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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다된 밥에 재 뿌린다더니, 월드컵이 며칠 남지 않은 판에 구제역(口蹄疫)비상이 걸렸다. 특히 "구제역이 테러보다 무서운 적"이라며 지난 1월부터 구제역 예방에 부산을 떨었던 농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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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에버스
조지 허드슨은 1840년대 '철도왕'으로 불린 인물이었다. 농가출신인 그는 1842년 철도회사를 세운 후 2년 만에 당시 영국 철도 총연장의 3분의 1인 1천㎞의 철도를 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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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손을 써야" "하반기로 늦추자"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금리 조정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콜금리를 1.5%포인트 내리면서 저금리정책을 펴오는 동안 경기는 좋아졌지만 가계대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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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웨이
만년의 헨리 포드와 한 소년 사이에 작은 설전이 벌어졌다. 포드가 학교 교육에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 소년이 말했다. "할아버지, 이젠 세상이 달라졌어요. 지금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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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루
지난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비협조적(uncooperative) 조세피난처' 7개국의 명단을 공개했다. 탈세와 돈세탁 방지를 위한 입법 및 과세자료 교환 등의 협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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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干의 묘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는 중국 고대사의 대표적인 폭군으로 하(夏)나라 걸왕(桀王)과 은(殷)나라 주왕(紂王)을 꼽는다. 둘의 공통점은 주색에 빠져 충신들의 간언(諫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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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남긴 위대한 연설의 제목이다. 1963년 8월 워싱턴에 운집한 20만명의 시위대 앞에서 흑인의 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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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매
'집값이 세계를 살렸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근호 기사의 제목이다. 이 잡지는 지난해 불황에다 9·11 테러까지 겹쳤지만 미국 등 주요국에서 집값이 오르면서 소비가 늘어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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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지 마라'. 2주 전 타계한 제임스 토빈 예일대 명예교수에게 노벨경제학상(1981년)을 안겨준 포트폴리오 이론의 요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토빈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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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아무리 고급 레스토랑이라도 주방에서 요리 중인 음식은 접시 위에 담겨서 테이블로 나왔을 때만큼 멋있지는 않다."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GE)그룹 회장(66)은 지난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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冷鐵시대
"지금 미국 경제는 농업에서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값싼 수입품으로부터 우리 산업을 지키려면 관세를 올릴 수밖에 없다." 1930년 6월 공화당 소속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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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첫날엔 자식 위해서 노숙(露宿)이 대수냐고 생각했다.5천원짜리 스티로폼 위에 담요를 덮고 누웠더니 달빛이 참 처량하게 밝았다. 이틀 밤을 보내자 정말 이 방법밖에 없는지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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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서양 스케이팅은 19세기 말에 한국에 첫선을 보였다. 1894년 고종이 캐나다 선교사인 에비슨 부부를 경복궁 내 향원정의 얼어붙은 연못으로 불러 당시 '얼음발굿'으로 불리던 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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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蔘
'인삼아, 인삼아, 말을 해라/팔도 갑부도 네게서 나고/불로장생도 네게서 났구나'. 조선조 후기 의주(義州)상인들간에 유행했다는 노래다. 최인호(崔仁浩)의 베스트셀러 『상도(商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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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불경기
지난주 뉴욕에서 개막된 세계경제포럼(WEF) 초반의 초점은 단연 일본의 경제위기였다. 포럼 참석자들은 "올해 세계경제에 최대의 리스크는 일본"이라거나 "일본이 경제력을 영원히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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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메시나대교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전쟁에서 승리했으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미움을 받아 10년을 떠돌게 된다. 온갖 고초를 겪으며 그리운 아내 페넬로페에게 돌아가는 긴 여정에서 그는 한순간 좁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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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푸엔테스
'노인은 야위고 목덜미에 깊은 주름살이 잡힌 말라빠진 사람이었다.뺨에는 열대의 햇살에 그을린 검버섯 같은 반점이 있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걸작 『노인과 바다』의 첫 페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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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일랜드
'아일랜드는 제 새끼를 잡아먹는 늙은 암퇘지 같다'.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는 1916년에 펴낸 자전적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이렇게 썼다. 그는 대표작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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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엔론 게이트
해가 바뀌어도 '게이트'기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도 최근 폭발성이 강한 게이트가 하나 떴다. 이름하여 '엔론 게이트'. 엔론은 한달여 전 도산한 미국 최대의 에너지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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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민비' 표현은 부적절
1일자 6면에 손병수 논설위원이 쓴 '분수대'를 읽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2002년 임오(壬午)년을 맞아 1882년 임오군란과 1762년 정약용 선생의 탄신을 소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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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임오년 (壬午年)
2002년, 임오(壬午)년의 첫날이 밝았다. 말띠해답게 시간 속으로 사라져간 세밑의 모퉁이를 돌아 늘씬한 준마가 갈기 곧추세우고 "히히잉" 달려오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임오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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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사] 논설위원실 外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張星孝 朴普均 孫炳洙 ◇ 편집국 ▶정치.국제 담당 부국장 許南振▶행정담당 權五仲▶정치부장 金斗宇▶사회부장 李德寧▶전국부장 李晩薰▶산업부장 郭在源▶생활레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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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인사] 논설위원실 外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權鎰▶〃金玄鎰▶〃金王基▶〃裵明福 ◇ 편집국▶편집국장대리 張星孝▶정치.국제담당 부국장 李根成▶스포츠.문화담당 에디터 鄭宇亮▶사회담당 부국장 許南振▶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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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바란다] 독자위원회 10월 회의
중앙일보의 보도 내용과 편집 방향을 짚어보는 독자위원회 10월 회의가 26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토론에는 신구식(申坵植) 위원장(무역협회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