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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연말 세번째 시집 출간 앞둔 박노해
"나 이제 조용히 가슴 치며/다시 사랑을 배워야 하네/뜨거운 마주봄이 아니어도/한 길에 선 일치가 아니어도/서로 속 아픈 차이를 품고/다시 강물을 이루어야 하네//건널 수 없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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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터-겐지 두 작가의 산문집 통해 본 '가난의 예술'
동서고금의 작가들에게 가난은 친근한 삶의 조건이자 떨쳐버릴 수 없는 화두다.젊은 날의 헤밍웨이는 공원의 비둘기를 잡아먹을 만큼 배고픈 나날을 보냈고, 발자크가 빵값을 벌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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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씨 시집 '아버지의 빛'펴내
시인 신달자 (愼達子.56) 씨가 시집 '아버지의 빛' (문학세계사) 을 최근 펴냈다. 72년 박목월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 을 통해 등단한 신씨의 8번째 신작 시집인 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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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문화 '새뚝이']'베스트셀러 제조기' 류시화
그는 방랑자다. 1년의 절반을 해외로 나돌아 다닌다. 티베트.네팔.인도 등을 떠올리면 그의 명징하고 명상적인 시어 (詩語) 의 근원을 알 만하다. “들풀처럼 살라/마음 가득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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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세계의 여성들'…여성에 기회주려 남성작가 책 발행안해
'베스트셀러 작가 조정래님 또는 이문열님이 베스트셀러가 될 원고를 써 주신다고 해도 정중히 사양합니다' .사연이 있는 광고카피일 게 분명해 보인다. 뭘까. 조정래.이문열씨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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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서점가 '류시화 바람' 산문.시집도 불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전3권.이레刊),'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열림원),'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열림원). 질문1:세 책의 차이점은. 정답:순서대로 번역서,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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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상처없는 영혼" 펴낸 공지영씨
작가 공지영(33)씨가 자신의 삶과 문학을 찬찬히 들여다본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을 펴냈다(푸른숲刊).『내가 사랑이라고 이름 불러주었던 집착으로부터도 이제 나는 떠나갑니다.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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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접시꽃 당신"의 都鍾煥
『견우 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안개꽃 몇송이 함께 묻고 돌아오네/살아 평생당신께 옷 한벌 못해주고/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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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씨 첫 산문집 「사색」출간
우리시대 최대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문열씨의 첫번째 산문집. 48년 서울에서 출생, 파산에서 파산으로 이어지던 집안 때문에 한 곳에서 3년을 머문적이 없었던 유·소년기의 떠돌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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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시인 기형도 시마다 『젊음의 정직성』가득 | 1주기 맞아 재조명
『내 삶 곳곳에 미리 숨어 있다가 갑자기 악수를 청할 당혹한 그 절망의 정체를 나는 희망이라고 불러온 것은 아니었는지. 아아, 목구멍 가득히 안개가 들어찬 느낌이다.』89년3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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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길에 이 한 권을… 출판계 여름 작전
『바캉스를 잡아라』. 이는 여름철이면 책이 안 팔리고 불황에 허덕여온 출판계의 절규다. 그래서 웬만한 단항본위주의 출판사는 여름에도 읽힐 수 있는 책을 만들어 산과 바다를 찾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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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서 베스트 셀러 내며 울분달래는 동독서 추방된 반체제 작가들
서독으로 이주하는 동독 작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들 동독 작가들은 동독으로부터 강제 추방되었거나 아니면 동독관리의 승인아래 출국한 인사들로 이른바「반립제작가」군이다. 동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