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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담론] 조한혜정 교수는 누구…
80년대 우리 사회의 완고한 획일의 벽에 '또 하나의 문화' 로 대안적 여성운동의 싹을 틔웠던 조한혜정 교수. 그는 '한국의 여성과 남성' (문학과지성사). '성찰적 근대성과 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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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지 서평] 예술가를 위한 형이상학
언제나 그렇듯이 시대는 사상을 앞질러 간다. 우리가 앞서 본 이미지가 이해될 수 있는 의미를 잉태하기 이전에 이미 세상은 다른 이미지들을 끊임없이 내뿜으며 저만치 달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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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의 '가끔 절망하면 황홀하다'
'존재를 위한 떠남이 시작되었다 내가 있던 화단을 벗어나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 한 그루 그들, 나무가 되었다 이제 자작나무 숲에서 나를 찾아야 한다' '자작나무 숲에서 나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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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한 청춘남녀를 위한 추천서 15]
사랑을 잃은 이들에게 스산한 바람이 불어대는 이 계절엔 그 아픔이 더할 것이다. 혹은 홀로 남아 좌절하고, 혹은 '세상을 버릴까' 라는 극단의 절망에 빠져들기도 한다. 이때 '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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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1.파시즘
중앙일보는 경남대(총장 박재규) 와 공동으로 세기전환을 맞아 20세기의 주요 사상·인물·사건을 통해 지난 세기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21세기를 전망하는 기획을 마련했다.국내외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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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천주교 北지원 가장 활발 外
*** 천주교 北지원 가장 활발 종교계의 북한지원 가운데 천주교의 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문화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98년 이후 99년 8월까지 종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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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역주의] 7. '극복의 길' 결산좌담
지금까지 지역문제가 심각하다면서도 지역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는 한번도 없었다. 88년 한국사회학회의 조사를 제외하곤 기껏해야 지역문제가 심각하다는 등의 반응만 확인하는 단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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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희망찾기] 14. 흑과 백 사이에서
"당신은 아직도 사회주의자인가?" '아직도' 이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정직하게 대답한다. "예!" "아니오!" 라고. 사람들은 쉽게 물을지 모르지만, 나는 자본주의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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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나는 이렇게 본다
지식인은 지식의 생산과 이의 사회적 실천을 통합적으로 인식하여 사회의 발전과 변혁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지식인은 한 사회의 발전전망과 그 실천전략을 모색하고 이를 실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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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커스] "나만 빼고" 개혁하는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들끓던 여론이 한풀 꺾였다. 어쨌든 다행스런 일이다. 개인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고 시행착오란 있는 법이다. 지금이 새 정부 출범 후 가장 큰 숨고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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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선정 '99 좋은책 100선] 대학.일반부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황지우.문학과지성사) 한동안 시 바깥에서 노닐다 이제 중년을 넘긴 시인이 여전히 감수성 넘치는 시어로 8년만에 내놓은 시집. □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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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변동속 문학미래 모색… 김병익씨 '무서운…'출간
문학평론가 김병익씨 (61)가 현대문명의 변화 속에서 문학의 미래를 모색한 단상들을 모아 산문집 '무서운, 멋진 신세계' (문학과지성사.6천5백원) 를 펴냈다. 헉슬리 소설의 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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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쇼] 엘리트주의와 대중주의
문학의 위기에 대한 처방으로 '문학적 엘리트주의' 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날카롭다. 위기의 원인을 통속.상업주의로 보는 데서 나온 이같은 주장은 계간 '문학과 사회' 논객들의 주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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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러일전쟁의 중요성이 세계사적 관점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에 압도돼 버렸지만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보다 더 중요한 전쟁도 드물다. 러일전쟁은 구한말 한민족의 운명을 사실상 결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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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반세기 맞은 나토의 새 진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는 지난주말 워싱턴에서 44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 5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했다. 원래 냉전이 본격화했을 때 집단 방위기구로 출범했던 나토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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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트선재미술관 '산.수.풍.경' 展
진경 (眞景) 하면 우리는 자연스레 겸재 정선을 떠올린다. 그는 관념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속의 자연을 그리던 18세기 당시 화풍에서 과감히 벗어나 '참된 경치' 를 그리려 했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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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미래모색…남진우씨 '숲으로 된 성벽'펴내
"시는 이제 더이상 문학의 중심이 아니며 문학은 이제 더 이상 문화의 중심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남진우 (39) 씨. 이런 말을 내뱉는 이면에 자리한 그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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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밀레니엄포럼] 최장집교수 주제발표
새로운 밀레니엄이 눈앞에 다가왔다. 장기적 안목에서 지난 과거를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12개 주제를 정해 1년동안 토론회.좌담.기고.기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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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에 묻는다]1.'제3의 길'은 열릴까
올해는 인류사의 새 지평인 21세기, 나아가 새 천년을 준비하는 해다. 백년, 천년의 단위조차 쉼없이 흐르는 시간의 부분이지만 이것이 부여하는 인간학적 의미는 지대하다. '하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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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새천년맞이]주요 국가들 움직임
서력 (西曆) 세번째 천년. 미지의 시간이다.요즘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보라. 천년은커녕 다음 세기 중에 어떤 세계가 만들어질지조차 짐작하기 어렵다. 우주여행이 보편화되는 최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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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소설집,윤대녕 장편 잇따라 출간
이 세기를 다음 백년으로 넘기는 우리는 불안하다. 인간과 사회를 위한 숱한 혁명과 사상으로 쌓아올린 20세기. 그러나 지금 사회체제도 사람마다도 가슴이 뻥뚫려 찬바람만 휑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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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런던 정치경제대학장 기든스 교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21세기를 향한 개혁의 이념으로 내건 '제3의 길' .그 이론적 지주 (支柱) 인 앤서니 기든스 교수가 11일 한국을 찾았다. 런던 정치경제대 (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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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국난극복 의병정신으로
국난은 대체적으로 통치집단이 국가안전보장 의무를 다하지 못한데서 초래하는 것으로 정치.경제.군사적 작용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 것이 역사적인 현상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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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행자부 주도 지자체 통폐합 문제있다
지금 각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주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방행정조직을 통폐합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작업을 추진한다는 행정자치부의 발표와 관련돼 있다. 지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