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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충기의 삽질일기] 하루 1m20cm 자란다, 5G엔진 장착한 호박

    [안충기의 삽질일기] 하루 1m20cm 자란다, 5G엔진 장착한 호박

    을 다시 읽었다.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 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

    중앙선데이

    2019.06.22 05:01

  • 8전7패, 운수 사나운 날

    8전7패, 운수 사나운 날

     ━  안충기의 삽질일기    연두와 초록 사이에 오월이 있고, 초록과 진초록 사이에 유월이 있다. 비 한 번 더 내리면 초록은 진초록이 될 텐데, 여름은 진초록의 바다이다. #

    중앙선데이

    2019.06.15 00:20

  • [안충기의 삽질일기] 허술한 아저씨 ‘냉장고바지’ 입문기

    [안충기의 삽질일기] 허술한 아저씨 ‘냉장고바지’ 입문기

      모종으로 심은 흑상추. 이름과 달리 자주색이다. 빛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는 자연색을 물감으로는 어떻게 해도 표현할 수 없다. 한나절 상추 잎 한 장만 들여다보고 있어도 심심하

    중앙선데이

    2019.06.08 05:01

  • [안충기의 삽질일기] 삽은 왜 도구나 장비가 아니고 연장인가

    [안충기의 삽질일기] 삽은 왜 도구나 장비가 아니고 연장인가

    옆 밭에는 감자꽃이 한창이다. 권태응이 지은 동시 ‘감자꽃’은 이렇다. 자주꽃 핀 건/파 보나 마나/자주 감자/하얀 꽃 핀 건/하얀 감자/파 보나 마나/하얀 감자. 권태응은 충청

    중앙선데이

    2019.06.01 05:00

  • ‘약 치자’ 교도와 ‘냅둬유’ 신도의 뻔한 승부

    ‘약 치자’ 교도와 ‘냅둬유’ 신도의 뻔한 승부

     ━  안충기의 삽질일기    장미는 5월이 가장 예쁘다. 장미에는 파란색을 만드는 효소가 없어 자연에는 란장미가 없다. 꽃말이 ‘불가능’인 이 다. 그런데 2004년 일본기업

    중앙선데이

    2019.05.25 00:20

  • [안충기의 삽질일기] 아저씨가 아줌마를 이길 수 없는 이유

    [안충기의 삽질일기] 아저씨가 아줌마를 이길 수 없는 이유

    20일무. 4월6일에 심어 5월11일에 거뒀다. 35일을 자랐으니 ‘20일무’라는 이름은 허풍이 낀 셈이다. 남은 씨를 다시 뿌렸다. 그간 기온이 확 올라갔으니 이번엔 며칠 만에

    중앙선데이

    2019.05.18 05:01

  • 잔머리 9단 까치, 혀놀림 10단 고라니

    잔머리 9단 까치, 혀놀림 10단 고라니

     ━  안충기의 삽질일기    파꽃은 5월에 핀다. 안도현은 이렇게 노래했다. 이 세상 가장 서러운 곳에 별똥별 씨앗을 하나 밀어 올리느라 다리가 퉁퉁 부은 어머니/ 마당 안에

    중앙선데이

    2019.05.11 00:02

  • [안충기의 삽질일기] 헛기침의 용도

    [안충기의 삽질일기] 헛기침의 용도

      밭둑에서 자라는 채소와 모종으로 심은 채소를 처음 거두었다. 머위, 참나물, 부추, 흑상추, 로메인, 오크리프, 고들빼기, 민들레. 잎에 묻어온 달팽이 한 마리를 찾아보세요.

    중앙선데이

    2019.05.04 08:45

  • 두릅 도둑이 흘린 서리의 기술

    두릅 도둑이 흘린 서리의 기술

     ━  안충기의 삽질일기    명자나무. 산당화라고도 한다. 가시가 억세다. 예쁘다고 덜컥 손댔다가 찔리면 눈물이 쏙 빠진다. 이 꽃이 지면 철쭉이 피는데 그러면 곧 여름이다.

    중앙선데이

    2019.04.27 00:20

  • [안충기의 삽질일기] 스캐이캐슬에서 떨려난 부추의 반전

    [안충기의 삽질일기] 스캐이캐슬에서 떨려난 부추의 반전

    버드나무 수꽃. 암꽃보다 화려하다. 회초리로 이만한 나무가 없다. 그래서일까, 귀신이 싫어하는 나무란다.  지금은 여럿이 함께 하지만 16년을 혼자 농사지었다. 밭을 네 번 옮기

    중앙일보

    2019.04.13 05:05

  • 부러진 삽자루 우습게 보지 마라

    부러진 삽자루 우습게 보지 마라

     ━  안충기의 삽질일기    진달래꽃이다. 밭 옆의 야트막한 산에 지금 한창이다. 진달래를 철쭉과 혼동하는 이들이 꽤 있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뒤에 난다. 철쭉은

    중앙선데이

    2019.04.06 00:02

  •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 생존기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 생존기

    아무도 없는 곳에 나홀로 버려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것도 크리스마스의 텅 빈 집이나 배가 끊긴 무인도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지구에서 족히 8000만km는 떨어진 화성이라면.

    중앙선데이

    2015.10.04 00:30

  • 고미숙, 백수로 살고픈 인문학자

    고미숙, 백수로 살고픈 인문학자

    [여성중앙] 진중권의 여자 오디세이- 요즘 제일 잘나가는 인문학자 고미숙을 만났다. 요즘 제일 잘나가는 인문학자 고미숙에게 ‘주부라서’ ‘백수라서’ ‘학교를 안 다녀서’라는 변명은

    온라인 중앙일보

    2015.02.22 00:01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우적우적 오이를 씹다가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우적우적 오이를 씹다가

    그늘집에 앉아 오이를 우적우적 씹는데, 아자씨 한 분이 수돗가로 왔다. 사정없는 땡볕이 튀어 오르며 땅바닥은 자글자글 끓는다. - 이눔으 날이 아주 사람을 잡어유, 사람을. -

    온라인 중앙일보

    2014.07.19 14:04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강남에서 삽질 5년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강남에서 삽질 5년

    몇 년 전에 바꾼 밀짚모자 챙이 다시 해지기 시작했다. 얇아진 장화는 언제 구멍이 날지 모른다. 청소를 해도 차 트렁크엔 언제나 흙덩이가 굴러다닌다. 손가락을 세워 머리를 박박

    온라인 중앙일보

    2014.07.11 09:26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동네 수퍼에 앉아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동네 수퍼에 앉아

      초록 가득하던 감자밭 사이로 흙이 듬성듬성 드러났다. 이파리가 말라가고 줄기는 맥이 빠져버렸다. 제가 품은 애들의 발길질에 만삭의 이랑은 여기저기가 툭툭 갈라졌다. 하지가 지

    온라인 중앙일보

    2014.07.03 20:41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쥔장은 닭을 잡고, 나는 낫을 갈고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쥔장은 닭을 잡고, 나는 낫을 갈고

    밭둑에서 낫질을 하는데 돌부리가 툭툭 걸린다. 사월부터 밭에서 골라낸 돌들이다. 멀리 던지지 않고 놔뒀더니 쑥쑥 자라는 풀숲이 얘들을 가려버렸다. 낫을 통 손을 보지 않아, 그렇

    온라인 중앙일보

    2014.06.24 17:00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그류, 나가 쪼까 모지란 눔이유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그류, 나가 쪼까 모지란 눔이유

    계절이 넘어가며, 이제 밭은 진록으로 덮여간다. 모종으로 심은 상추는 빛이 바래 모가지를 꺾어버렸다. 갓이며 열무는 일찌감치 꽃대를 올렸고, 개똥쑥은 어느새 내 키만큼 자랐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4.06.15 17:18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아니 이게 양배추여, 몽당연필이여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아니 이게 양배추여, 몽당연필이여

    꽤 오래 비가 오지 않았다. 흙먼지가 풀풀 날린다. 그래도 채소들은 쑥쑥 자라 이제 밭에는 빈틈이 거의 없다. 그런데 어째 한 구석이 휑한 느낌이다. 하도 요상하여 밭을 둘러보는

    온라인 중앙일보

    2014.06.02 09:51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요놈 잘 걸렸다, 배추벌레 체포해서 휙휙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요놈 잘 걸렸다, 배추벌레 체포해서 휙휙

    - 일은 남들보다 세 배로 하고 하나밖에 못 챙기는 사람. 어찌어찌해서 들어본 내 사주다. 태어난 시간이 알쏭달쏭해 생년월일만으로 따졌단다. 이를 다른 말로 풀면 남들 거들어주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4.05.25 16:52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아니 밭의 풀을 왜 뽑아?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아니 밭의 풀을 왜 뽑아?

    생각과 달리, 함께 밭을 얻은 친구 셋을 지금껏 한꺼번에 보지 못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쓸 수 있는 시간이 각각이니 그렇다. 친구들은 제 사정에 맞춰 알아서들 봉지를 채워간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4.05.14 10:07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저기가 유병언 회장네 집이여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저기가 유병언 회장네 집이여

    - 저기가 유병언 회장네 집이여 - 저기 초등학교 옆 나무숲 그 안에 유병언 회장네 집이 있어. 내가 그 집 정원수 손질하러 다녀서 잘 알어. 주말농장 뒤 약수터에서 만난 할아버

    온라인 중앙일보

    2014.05.10 00:02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저기가 유병언 회장네 집이여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저기가 유병언 회장네 집이여

    - 저기가 유병언 회장네 집이여 - 저기 초등학교 옆 나무숲 그 안에 유병언 회장네 집이 있어. 내가 그 집 정원수 손질하러 다녀서 잘 알어. 주말농장 뒤 약수터에서 만난 할아버

    온라인 중앙일보

    2014.05.09 00:02

  •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저기가 유병언 회장네 집이여

    [안충기 부장의 삽질일기] 저기가 유병언 회장네 집이여

    - 저기가 유병언 회장네 집이여 - 저기 초등학교 옆 나무숲 그 안에 유병언 회장네 집이 있어. 내가 그 집 정원수 손질하러 다녀서 잘 알어. 주말농장 뒤 약수터에서 만난 할아버

    온라인 중앙일보

    2014.05.08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