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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루소의 고백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올해는 장 자크 루소 탄생 3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불문학자인 이용철 교수(방통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루소의 『고백록』을 완역(完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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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위기 상황에서 최고의 배(ship)는 리더십이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애너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에 가면 이런 글귀를 볼 수 있다고 한다. ‘The best ship in times of crisis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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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인가 궁금해 달려가 봤더니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나는 귀가 얇다. 영화에 관한 한 특히 그렇다. 남들이 좋다고 하면 본다. 주변에서 “그 영화 재밌어. 볼 만해”라는 얘기를 들으면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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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영원한 사랑을 위해 자물쇠를 채우는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모처럼 서울 남산에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다. 외국인 관광객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버스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들을 케이블카가 쉴 새 없이 정상으로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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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춥고 긴 겨울날, 작열하는 태양을 우리는 그리워했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마침내 아내가 에어컨을 켰다. “우리 집 에어컨은 장식품이냐” “그럴 거면 에어컨은 뭐 하러 샀느냐”는 가족들의 성화에도 꼿꼿하게 버티던 아내가 자기 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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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올림픽 금메달은 실력과 노력만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요즘 밤잠 설치는 사람들 많을 것이다. 열대야도 열대야지만 런던 올림픽 탓이 크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가 심야 시간대에 몰려 있다 보니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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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비전을 보고 싶다 ③ 탈부패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다르고, 살아온 과정과 처해 있는 현실이 다르다. 생각이 똑같다면 그게 오히려 비정상이다. 대권을 꿈꾸는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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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부자 되는 법, 어렵지 않아요 … 안 쓰면 돼요!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부자가 되고 싶다고요?”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안 쓰면 돼요.” 애정남에게 물었다면 이렇게 대답하지 않았을까. 근검절약은 자수성가로 부자가 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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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시리'에 "사랑해"말하니…기절초풍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삶이란?” 이렇게 물었을 때 “음…생명 또는 존재의 포괄적인 의미와 목적을 고심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질문이네요.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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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술은 비처럼 꽃을 피우지만 진흙탕도 만드는 걸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기분 좋아 마시고 속상해서 마시고, 반갑다고 마시고 서운하다 마시고, 잊기 위해 마시고 잊지 못해 마시고, 헤어진다 마시고 또 만났다 마시고…. 술을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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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기자들 없으면 예수님도 기다렸다 부활하실 것”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신문을 처음 읽기 시작한 것은 중학생 때였다. 그때만 해도 일간지를 정기구독하는 가정이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신문에 났는데 넌 그것도 모르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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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돈을 써서 행복해지고 싶으면 물건보다 경험을 구매하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최근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는 중국이다. 연평균 10%가 넘는 고속성장을 지속해 왔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그만큼 더 행복해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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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무한경쟁 시달리는 자영업자들 피땀이 만든 살기 편한 대한민국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한밤중에 족발이 먹고 싶다고요. 어렵지 않아요. 전화 한 통이면 돼요. 새벽 두 시고, 세 시고 철가방을 실은 오토바이가 총알처럼 달려와요. 심야에 부부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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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탄허 가라사대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내년은 탄허(呑虛) 스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유불선(儒佛仙)에 통달한 철승(哲僧)이자 학승(學僧)으로 이름 높았던 스님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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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설레지 않는 물건은 버리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어찌할 건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 할 일을 미루다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하는 못된 버릇 때문에 후회한 적이 많지만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개학을 하루 앞두고 한 달치 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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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대립과 갈등의 양극화 시대…정치적 대박을 꿈꾸는 당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세요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파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그르누이유 소테 오 뵈르(grenouille saute au beurre)’란 메뉴를 보고 살짝 놀란 적이 있다. ‘버터를 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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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길거리 흡연 못하게 된 가련한 애연가들을 위한 장 그르니에의 충고
흡연을 성인 남자의 통과의례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20여 년 전 파리에 처음 갈 때가 그랬다. 샤를 드골 공항에 내리자마자 담배를 피워물었는데 주변에 재떨이가 안 보였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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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사람이 늙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변화를 멈추기 때문이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XXX님이 주문하신 연말특별상품 ‘나이 한 살’이 내일 아침 배송되오니 수령 후 수취 확인 바랍니다.” 해가 바뀌기 몇 시간 전, 문자를 받았다. 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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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현명한 사람은 할 말이 있을 때만 말한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걸리버 여행기』를 쓴 17~18세기 아일랜드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는 늙어서 하지 말아야 할 열여섯 가지 금기(禁忌)를 정리해 목록을 만들었다.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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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약간의 과학은 사람을 신에서 멀어지게 하지만 더 많은 과학은 신께 돌아가게 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종교란 무엇이며 왜 인간에게 필요한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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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즈니스…리조트 하나 짓는 데 20년, 서류만 5000건
타노스 치메로스(오른쪽 인물), 그리스 사태는 더 이상 경제 위기가 아니다. 정치·사회적 갈등으로 비화했다. 고강도 긴축이 계속되면서 정리해고와 임금 삭감에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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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로맨틱한 도시 이스탄불, 터키의 위상 높아지면서 파워풀한 도시로 변모 중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낯선 대상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정서적 결핍을 유발하는 도시. 내가 내린 로맨틱한 도시에 대한 정의다. 나의 로맨틱한 도시 리스트에서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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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고독은 나의 친구 고독과 함께라면 나는 결코 외롭지 않다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점심 때면 늘 고민이다. 어디 가서 뭘 먹을지도 고민이지만 누구와 먹을지도 고민이다. 휴대전화 일정관리표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점심 사교’에 공력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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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꼼수국 지존의 기상천외한 신공 앞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했으니 …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꼼수로 날이 밝고, 꼼수로 해가 지는 꼼수의 나라. 꼼수국의 지존(至尊)이 며칠 전 듣도 보도 못한 신공(神功)을 선보였다. ‘원로우회(遠路迂廻)’ 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