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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이달의 심사평
성하(盛夏)의 숲처럼 나름의 그늘을 키워가는 작품이 많았다. 그늘 너른 나무는 그 안팎에 들이는 것도 많아 세상을 살 만하게 만든다. 나무만한 시가 있겠냐 하지만, 나무보다 오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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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세상월령가 1월] 고개 들어 새해, 새 아침을 맞자
시인 고은(71)의 '세상월령가'가 매월 초 독자 여러분을 찾아간다. 근래 신문 글쓰기를 자제하던 시인 아니던가. 그래서 다시 더워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고은 시인의 월령가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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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계의 새 물결] 1. 바이칼을 찾는 사람들
우리 지식 사회에서 화제가 되거나 혹은 논란이 되는 주제들을 대중적 눈높이에서 진단해 보는 '지식계의 새 물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대중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지식사회에 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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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당직 호남 배려"
호남은 한나라당엔 불모지다. 소속 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선 불과 3~6%대를 득표했다. 하지만 1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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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까지 참여 열기 후끈 장원작품 빼어난 구절에 감탄
새해 첫 달부터 응모작이 특별히 많았을 뿐만 아니라 수준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여간 반갑지가 않았다. 평소 같았으면 선에 올랐을 김세연의 '강', 이복순의 '끈', 김희창의 '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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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심사평
좋은 시에 대한 정의는 사람에 따라 혹은 관점에 따라 제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시, 그러나 아무나 쓸수 없는 시'도 그 가운데 하나다. 쉬운듯하나 곱씹을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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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사' 음악담당 일본 사기스 시로
" '무사' 는 싸움 장면이 주를 이루지만, 주제는 결국 인간과 인간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 '무사' 의 영화음악을 담당한 일본 영화음악가 사기스 시로(鷺巢詩郞.사진)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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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 지상 백일장-6월] 심사평
한 편의 시조가 예술작품으로서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경험적 현실의 재현이 아닌 일상의 장막 뒤에 숨겨진 실체 (의미) 를 드러냄에 있다. 그 숨겨진 실체의 드러내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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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행 옴부즈맨칼럼]단군 '大聖人'호칭 문제있다
성큼 겨울에 접어들었지만 음력으론 아직 시월상달이다. 우리의 풍속에서 상달이 지니는 뜻은 두가지로 풀이된다. 하나는 햇곡식을 신에게 드리기에 가장 좋은 달이라는 뜻이고, 또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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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심사평
한 편의 시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시 이외의 장르나 문화현상들과는 다른 시적 감동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시인들은 이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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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돋아사
소개는 자연스레 이루어졌다. 파하는 시간에 맞춰 아버지가 미술관에 나타난 것이다. 외교관 출신자 서클의 부부동반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아내가 없는 이는 딸이나 여자 친구라도 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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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심사평
심사를 계속하다 보면 낯익은 이름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이달의 경우 새로 대하는 투고자들이 예상외로 많아 기뻤다. 장원에 뽑힌 목성균씨의 『內板驛』은 시를 엮는 솜씨나 역사의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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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아시아경기/부산 유치운동 “활발”(지방패트롤)
◎시민 백만명 서명운동/시의회시민 삼위일체 유치작전/김 대통령 적극 검토지시로 자신감 2002년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부산유치를 위한 범시민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4백만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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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회화성 뒤지지만 표현능력 뛰어나|차상 탁월한 묘사력 비해 공감의 폭 좁아
언어예술에 있어서 회화성(회화성)이란 원근·색채 등 시각적 묘사에 의한 표현의 일반적 경우를 두고 말하며, 특히 시조처럼 정제된 언어의 공간에서 만나는 회화적 요소는 때로는 작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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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당선 소감-선희숙씨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 시를 쓰기 시작했고, 시를 쓰다보니 시조에 눈뜨면서 시조야말로 내가 건방지게도 뭔가 개척할 부분이 있다고 여겼다. 그 일을 밤낮없이 했을 뿐이다.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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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부 장원 서광식씨
『스러져 가는 생명들이 실로 신생하는 것들 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가을에 지천으로 여물다 여물다 떨어져 가는 것들에서 생명에 대한 경외와 함께 지나온 내 삶을 반추해 본 것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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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3개월 동안 심사를 맡으면서 느낀 소감을 몇 가지 기록해 보면 첫째 투고자가 점점 늘어나고 작품수준도 향상되고 있다. 마치 신춘문예 심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두 번째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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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민족 통일 음악회-남북 음악인 상봉 부푼 기대
평양에서 열리는 「범 민족 통일 음악회」 (10월18∼24일)에서 남북한 음악인들이 만나 민족 분단 45년의 장벽을 허무는 물꼬를 틀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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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산] ◇부산시립교향악단 제232회 정기연주회=26일 오후7시30분 문화회관 대강당. ◇선명회합창단 정기공연=26일 오후7시30분 시민회관 대강당. ◇김창렬 서양화전=6월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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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참다운 신인은 일획을 그을 수 있어야 한다. 시조의 더딘 걸음을 재촉하는 계기도 마련해야 한다. 더구나 새 연대를 맞이하는 아침의 신인은 기다려온 것 만큼 늠름한 얼굴로 돌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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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시대적 감정으로 포착-나무 그리고…|한국적인 한이 살아 숨쉬는 듯-사직동시
시조문학의 중흥과 창달에 앞장서 온 중앙일보사가 제정한 「중앙시조대상」은 이 땅의 시조시인들의 창작열을 한층 높여 주었을 뿐 아니라 한해 동안에 발표된 시조들을 엄정하게 가려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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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연습』삶의 모습을 시작과정 빌려 표현|『땅따먹기』어린시절 추억 통해 세태를 풍자
하루는 강의를 마치고 나오다가 데모하는 학생들과 가두진출을 막는 전경들이 교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이러한 상황이야 가끔 보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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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민족비극 배경 통일에의 염원 노래|『동초혼』아버지 잃은 슬픔 사실적으로 표현
시조에 대한 관점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상의 다양성과 시인의 개성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시란 결국 현실(인생)의 체험과 상상력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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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삶의 어려움과 허무를 응축해 표현|『목석??에서』앙상한 목석에 자신의 모습을 비유|소금형성과정 통해 고난의 삶 노래『염전』|지친 인생을 견뎌내는 의지에 공감『노동자』
관객도 없는 허공 속에 가설무대 차려놓고 끊어질듯 줄을 타는 외톨백이 저 곡예수 한생애 모험을 걸고 바람 집을 깃는다. 김덕율 바다를 길어 내어 볕 바래기한 앙금 한 여름 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