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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원감독, 한국영화사와 손잡아
올해 칸영화제에서 '귀신이 왔다(鬼子來了)' 로 그랑프리를 탔던 중국의 장원(姜文.37.사진)감독이 한국 자본으로 영화를 찍는다. 제작사 영화세상(대표 안동규)과 장원 감독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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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지 않는 시대의 흉터 그려낸 중단편집
소설가 위화(余華). 그는 과연 '문림(文林)의 고수(高手)'이다. 이문구 선생의 격찬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위화의 중·단편집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와 〈내게는 이름이 없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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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차분한 새천년 맞이를
세계인은 산술적 합리성을 무시하고 서둘러 21세기를 맞이하기로 합의했다. 이제 20여일이 지나면 드디어 21세기가 시작되고, 아울러 뿌리쳐 떠나보내려 했던 20세기는 돌이킬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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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한 日영화작가 재일교포 양석일씨
올해 일본의 영화제를 석권하다시피한 영화『달은 어디에 떠 있나』의 원작자인 재일동포작가 梁石日씨(57)가 13일 이 책의국내번역출판에 맞춰 처음으로 부모님의 나라를 찾았다. 梁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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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규 자극" 21곳 가위질|『구로아리랑』심의 파동
박종원 감독(33)은 한양대 영화과 출신으로 85년 영화진흥공사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 1기 수석 졸업자다. 그는 86, 87년 이두용 감독 밑에서 『내시』등을 조감독했다.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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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한 사람의 포상금 2천만원은 너무 많다"|축구대표팀 6억 지급에 논란
내년 이탈리아 월드컵대회 본선진출을 이룩한 축구대표팀에 협회가 총액 6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한데 대해 찬반논란이 일고있다. 이미 80년대 들어 국제무대에서 업적을 남긴 대표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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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이 경제정의실현 선도해야"|문협, 21일부터『후기 경제산업시대와 문학』주제 세미나
산업화에 따른 물질문명시대에 문학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으며 경제적 제 모순이 드러나고 있는 사회에서의 문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국문인협회는 21∼22일 경북 구미시 금오산 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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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지원은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신임 문예진흥원장 서기원씨
소설가·언론인·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서기원 신임 문예진흥원장은 1일『문화 예술의 지원 사업은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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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소설『비명을 찾아서』 김원우|가상의 역사설정 오늘을 재조명
상해 임시정부 시절 때 김구선생은 자주 『이성계 때문에 나라꼴이 이 지경이 됐다』고 한탄했다 한다. 그의 말대로 요동반도 정벌이 계획대로 실현되었다면 우리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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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가진 문인 늘고 있다
문인용 개인 아틀리에 (작업실) 가 늘고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틀리에라면 화가·조각가·사진작가 등의 작업실만이 연상될 정도였으나 최근 들어 이 같은 통념이 깨어지며 문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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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 25시
우리나라 소설중에서 미처 뿌리를 박지 못하고 있는게 두가지 있다. 하나는 추리소설이며, 또 하나는 기업소설이다. 월전에 김은국씨는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어느 출판사 사장말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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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 기독교 백년(28)-강신명
밖으로부터 압력이 있을 때는 집안 싸움을 중지하고 외부 공세를 방어하는 것이 인간사회의 상례다. 그리고 일단 외세를 막아놓고 안정이 오면 내부적인 문제로 의견의 대립과 충돌이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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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과 애정으로 본 인간관계
5월의 소설 가운데 이호철의『토요일』(월간중앙)과 박태순의『옥숭이의 가출』(신동아)은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것은 이호철의 작품이 인간 관계를 사물화 시키고 있는 반면에 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