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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상의 시시각각] 이름 부르지 않아도 이미 꽃이다
이현상 논설실장 종교로써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한 신부가 서울 한복판 길거리 미사를 집전하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그다음 날 방송에 나와 "이름을 부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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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 오성과 한음도 '금수저'였다···실력보다 중요했던 '아버지'
오성 이항복과 한음 이덕형 오성(이항복)과 한음(이덕형) 유년시절에 이순신이나 세종대왕만큼이나 많이 접하는 조선시대 인물입니다. 장난기 가득했던 두 친구가 나중엔 국가를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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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손님상에 오른 반찬은? 양반가 밥상 한자리에~
━ 퇴계 이황의 검소한 밥상은? 경북 안동 노송정 종가의 좁쌀주 주안상. [사진 경상북도] 조선의 대표적 성리학자인 퇴계 이황(1501~1570년)의 이름 앞에는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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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개띠'가 묻고 '58 개띠'가 답했다 "인생 별 거 있다"
2018년은 무술(戊戌), 개의 해다. 현대사의 굴곡을 겪으며 쉼 없이 달려온 '58년 개띠'가 환갑(還甲)을 맞는다. 이제 58년 개띠 앞에 놓인 화두는 '노후'다. '두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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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 옆 김신조 루트가 … 인왕산·궁궐·서촌 곳곳 ‘알쓸신사’
━ 토박이도 잘 모르는 서울 알리는 가이드 '어벤져스' 서울 토박이라고 서울을 잘 알까. 주말마다 삼청공원 약수터에서 물을 떠다 마셨고, 경복궁 경회루 앞에서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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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조선 개조 시작되다!
【총평】 ? 정조는 양주에 있던 아버지 사도 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겨 현륭원이라 하고, 현륭원 북쪽의 팔달산을 끼고 새로운 성곽 도시인 화성을 건설했다. 정약용 등 실학자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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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경제가 변화하다.
김홍도, 《단원풍속도첩》중 , 보물 제527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총평】 ? 임진왜란 이후 파괴된 농업 생산력의 회복과 증대를 위해 농지 개간과 농법 개량이 활발하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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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개혁의 좌초, 부국강병의 길 특권이 막았다
송시열이 우거하던 충북 괴산 화양계곡의 바위글씨들. 忠孝節義(충효절의)는 명 태조 주원장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蒼梧雲斷(창오운단) 武夷山空(무이산공)은 ‘임금 묻힌 창오산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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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현실을 보고도, 소현과 봉림 두 형제의 꿈은 달랐다
북정일기(57Χ90㎝) : 1658년 제2차 나선 정벌에 참전한 신류 장군의 조총부대는 흑룡강에서 러시아군을 물리쳤다. 이후 러시아군은 청?러 국경 지대인 흑룡강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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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겨울 맞아 식품업계 '김장 전쟁'
[`제 7회 종가집 김장 나눔 마당`이 지난 9월 28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열렸다. 대상FNF 임직원과 종로구 거주 자원봉사자들 100여명이 이날 담은 김치 5500kg은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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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레저 터치] ‘선비의 레저’ 선유줄불놀이, 예산이 고작…
이 한 장의 사진. 사진에는 불이 네 개가 있다. 왼쪽에는 불꽃이 줄을 타고 올라가고, 오른쪽에는 불덩이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불 밝힌 배 한 척이 강에 떠 있고, 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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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광장시장 평민 주주들, 주식 매집해 양반 사장 몰아내다
1920년대의 광장시장. 18세기 이후 동대문 안 배우개(梨峴·이현)는 ‘도성 삼대시’의 하나였는데, 광장주식회사는 이 자리에 창고와 상점 건물을 지어 근대적 시장을 설치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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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은유를 교란하는 그녀들의 윤리 - 정이현 소설 읽기
1. 은유로서의 질병, 낭만적 사랑에 대한 믿음과 불신 정이현 소설은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에 대하여 동시에 질문한다. 낭만적 사랑은 타인에 의해 전도되고 간접화된 욕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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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의소곤소곤연예가] 서울 토박이 박정수 "도전! 사투리 여왕"
지난봄 개편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새롭되 낯설지 않고, 친숙하되 신선한 아이템이 뭐 없을까 고민하다 찾아낸 것이 바로 '사투리'였다. 자료조사를 해보니 내가 정녕 한국 사람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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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투자 급감… 코미디로만 쏠려
#1 스크린에 봄은 오는가. 충무로가 비상이다. 돈 가뭄이 극심하다. 체감 온도도 지난 겨울보다 더 떨어진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영화인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 영화의 샘물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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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6일 경동갤러리서 '20세기 가족 이야기전'
"하루 하루 성실하게, 양심적이고 건강한 시민으로 사셨던 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너희가 눈에 보이는 무엇을 얻기보다는 마음의 때를 닦는 일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 할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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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6일 경동갤러리서 '20세기 가족 이야기전'
"하루 하루 성실하게, 양심적이고 건강한 시민으로 사셨던 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너희가 눈에 보이는 무엇을 얻기보다는 마음의 때를 닦는 일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 할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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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한국의 세태를 본다|출산과 사망|결혼과 이혼
당신의 남편이 33세, 아내가 29세의 고비에 서면 4, 5년간은 가정파탄의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통계적 결론이다. 연애결혼을 못했다고 시대에 뒤떨어 졌다는 생각을 가질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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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의 양반서 황국의 주역으로
◇9시반 연속극「매국노」(김기팔 작·박동근 연출)=시대는 외래사조가 처음 이 땅에 휘몰아치던 19세기말. 영락한 양반 이현은 야심에 불타는 청년이다. 그는 세도가 민씨에 접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