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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동래 기생, 손님들 1시간 놀아도 100시간…
“장구고 뭐고 나는 선생에게 악기를 배워본 역사가 없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3호 동래학춤 구음 예능보유자 유금선 할머니는 타고난 예인이다. 연습 도중 가요 반주 나올 타이밍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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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인데 무슨 중국요리? 기름 뺀 마파두부는 OK
중앙일보헬스미디어와 대한당뇨병학회가 함께 하는 ‘온전한 밥상’ 캠페인에서 요리연구가 이혜정씨가 당뇨병 환자도 먹을 수 있는 마파두부를 만들고 있다.“당뇨병이 있는 아버지께 (당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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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저널리즘] 손 닦는 물 ‘핑거볼’ 원 샷, 일제시대 양식당 실화라네요
서울 세종로에 있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요릿집 ‘명월관’. 고단했던 당시 청년들은 “땅을 팔아서라도 명월관 기생 노래를 들었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하기도 했다. 먼지 쌓인 옛 신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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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선 소장의 한국 자동차 비사 秘史 ⑧ 한국 최초의 자동차 사고
최초의 인명 사고를 일으켰던 이완용의 자가용. 이완용의 아들과 사위가 일곱 살 사내 아이를 친 사고였다. “어머나, 성님. 이것 좀 봐요. 글쎄 이완용 대신의 아들이 기생을 태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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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람개비』 백선엽 『나를 쏴라』 … 클릭하면 책으로 본다
‘e북 저널리즘’은 인터넷의 가벼운 정보와 오락성에서 벗어나 현안과 사람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고 내일을 전망하는 ‘e-심층 저널리즘’의 다른 말이다. 현안을 심층적이고, 빠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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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곽·공창 도입한 이토 … ‘색계’로 한국을 타락시키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일제는 우리 밤 문화도 크게 바꿔놓았다. 일제 침략사를 연구했던 임종국 선생이 밤의 일제 침략사에서 ‘일제는 한 손에 대포와 한 손에 기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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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곽·공창 도입한 이토 … ‘색계’로 한국을 타락시키다
조선에 진출한 일본인들은 고리대금업과 매춘업을 많이 했다. 일본식 유곽 문화가 퍼지면서 기예 중심이던 조선의 밤 문화는 매춘 중심의 하급 문화로 전락했다. [백범영-백귀야행(百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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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반한 한국 (28) 리츠칼튼호텔 총지배인 프란츠 리히터의 산악자전거 여행
도보·차로는 못 느낄 아름다운 풍광 지난해 6월 딸 리사(13)와 함께 북한산에 오른 프란츠 리히터 리츠칼튼호텔 총지배인. 나는 1986년 호텔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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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객이 바람 잡자, 장금도 할머니의 수줍은 육자배기가 터졌다
마지막 예기 장금도씨의 살풀이는 수건을 들지 않고 추는 ‘민살풀이’다. 춤 잘 추는 비결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무게 있게 춰야제. 남모르게, 은은하게. 멋있는 사람들은 잘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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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춤의 길 77년, 승무·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
1926년에 태어났다. 일곱 살 때부터 기생들 사이에서 춤을 배웠다. 해군에 징집됐다 도망쳤다. 숨어 지내던 섬에서 해방을 맞았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목포까지 인민군이 들이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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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500달러 안 되던 한국, 이젠 한류로 일본 흔드네요”
40여 년간 한국을 연구한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가 18일 도쿄의 미타 캠퍼스에서 ‘나의 한국 연구 40년’을 주제로 고별 강의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오코노기 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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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500달러 안 되던 한국, 이젠 한류로 일본 흔드네요”
40여 년간 한국을 연구한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가 18일 도쿄의 미타 캠퍼스에서 ‘나의 한국 연구 40년’을 주제로 고별 강의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오코노기 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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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대의 사생활] 탕수육과 자장면 … 한국에 정착한 화교들의 창작품
1920년께 서울의 중화요릿집. 간판 밑에 현대식 중화요리라 쓴 천조각을 내걸었다. 아마도 당대의 ‘퓨전’ 중화요리를 의미한 것이리라. 얼마 전만 해도 아서원·대관원·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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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으면 사흘 … 우이령길 곳곳엔 분단의 흔적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무성한 강아지풀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길을 걷는다. 자연의 무수한 주인들을 존중하며 만들어낸 사람들의 마음이 엿보인다. 둘레길은 억지로 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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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으면 사흘 … 우이령길 곳곳엔 분단의 흔적
우이동 쪽에서 올라가는 우이령길 구간. 산길이지만 군 작전도로라 비교적 넓다. 흰구름길 내 북한산 생태숲 공원. 모자를 쓴 이는 동행한 숲 해설가 정상만씨다. 내시묘역길 구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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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만화 속 그 음식, 끄집어내 보니 …
‘그림의 떡’일수록 먹고 싶은 법이다. 만화책 속 음식도 그렇다.‘머리가 쭈뼛 서는 맛’ ‘천지가 개벽하는 맛’이라고 묘사된 이 음식들은 도대체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하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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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입맛 꽂혔네, 양꼬치
양꼬치와 함께 인기 메뉴인 혈관꼬치. 소 심장 주변의 핏줄인데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이제 양고기 꼬치는 중국동포들이 먹는 이국적 음식이 아니다. 젊은이들 사이에 간식용으로 닭꼬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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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29일 수원 최고 기생 김향화는 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나
등장 인물 김향화(金香花) 고향은 경성(서울·당시 23세). 1896년 생. 본명은 순이(順伊)다. 15세에 가난한 가정형편 때문에 기생이 됐다. 수원 최고의 기생으로 활동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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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공간&공감] 서울 중국 요릿집 ‘도림’
롯데호텔월드 중국 레스토랑 ‘도림’의 별실. 문에 옻칠을 하고 자개를 입혔다.지난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거성가의 가족 모임 장면에선 레스토랑의 나전칠기문이 눈길을 확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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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View/김영철의 차 그리고 사람] 이순신1, 세종600, 내아기1 … 이런 차 번호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1960년대 후반, GM대우의 전신이었던 신진자동차는 일본의 도요타와 기술 제휴를 맺고, ‘반 해체된 상태(Semi Knocked Down)’로 코로나·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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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Global] 13억 중국인 마음을 얻다, 원자바오 총리의 ‘현장 리더십’
지난 3월 가뭄으로 거북 등처럼 갈라진 중국 윈난성의 저수지 바닥을 살펴보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천하의 대세를 말하자면 나뉜 지 오래면 합쳐지고, 합친 지 오래면 나눠지기 마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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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최고 명인들의 ‘소바(蕎麥)’와 ‘가이세키(會席)’를 서울에서 체험하는 특별강습회
미슐랭 3스타 무라타 요시히로(村田吉弘)의 ‘가이세키 요리’와 서일본 소바의 명인 무라타 다카히사(村田隆久) 초청 강습회 열려 일본은 ‘강함’에 대한 지독한 존중의 문화를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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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때 아니면 언제? 비오는 날, 즐거운 날
이제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와도 우리는 그 시간을 즐겨야 한다. 인생의 시간은 영원하지 않으므로 한시라도 즐겁게 사는 일을 늦춰선 안 된다. 지루한 장마를 지루하지 않게 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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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를 살려라' … 고종, 인천에 전보 띄워 사형 막아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서민들의 외식 단골 메뉴인 자장면은 인천이 원조다. 제물포 개항장의 중국인 조계지 청관(淸館)에서 1883년께 생겨났다. ‘인천 드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