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구나무 해칠라, 고이 고쳐 쓰는 집 … 한복처럼 헐렁하고 편안하네요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이 서울 한남동 집 2층 거실에서 고양이 ‘춘희’를 안고 있다. 얇은 소창을 주름 잡아 만든 커튼이 햇살을 창호지처럼 은은하게 걸러준다. 앤티크 유리등과 낡은
-
호남의 예술 ‘낙화’ 아시나요
오석심 왕인전통종이공예관장의 ‘연화도’.전남 영암군 군서면 서구림리 왕인유적지 안에 있는 왕인전통종이공예관(관장 오석심)에서 4일부터 낙화(烙畵)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불꽃 한
-
우린 모두 아티스트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예술가’를 깨워라
통섭인재양성소 ‘타작마당’ 개관 기념 전시작아진 아이 옷을 다른 아이의 것과 바꿔 입히는 것은 예술일까 아닐까? 모바일 앱을 통해 집단 따돌림 문제의 심각성을 체험하는 일은? 산
-
북카페 ‘산새’ 여성 작가 작품 전시회
천안시 쌍용동 북카페에서 봄 기운을 체감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책과 커피향 스민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북카페 ‘산새’는 네 번째 기획전으로 ‘6인(人) 6색전(色展)’을
-
폐에 포철 건설 때 마신 모래먼지 “막장 탄부처럼 살다 가신 분”
“잠깐 입원하면서 치료받으면 좋아질 거야.” 지난달 초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입원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
[내 삶의 빛깔] 이미선 천연섬유 염색작가
목판화가로 이름이 알려진 이미선씨는 천연섬유 염색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6개월 만에 개인전을 열만큼 그의 도전은 거침 없다. [사진=조영회 기자] 분주한 일상이지만 자
-
우리 동호회 好好 분당수필문학회
분당수필문확회 회원들이 자신들이 쓴 글이 담긴 수필집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권현옥, 한경화, 조재은, 김소현, 노정숙씨. 분당 지역에는 취미로 글이나 시를 쓰다가 정
-
“MB 로펌이라고? 이광재·강금원씨 사건도 우리가 맡아.
김동건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가 서울 대치동 ‘바른’ 사옥 5층에 걸려 있는 오수환 작가의 그림 ‘배리에이션’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는 “신정아씨가 자신의 자서전에 대한 법률
-
피란길에 배운 바느질,학문 영역으로 끌어올리다
1 19세기 중국의 화문여포(花紋女袍). 만주족 여성들의 의례복이다. 197.2*140.7㎝ 60년대에 일본 진출, 세계 누비며 ‘한국 바느질’ 알려전쟁은 누군가에겐 기회였다.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공예는 시대를 담는 거울이라고 합니다. 지금 충북 청주에서는 ‘유용지물(有用之物)’이라는 주제로 제9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습니다. 65개국 3만2000여 명 예술가들
-
쓸모 있는 아름다움... 공예는 변하지만 본질은 하나다
담배 공장의 차가운 콘크리트에 온기를-. 올해 7회를 맞는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버려진 청주연초제조장을 전시장으로 활용했다. 1970~80년대 연간 100억 개비 이상의
-
[브리핑] 목원대 김영순 교수 보자기 전시회 열어 外
◆목원대 김영순(섬유·패션코디네이션과) 교수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서울과 대전에서 보자기 전시회를 연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손길’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6일까지 서울 조선일보
-
여류작가가 안마시술소로 간 까닭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나혜석 거리’에는 수십 개의 안마 시술소가 있다. 나혜석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로 이혼과 배신의 상처를 껴안고 쓸쓸하게 살다 세상을 등졌다
-
사형-> 무기 ‘풍운아’...7년 복역 중 1만권 독파
1981년 무크지 형태의 동인지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시와 경제’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의 동인지가 첫선을 보였다. 1집은 황지우, 김정환, 정규화, 김사인, 홍일선
-
사형-> 무기 ‘풍운아’...7년 복역 중 1만권 독파
1991년 체포된 박노해. [중앙포토] 1981년 무크지 형태의 동인지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시와 경제’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의 동인지가 첫선을 보였다. 1집은 황
-
구본창 사진미학의 저수지, 유년의 잡동사니를 만나다
구본창씨가 여섯 살 때부터 모아온 각종 물건들. 구씨는 “사소한 사물에 관심 갖고 나만의 미의식을 찾는 것이, 내 수집벽의 출발점이자 작품세계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
빛과 깡의 작가, 플라스틱에 온기를 입히다
빛과 섬유를 이용한 투명 가구로 구성된 ‘패밀리’ 연작과 함께한 이은숙 작가. “갈등하고 상처투성이의 가족들에게 따뜻한 빛과 같은 위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변선구 기자]
-
[뉴스 클립] 럭셔리 브랜드 이야기 [6] 프라다
패션계에선 때론 전문용어보다 쉽게 통하는 말이 있습니다. ‘프라다 천’도 그중 하나죠. 양털부츠를 ‘어그’, 피케셔츠를 ‘폴로티’라고 하는 것처럼. 구김이 안 가고 방수가 되는
-
전통공예의 새로운 탄생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오늘에 되살린다는 취지로 마련된 설화문화전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올해의 주제는 수작. 사람 손으로 만든다는 수작(手作),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는 수작(
-
닥종이 인형을 만들려면
평면종이에서 어느 순간 볼록하게 입체감이 살아난다. 한겹씩 바르는 종이 위로 방긋 웃고 있는 입과 조그만 코도 생겨난다. 닥종이 인형이 탄생하는 모습이다. 닥종이 작품 ‘천사들’
-
[home&] 우리 나전, 바젤서 반짝반짝
‘자개(나전)’처럼 한국인의 심금을 울리는 소재가 있을까. ‘모모네 집 안방엔 10자짜리 자개장이 있다’. 20~30년 전까지만 해도 부유한 어느 집의 정경을 묘사하는 데, 이
-
[home&공간&공감] 포천 한가원 내 ‘한菓멋 프로젝트’
한국 전통 공예작가 11명이 힘을 합쳐 꾸민 ‘한菓멋 프로젝트’ 코너. [김상선 기자] 경기도 포천시 산정호수 근처에 전통한과를 테마로 세워진 한과박물관 겸 교육관인 한가원이 있다
-
타박타박, 북촌 vs. 서촌 길 산책
복잡한 서울 사대문 안쪽, 가장 중심에 있으면서도 그 어떤 곳보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이 바로 북촌과 서촌이다. 하지만 이 오래된 동네에도 은근하게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
한 번 부치면 글 향기, 다시 부치면 그림 향기
화가 김병종씨가 그림을 그려 넣은 접는 부채.[영인문학관 제공] 부채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 서화선(書畵扇)에는 선비문화의 정수가 담겼다. 현대에 와서 살려낸 선비문화는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