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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모습 애정있게 부각
10월에 발표된 작품 중에서 오유권씨의 『여인숙』(현대문학)과 이문구씨의 『암소』(월간중앙) 두 편을 읽은 것은 조촐한 즐거움이었다. 두 작품은 서로 이질적인 「스타일」임에도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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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이변
1958년 유럽으로 가는 도중 홍콩에서 산 초컬리트 색의 보스턴 가방을 귀국 후에 책가방으로 사용하였다. 보통 책가방보다 책이 더 많이 드는 그 37㎝의 가방을 가지고 강의실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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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손질 안돼
남산의 꽃시계는 서울시의 봄맞이 단장에서 버림을 받고 있는 모양. 서울시와 경찰은 3월 한달을 봄맞이 단장의 달로 정하고 서울 시내 각 녹지대에 봄단장을 하며 분수대에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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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한 거지노파가현금백만원등 소지
28일「로마」시내 공원「벤치」 에서 노숙하다가 얼어죽은 어느 거지노파의 몸에서 현금1백12만5천원(2백50리라)과 상당액수의 증권이 쏟아져나와 심심치않은 화제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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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죽이고 도랑에 넣어
【청주】34일 영동경찰서는 고려개발 「크레인」차 운전사인 서울 용산구 서빙고192 박귀성 (35) 을 살인및시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박은 지난달 23일 하오 1시쯤 영동읍주곡리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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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소서
오늘이 소서, 이맘때가 되면 학교도 거의 여름방학을 시작하게 되고 가정마다 우선 마음속에 휴식을 갖게된다. 국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진 탓인지 최근에 유행된 일이지만 바다로 산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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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선도
서울시가 18세이상의 무의무탁자나 우범자들을 보호선도하기위해 설립했던시립갱생원(서대문구귀산동) 이 매주 월요일의 교양강좌를 제의하고는 아무런 선도책을 마련하지않아일부원생들은 대낮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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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천년수
높이35m, 밑동의 둘레가 11m, 나이 1천년을 해아리는 은행나무 고목이다. 그 나무의 아름드리 가지가 땅에 내려앉아 물구나무선채 뿌리를 내리고 또 새줄기를 돋아내 키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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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보에 목매 자살
1일상오 8시30분쯤 영등포구 양평동 4가 77 이종철씨(32)가 대들보에 목을 매어죽은 시체로 발견됐다. 이씨는 한달전 부인이 생활고로 2살된 장남을 업고 가출, 종적을 감춘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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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두곳서 동사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9일밤부터 10일상오까지 서울시내 두곳에서 동사자가 발견됐다. ▲9일밤 11시50분쯤 서울서대문구홍제동278의56가 골목길에 30세쯤된 거지차림의 남자가 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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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남국의 정취|제주 파이내플
감미롭고 사근한-어쩌면 방순하다 할「파이내플」, 방향과 생김새가 아무래도 우리 나라 아닌 이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파이내플」 이 6월의 밝은 햇살을 담뿍 받으며 탐스럽게 익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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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떼밀어추락사
21일하오 4시쯤서울성배구삼양1동108에서대낮부터 술에취해마을청년들과싸움을하던 이찬규군(21)이싸움을 말리던동리부인이경자여인(36)을 높이30미터의낭떠러지아래로떠밀어 이영인 이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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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기의 처 왕광미 봉변|인니 방문 때 입은 투명한 옷 규탄
중공문화혁명의 최대의 수난자가 국가주석 유소기 부부임은 말할 것도 없다. 다음 글은 지난해 4월10일 아침6시30분부터 저녁10시까지 북평의 청화대학 본관 7층의 한 강의실에서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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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치어죽고 5명부상
【춘천】26일 하오10시20분쯤 ○○연대 2대대장 최은포중령(37)이 술에취해 자기「지프」를 운전하다 철원군갈말면문혜리 앞길에서 극장 구경을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장정원군(14·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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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10년구형|행인치어죽인미병
경찰은 21일하오 지난1월 파주군임진면에서 자기의 내연의처 최모여인(23)을 희롱한다고 주민을때리고 차를타고 달아나다가 뒤쫓아온 윤승한씨(39)를치어죽인 혐의로 기소된「데이비드·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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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50대 동사
12일 새벽 3시쯤 서울 영등포구 흑석동l02 앞길에서 술에 취한 50세 가량의 남자가 얼어죽어 있는 것을 이웃 연지 여인숙 인수옥 (48) 여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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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희망의 계단(18)
올 겨울 명태잡이도 이제 막바지에 올랐다. 한류를 타고 오는 명태철은 매년11월부터 이듬해 1월말까지. 이때만 되면 동해안 명태어항으로 가는 길목, 진부령에는 그 굽이도는 고갯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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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여인 동사
30일 상오6시 반쯤 서울 종로구 낙원동284 서삼려(47)씨 집 앞길에 4O세 가량 되는 걸인차림의 여자가 얼어죽어 있는 것을 집주인 서씨가 발견, 경찰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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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모한 등반
설악산에 올랐던 대학생 4명이 폭설로 산 속에서 조난, 서울대학교 문리대 의예과 1년 이필복(19·성북구 안암동 4가 42·산은 제1금융부장 이돈구씨의 장남)군이 얼어죽고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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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비정
8일 상오 10시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 389 앞길에서 난 지 얼마 안 되는 남자아이가 얼어죽어 있는 것을 권모(12·학생)군이 발견, 남대문 경찰서에 신고했다. 죽은 이 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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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왜 일어나나
진주의 큰불이 꼭 가뭄 때문은 아니었지만 요즘 날씨는 너무 건조하다. 올해는 눈이 쌓일 사이도 없이 한겨울이 가고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올 겨울엔 지난 1월 하순 10여일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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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이 동사
수은주가 영하 16도 6분까지 내려간 16일 아침 7시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원목 조합 앞 빈터에 김휘철(44·답십리 1동 184)씨가 얼어죽어 있음을 김씨의 아들 양상(18)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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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막의 4형제 돕는 북성교 어린이들|점심 주고 옷가지도
움막 속에서 버림받은 어린 네 생명을 위해 국민학교 5학년 여학생들이 40여 일을 하루 같이 점심밥을 나눠주고 옷을 갖다 준 아름다운 이야기.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산35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