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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벚꽃 활짝 예년보다 열흘 빨리
봄소식이 예년보다 열흘이나 앞당겨 상륙할 것 같다. 제주에서는 이미 만개한 개나리가 시들고 있고 서귀포 천지연 명물 벚꽃은 23일 현재 활짝 피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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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우리 기술로 새 합성 「페니실린」. 퇴폐풍조 일소에도 약효가 있을테지. 소주에 물 타 판 11명 구속. 유해성분 안 넣는 것만도 다행. 민통선 인접지 6천만평. 남과 북 중간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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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
유근조 봄소식을 물어 나르는 새벽 기차, 유명에서처럼 포근한 잠을 딛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서 광명의 세계로 내닫는 기차여. 검은 빛 대지 위에 수 놓여지는 지름길 통속적으로 엮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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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나
겨우내 얼어붙었던 마음들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앞산 밑 강변에는 벌써 봄소식의 버들개지가 움트기 시작했다. 이렇게 따스한 봄내음이 스믈스믈 스며올 때면 왠지 나의 방랑벽은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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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꽂이 『봄소식』
▲소재…연보라 「아이리스」 5송이, 엷은 「크림」색 천엽수선화 7송이, 다래덩굴, 고목 작은 것 셋. ▲꽃 그릇…「컴포트」 「아이리스」는 꽃말이 「메신저」라는 뜻이 있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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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녹이는… 우수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장을 사르르 녹이는 봄소식이 바로 턱밑에 이르렀다. 19일은 우수. 눈보라 속의 겨울도 이제는 안녕-봄비가 촉촉히 목마른 대지를 적셔 주리라. 중앙관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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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 불이춘
간밤에는 조용히 가랑눈석인 비가 대지를 적셔 놓았다. 마치 오랜 잠 속에든 자연을 깨우려는 듯 곱게 간지럽혀 가며 비가 내렸다. 봄의 전위대가 찾아 온 이제는 누가 뭐래도 완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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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봄비가 내리는 소리|박목월
20일은 흠 통을 울리는 빗물소리에 잠을 깼다. 잠을 깼어도 한참 어리둥절했다. 콸콸콸 울려오는 빗물소리가 이상하게 귀에 설었기 때문이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누운 채로 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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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화신」
『비가 옵니다. 비가 와요.』 실아가 마루방에서 노랫조로 외쳐대는 소리가 들려 왔다. 아닌게 아니라 창 밖에서는 비가 뿌려지고 있었다. 나는 닭을 찾아 마당으로 나갔다. 움직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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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미,「통킹」만 함상회담 수락. 현대판 「오월동주」극 개봉박두, 걸기대. 유산면한 아주 경기. 그러나 한국의무 소멸 안돼? 그 책임, 천금만금. 전국에 「콜레라」주의보. 오라는 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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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에 우편싣고
체신부는 낙도·벽지에도 우편물이 매일 배달될 수 있는 새우편제도를 오는 4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나일론」치마를 사들고 돌아오겠다면서 육지로 벌이 나간채 소식이 끊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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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수
19일은 꽁꽁 얼어붙었던 대동강물도 풀리기 시작한다는 우수-. 이날 서울지방의 최저기온은 영하 9도4분으로 평년보다 2도4분이 낮았고 20일도 영하 10도가 예상. 중앙관상대는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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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 이주홍
편지요 편지요 소리도 없이 봄소식 전하려고 제비가 왔네 앞뜰에 할미꽃 고개 쳐들고 됫산에 진달래꽃 봉오리 펼쳐 평화로운 우리마을 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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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의 봄바람
올해 봄소식은 맨 먼저 담장 높은 「큰집」뜰 안에서부터 전해질 모양이다. 으례 지긋지긋한 고역의 장소로만 알려져 오던 교도소에 갑작스레 훈훈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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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스포츠주말|국제경기만이 2개
촉촉이 내리는 봄비와 더불어 서울에 찾아든 봄소식은 맑게 갠 16일 4월 한가운데의 주말을 황금의 「스포츠·위크·엔드」로 수놓아 서울운동장은 「데이비스·컵」 쟁탈세계 「테니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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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2)|해토머리|조지훈|이랑길 새봄은 농자의 것
경칩이 지나면 산하도 긴 동면에서 깨어난다. 개울물 소리는 갑작스레 높아지고 싱그러운 바람결에는 새들의 밝은 우짖음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재빨리 뛰어 나왔던 개구리가 쉽사리 물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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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움츠린 봄소식
5일 밤부터 중부지방 일대에 내린 눈으로 강원도지방에서는 곳곳에서 교통과 통신이 두절되고 기를 펴던 봄소식이 움츠러들었다. 중부이북지방에서는 비와 눈이 섞여 내렸기 때문에 눈이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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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두둥실 첫 나들이
살얼음을 깨고 백조의 홰치는 소리에 봄날이 소스라쳐 깬다. 한 순간 생기가 돈다. 다시 가라앉는 고요. 그 고요를 뚫고 백조들은 쏟아지듯 퍼런 하늘을 가로질러 날고 혹은 삼삼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