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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컷칼럼] 위기 때마다 은행이 문제였다
1997년 외환위기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기업이 빚을 내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했다. 은행과 종합금융회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화(주로 일본자금)를 빌려 그 돈을 댔다. 금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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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곤 칼럼] 위기 때마다 은행이 문제였다
고현곤 편집인 1997년 외환위기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기업이 빚을 내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했다. 은행과 종합금융회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화(주로 일본자금)를 빌려 그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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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오류, 광고 덕지덕지…카카오 배짱장사가 부른 참사 [박한슬이 고발한다]
16일 오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 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왼쪽은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문구. 그래픽=차준홍 기자 지난 15일 오후부터 이어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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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사는 게 울적하고 힘들다면…재래 시장 한바퀴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78) 만약 사는 게 외롭고 힘들다면 살고자 애쓰는 삶의 현장으로 가서 그 사람들의 에너지에 몸을 맡겨보자.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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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포기하고 달려간 조용필, 그가 받은 '최고의 출연료'
━ [더,오래] 한익종의 함께, 더 오래(21)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펼친 '장자'. 장자의 편견과 욕심에서의 탈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사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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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정부가 '강남 집값' 잡을 수 없는 5가지 이유
━ 되풀이되는 부동산 '강남불패' 신화 주거·교육 환경에 재테크까지, 수요 많은데 공급 줄이니 가격 치솟아… 규제보다는 강남 대체 주거지 조성 등 양질의 주택 공급으로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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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드래프트 1·2순위 다 잡은 KT, 허훈·양홍석 지명 가능
프로농구 KT의 조동현(가운데) 감독이 23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2순위 지명권을 모두 따낸 뒤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운수 대통’이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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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분노는 ‘트풍’ 보다 힘이 세다
송호근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서울대 교수 역시 트럼프였다. “사드 비용 10억 달러 내라!” 지난 주말 날아든 비용청구서에 민심이 뒤집혔다. ‘이제까지 본 것 중 신기에 가까운 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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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차기 대권무대는 춘추전국, 시대정신 만나면 뜰 수 있다
지도자의 조건은 ‘세 가지 액체론’에 있다. 피, 땀, 눈물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액체를 얼마나 많이 흘렸느냐에 따라 그 그릇의 크기가 커지고 그 영혼의 깊이가 깊어진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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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마이웨이] 돈 버는 맛보다 깨닫는 맛 … 공부하는 백수 택한 CEO
경영자 출신의 최유미씨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김미경 대표 집필실에서 공부가 주는 즐거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작가 김도형] 50세를 넘으면서 우리는 두 번째 선택 앞에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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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마이웨이] 돈 버는 맛보다 깨닫는 맛 … 공부하는 백수 택한 CEO
경영자 출신의 최유미씨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김미경 대표 집필실에서 공부가 주는 즐거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작가 김도형] 50세를 넘으면서 우리는 두 번째 선택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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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강남 경찰
‘사바사바’라는 속어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1950년대 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기존 사회질서가 해체되던 혼란기의 시대상을 상징하는 용어였다. 뒷구멍으로 돈이나 값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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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바이어들에게 자바 제품 진가 보여 주겠다"
오는 6월13일부터 이틀간 LA다운타운에서 열릴 패션 박람회 '스타-페이스 런웨이 쇼'의 주역들이 행사장인 LA페이스마트에 모여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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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참담할 줄이야 '대한민국 작전타임'
나름 강하다고 자부했던 '대한민국팀'이 '글로벌 금융위기팀'과의 일전에서 참담하게 밀리고 있다. 환율·주가·국가신용도가 모두 위태위태하다. 실물위기라는 후반전이 시작되지도 않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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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작전타임
이렇게 참담할 줄 몰랐다. 전반전이 끝나가는 지금, 스코어는 0대4. 패색이 완연하다. 상대 팀의 전방위 공격 앞에 소나기 골을 먹고 있다. 잇따른 패스 미스에 헛발질로 자책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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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한 김우중의 때늦은 눈물
지금 우리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시기를 살고 있다. 기업 총수나 CEO도 마찬가지다. ‘나 홀로’ 판단하고, 손쉽게 결정하던 ‘만만한’ 시대는 갔다. 반듯한 참모가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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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시시각각] 솔롱고스의 꿈과 무비자 협정
지구온난화는 몽골도 예외가 아닌 모양이다. 평소 같으면 영하의 한기가 남아 있어야 할 4월 중순이지만 수도 울란바토르는 완연한 봄 날씨다. 한낮에는 약간 덥다는 느낌마저 든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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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보다 베짱이가 되겠다
▶한 방을 노리는 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사진은 로또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취재차 탄 택시기사에게 “노후자금으로 10억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나.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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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칼럼] 북한 핵실험과 고스톱
영화 '타짜'가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북한 핵실험을 보면서 불현듯 고스톱이 떠오른 것도 그래서일까. 예의가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이만큼 딱 떨어지는 비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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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차 노조 이 판에 임금인상 꺼내니 …
현대차 노조가 기본급 9.1% 인상안을 내놓았다. 경총의 임금 가이드라인 2.6%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전투적 노조의 대표다운 대단한 배짱이다. 노조는 최고 경영진의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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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기 KT배 왕위전' 대형 참사 일보전
제39기 KT배 왕위전 [제6보 (89~103)] 黑 . 서중휘 7단 白 . 김남훈 6단 중앙이 달아나야 할 것 같은데 89로 하변을 챙긴다. 서중휘 7단에게 왜냐고 물으니 씩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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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산책] 누구를 위한 감세안인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주식 투자자들에 대해 상당히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듯 싶다. 부유층만을 겨냥한 감세조치라는 민주당의 비난 속에서 배당소득세 전면 폐지를 발표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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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소사] 9월30일
가을 밤 귀뚜라미를 비롯한 각종 벌레들의 합창소리가 울려퍼진다. 방울벌레는 '링, 링, 링' 방울 굴러가는 소리를 낸다. 베짱이와 여치는 '치, 치, 치' 소리가 비슷하다.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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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423. 아라리난장
제9장 갯벌 ⑧ 그 순간 방극섭은 승희의 표정을 재빨리 읽었다. 눈 가장자리에 술기운이 돌고 있는 그녀는 물안개만 자욱한 녹동포구의 모습을 창너머로 바라보고 있었다. "저 분을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