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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맏상좌 덕조 "법정 스님이 가장 싫어한 칭호가 작가였다"
“법정 스님께서 가장 듣기 싫어하는 칭호가 ‘작가’였다.” 10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에서 덕조 스님을 만났다. 그는 법정 스님의 맏상좌다. 절집의 맏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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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칼럼] 요행히 천벌을 피하고 있는 사람들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대기자/중앙콘텐트랩 히브리어로 얼굴을 ‘파님(fanim)’이라고 한다. 파님은 ‘파나(fana)’의 복수형인데, 얼굴을 말할 때 히브리어는 항상 복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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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쓰지도 못할 금덩어리 쌓아두고 웃으면 가짜 부자
━ [더,오래] 한익종의 함께, 더 오래(57) 얼마 전 은퇴한 직장 후배는 직장인들 대부분이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갖기 전에 겪는다는 소득 크레바스를 경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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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연등회, 코로나19로 40년만에 올해 취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불교계 연중 최대 행사인 연등회가 올해 취소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9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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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짙은 산사에서 하룻밤, 코로나 우울증이 싹~
━ 코로나 시대 어린이날 연휴를 보내는 슬기로운 여행법① 템플스테이 코로나 탓에 모든 활동이 위축되고 콧바람도 제대로 못 쐬고 있다. 다가오는 어린이날 연휴에는 녹음 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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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의 겨울 맛 더해 주는 장작 타는 소리, 그 감동이란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47) 이른 아침 산막 계곡을 걸으며 물소리를 담고 영상을 찍었다. 어제의 불소리에 이은 산막소리 수집 행보다. 장작 타는 소리, 계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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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명 스님 떠난 봉암사···그곳엔 불자도 '수장'도 없었다
「 [명상칼럼] 봉암사 적명스님의 영원한 행복 」 경북 문경의 봉암사는 각별한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단에서 37년 전에 ‘종립특별선원’으로 지정한 까닭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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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궁극적으로 자리이타, 상생의 지혜 찾는 훈련
━ ‘마인드풀, 내 마음이 궁금해’ 불교와 명상 2019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경주 골굴사에 전해지는 선무도(禪武道)를 체험하고 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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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4시간 좌선···공사판 비닐하우스서 '고행'하는 스님 9명
11일 오후 3시,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산자락에서 상월선원(霜月禪院) 동안거 결제 입재식이 열렸다. 여느 동안거 결제 풍경과 사뭇 달랐다. 법당은 비닐하우스로 만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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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병철 마지막 질문 24개, 그것에 답했던 차동엽 신부 선종
베스트셀러 『무지개원리』의 저자인 차동엽(세례명 노르베르토) 신부가 12일 새벽 선종했다. 향년 61세. 고인은 가톨릭계의 ‘스타 신부’였다. 저서 『무지개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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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느낀 법정 스님의 '무소유'···내게는 왜 부담인가
「 [명상칼럼]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내게는 왜 부담인가 」 ━ #풍경 하나 “장례식을 하지 마라. 수의도 짜지 마라. 평소 입던 무명옷을 입혀라. 관(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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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죽음 외면하고 살면 반쪽짜리 삶
25년 염습사 길 걸은 ‘대통령의 염장이’… “장례 문화 바뀌어야” 사진:우상조 기자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갈 거 같습니다.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고 나름의 보람도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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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폐교·산사…작가의 흔적 찾아 떠나볼까
전남 순천은 많은 작가의 흔적이 서린 고장이다. 박완서 작가가 봄날의 꽃보다 더 아름답다고 한 순천 와온 해변. [중앙포토]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핑크뮬리도 좋고 단풍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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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승가대학에서 만난 신세대 수행법…불경 외는 승려의 귀엔 에어팟이 머물고
교학(敎學)은 기본, 제2외국어로 세계화 포석도 출가자 감소 추세… “보다 낮은 곳에서 봉사해야” 밤늦은 시간 독서실에서 일본어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는 공림 스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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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포기하고 달려간 조용필, 그가 받은 '최고의 출연료'
━ [더,오래] 한익종의 함께, 더 오래(21)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펼친 '장자'. 장자의 편견과 욕심에서의 탈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사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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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 물은 물' 내가 이 말하면 사람들이 비웃을까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24) 산막에서 일하고 쓰고 말하고 노래하는 일상은 삶에 필요한 자양분을 충족시켜준다. [사진 권대욱] 산막에 자연이나 만남이나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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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병철 회장의 질문, 부자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방법은?
사람들은 ‘자연인’이나 ‘무소유’의 삶을 꿈꿉니다. ‘무소유’하면 법정 스님의 수필집 『무소유』가 떠오르지요. 그런데 정작 “무소유가 뭡니까?”하고 물어보면 우물쭈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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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원림 송광사 선재길…이 가을 최고의 단풍놀이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올가을에도 산과 들은 알록달록 물들 터이다. 지난여름이 유난히 모질었으므로, 이번 가을엔 조금 왁자하게 단풍을 즐겨도 좋을 듯싶다. 어디가 좋을까. 내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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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웰다잉과 작은 장례식
서경호 논설위원 최종현(1926~1998) SK 회장은 폐암이 재발하자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거부하고 자택으로 돌아왔다. 통증 완화제를 맞고 기호흡을 하며 마음을 추슬렀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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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이 추천하는 설 연휴 읽을만한 책
새해를 여는 설 연휴입니다. 가족과 만남, 간만의 여유.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입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여기에 책 한 권의 기쁨을 더 얹으면 어떨까요.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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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금수저로 태어나 흙수저 삶 택한 성인의 고향
━ 장채일의 캠핑카로 떠나는 유럽여행(17) “오늘 저녁 특식은 라면이에요.” 며칠 후 캠핑카를 반납하기 때문에 아내가 그동안 아껴두었던 비상식량을 하나씩 꺼내 들었다. 스펠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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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묻고 또 물으라” 정신 빈궁한 시대 되새겨야할 화두
━ [금강 스님의 ‘달마산 편지’] ① 법정 스님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 달마산 자락에 있는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의 ‘달마산 편지’ 연재를 시작한다. 20세기 국내외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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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죄지은 교도소 사람들의 독후감 읽고 깜짝 놀란 이유?
수용자들의 독서 토론회 모습. [사진 정읍교도소] "많은 난관들과 풀지 못한 수많은 숙제를 껴안고 항상 마음 졸이며 살아왔는데 지금 이렇게 '책'으로부터 해답에 가까운 삶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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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댓잎 소리 들으며 죽림욕 어때요? 대나무숲 4곳
━ 눈과 귀가 절로 청량해지는 대나무숲 4곳 #1. 대나무 세뿌리가 일군 기적, 거제 맹종죽테마파크 면적 10만㎡에 이르는 숲에 대나무 3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