 계속 살아 남지만 책을 쓴 인간은 사라져야만 한다.”(457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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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일본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내 소설의 뿌리는 고대 민화”
일본의 밀리언셀러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44·사진)가 한국을 찾았다. 그의 대표작 『키친』이 한국에 들어온 게 1988년. 일본에서 화제란 소식에 부랴부랴 출간된 해적판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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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유정 탄생 100주년 다양한 기념사업
춘천시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의 김유정문학촌. 김유정 동상 왼쪽으로 초가 지붕의 생가가 조성됐다. [사진제공=김유정탄생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장인님! 인젠 저-” 내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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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천안시장 “새해 시정은 이렇게”
이광준 춘천시장 “주민 이주단지 조성 … 기업도시 총력” 2009년 8월이면 춘천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그래서 춘천시는 올해를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되는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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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한줄] “가난한 사람은 부자처럼 부자는 자기가 가난하다고 …”
“저는 어린 시절, 노인들은 대개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후부터는 마을에 영화가 상영되고 뉴스 영화라도 하고 있어서, 외국의 거리나 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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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지구촌 스타 작가 21명의 ‘문학 잔칫상’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나딘 고디머 엮음, 이소영 외 옮김 민음사, 408쪽, 1만2000원 기획의도에 무릎을 치고, 수록 작가들의 이름값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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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학포럼 내년 닻 올린다
한·중 작가 대표단이 13일 중국작가협회 사무실에서 만나 내년에 동아시아 문학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왼쪽 네번째 부터 진빙화 중국작가협회 부주석, 티에닝 주석, 고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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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옌 "우리 색채로 세계문학 풍부해 진다”
8일 전북 전주에서 아시아·아프리카 문학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사진은 개막식 도중 ‘노리단’의 공연 모습. [사진=손민호 기자]“오늘 아시아·아프리카 문학은 세계문학사에서 이미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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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희망언어(김재일 지음, 동연, 272쪽, 1만원)=“정직성을 바탕으로 언론계에서 날카롭고도 공정한 안목을 단련한”(박권상 전KBS사장 추천사 중) 저자가 정치의 핵심이자 본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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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한 역사도 역사" 오키나와 11만 명 시위
일본 오키나와(沖繩)주민들이 중앙 정부의 교육정책이 역사를 왜곡한다며 지난달 29일 11만 명이 모인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었다. 시위의 이유는 1945년 패망 직전 일본군에 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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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묵직한 감동 안겨준 노벨상 작가의 ‘반성문’
大江健三郞 作家自身を語る (오에 겐자부로 작가자신을 말한다) 오에 겐자부로 지음 신초샤, 317쪽, 1800엔 이 책은 소설가 인생 50주년을 맞아 대담형식으로 엮은 노벨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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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왜 일본인들은 무질서한 거리·소음에 둔할까
나카지마 요시미츠철학박사. 전기통신대 인간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도쿄대 교양학부와 법학부를 졸업하고 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점가 좁은 거리에 들어서면 줄지어 늘어선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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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포용할 줄 아는 사회가 되었으면 …"
삽화를 맡게 된 김태헌 화가와 공지영 작가가 21일 만났다. 작가는 화가의 이전 작품을 둘러본 뒤 "현란한 색채와 진한 느낌이 잔잔하고 아기자기할 수 있는 소설에 보완이 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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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 + 유머 + 행복 "내 소설은 특별한 엔터테인먼트"
헐렁한 티셔츠에 트레이닝 바지. 집 근처 가게에 잠깐 담배 사러 나온 듯 부담없는 차림이다. 한국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얘기를 건네자 "에?" 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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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무크에 돌아간 노벨문학상, 2007년에는 고은에 ?
오르한 파무크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작가라 예년보다 관심도 높은 편이다. 하나 우리에겐 고은(사진) 시인의 탈락이 더 아프다. 수상자 발표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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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이 주목 받는 이유는
외신이 고은 시인을 언급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 있다. 'Buddhist Poet(승려 시인)'. 1952년부터 10년간 출가한 적은 있지만 시인은 종교인이라기보다 민주투사의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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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앞에 고개 숙인 '일본의 양심'
12일 난징 대도살(학살)기념관을 찾은 오에 겐자부로가 흐릿한 시선으로 기념관을 올려다보고 있다. 기념탑엔 난징학살 일자가 표시돼 있다. [베이징청년보 제공] '어제, 난징(南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