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도 곧 「범양」수사
검찰은 범양상선 한상연 사장(52)등 간부들에 대한 국세청의 탈세 및 재산해외도피조사와는 별도로 금명간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23일 『범양 한사장 등 핵심간부
-
사선을 넘어서|청진서 서울까지 동토탈출기|김만철|결혼후 살림방 없어 별거 5년
『너는 8월1일생이고 용띠다. 가을용은 하늘을 날고 봄용은 땅으로 잦아드니까 큰 일을 하려거던 가을에 하라』 59년5월23일, 두만강역에서 기관차 화부로 일하다 군에 입대하기 위해
-
이책을 말한다|뿌리없이 방황하는 현대인의 삶|유홍종소설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우찬제
4월에 읽은 유홍종의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은 주인공 「레오」의 「4월, 서울여행」을 통해 뿌리없이 방황하는 현대인의 삶의 증후를 극적으로 묘사하면서 근원적인 인간의 자기 동일
-
(18)소설 민족생활사 백두산황석영, 그림 강행원|여명하늘과 대지(13)
그러나 몇 명되지 않는 동 호족의 장정들은 미처 후군이 둘이 닥치기도 전에 기병인 전군을 당해 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살해되거나 식구들을 이 끌고 숙영지 밖으로 달아났다. 장목
-
『위기설』까지 나도는 뒤숭숭한 정국 전망(정치부 기자 방담)|"세상 어떻게 돌아갑니까?
시국이 정말 뒤숭숭합니다. 건국대 사태가 그렇고 북괴의 금강산댐 문제도 그렇고 국회도 어수선하고…. 게다가 무슨 「조치설」「위기설」따위의 루머도 많아 정국이 어디로 가는지 갈피를
-
서독방문 앞둔 신민 김영삼고문에게 들어본다|˝개헌, 합의만 되면 급할 것 없다˝
『개헌이야 금년내 되는게 제일 좋지요. 그러나 직선제개헌이 되고 민주화가 된다는 것만 국민에게 확실하게 보여줄수 있다면 몇달 늦어지는건 국민들이 양해할 겁니다.』 여야가 설정한 연
-
제주관광안내 10년째 김길자양
제주도가 관광지로 각광받으면서 여다의 섬 제주에 새로운 직종으로 등장한 관광안내양. 제주관광여행사(대표 한재옥)의 김길자양(28·제주시 삼도1동1227)도 10년째『혼저 옵서예』(
-
새 한강 수상공원이 열렸다.
4년의 한강개발 대역사끝에 한강은 새로운 수상공원으로 변모했다. 그득한 물줄기에는 유람선과 요트·수상스키·보트장이 들어서고 강변 고수부지 2백10만평은 시민의 휴식처가 됐다. 갖가
-
교수 시국선언 과거엔 어떻게 처리됐나
정부 공안당국이「전국 교수단 시국선언」의 내용을「반체제 선언」으로 규정한 가운데, 문교부가 7일「조사 후 적절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혀 서명 교수(23개대 2백 65명) 들에 대
-
소 사하로프박사부인 보네르여사의 방미수기 | 워싱턴 포스트지=본사특약
소련의 반체제 물리학자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65)의 부인 「엘레나·보네르」여사(63)가 6개월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2일 소련으로 돌아갔다. 심장병과
-
대황하 제 1부(2)|하원에서 발해까지 5천 년의 베일을 벗긴다.
7월 8일. 취재팀은 3주만에 마토우(마다)에 되돌아왔다. 며칠 뒤 티베트족의 결혼식에 초대되었다. 바야흐로 이 지방의 결혼 시즌. 초대받은 결혼식의 신랑은 23세, 신부는 18세
-
『다시밟는 땅』『자전거포 김씨』
왜 소설인가, 이같은 물음에 정답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많은 답중 소설이 당대 삶을 충실히 표출한다는 반영론의 입장을 추려본다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이 반영
-
수학여행길이 고생길
봄철 수학여행이 예년보다 곱절이나 늘어 「만원」관광지서 학생들의 고생도 예년의 곱절이다. 콩나물시루 여관방서 발도 제대로 못 뻗고 새우잠자기, 허섭스런 날림 음식에 입 못대고 배곯
-
(하)이병철 삼성회장 회고록 발췌|깨어있는 시간 전부를 사업에 몰입
50년에 걸치는 기업인으로서의 외곬인생을 되돌아볼때 숱한 파란곡절을 용케도 견디어냈구나하는 감회가 깊지만 기업의 경영에는 항상 원칙이있고 철학이있고, 그 원칙이나 철학에 바탕을둔
-
(상)이병철 삼성회장 회고록 발췌|"해방의 혼란 속에 사업보국 결심"
이병철 삼성회장은 2월12일 희수(77세)를 맞아 호암 자전을 발간했다. 호암 자전엔 출생 이후 오늘의 삼성을 이루기까지 공사생활이 소상히 기록되어 있다. 이 회장은 사업에 전 생
-
"한국의 발전원동력은 문화"
【파리=주원상특파원】프랑스철학자 「베르나르·앙리·레비」는 한국의 괄목할 경제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은 한국의 문화라고 최근 출판된 저서 『아시아의 인상』에서 말했다. 금년 봄부터 여름
-
제84화 올림픽 반세기헬싱키대회가 남긴 것
열전 16일의 막이 내렸다. 한국선수단의 성적은 동메달 2개로 참가 69개국중 37위였다. 28개국은 노 메달이었다. 미소의 득점 경쟁은 전세계의이목을 집중시켰다. 초반 체조이서
-
(4368) 제84화 올림픽반세기(17) 김성집|백야의 땅 헬싱키
헬싱키올림픽 개막을 한달 열흘쯤 남긴 6월10일 부산 문화극장에서는 올림픽선수단 결단식겸 장행회가 열렸다. 민족의 수난속에서 국민의 눈물어린 성금으로 장도에 오르는 우리 선수단은
-
여론조사 알맹이가 없다
요즈음 정부·정당·언론기관 각종 사회단체등이 크고 작은 여론조사를 빈번히 실시하고 있다. 조사의 내용도 매우 다양하다. 여기에서 최근 신문에 발표된 여론조사결과중 응답자의 과반수(
-
대 미로비 방법을 달리 해야한다|젱킨즈법안 하원통과 계기 긴급방담
-미하원의 젱킨즈법안이나 상원의 더몬드법안이 미의회내에서 토론되는 과정을 지켜보노라며 한국은 그 동안 막대한 로비비용을 쓰면서 대미활동을 어떻게 해왔기에 이런 결과를 가져왔나 하는
-
중앙일보와 함께 흘러간 「역사 20년」 측종에 비친 20년의 시대상
격변의 20년. 정치의 파란과 경제의 변혁이 잇따랐고 사회도 사람도 하루가 다르게 변했다. 혼돈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대미문의 사건들이 꼬리를 물었다. 변화는 늘 새로운 도전
-
곽신형 독창회를 기다리며…한상우 |주옥같은 레퍼터리에 벌써 흥분이…
소프라노 곽신형의 독창회가 특히 기다려지는 것은 그가 선정한 레퍼터리가 그와 가장 잘맞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맑고 지적인 소리를 지니고 있고 바로 여기에
-
"정신차려야 한다" 강조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로에 홍콩에 들른 이재형국회의장은 9일 상오 숙소인 리전트호텔에서 주홍콩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여행에서 우리일행 6명이 한결같이 느낀
-
초강경 뒤 "미묘한 소강" 정국|"여야 모두 심했다" 느낌
정국에 갑작스런 한냉기류를 몰고 왔던 여야 성명전을 고비로 정국은 미묘한 소강상태를 지속하고있다. 초강경 특별성명을 냈던 민정당에는 『노무 강경하지 않았나…』하는 후회 비슷한 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