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플젠에서 황금빛 유혹에 빠지다…170년을 이어온 라거, 그 오묘함은
체코는 맥주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맥주는 독일 아니냐'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체코 역시 독일만큼이나 유구한 맥주 제조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다. 그래도 믿기지 않는다면
-
[레드스푼 5] 삼겹살 1위는 고기도 손맛도 '두툼 고소' 제주산
최근엔 껍질이 붙어 있는 오겹살이 인기다. 오겹살은 물이 좋은 제주도에서 돼지고기를 먹던 방식으로 멜젓(멸치젓)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사진은 근(600g) 단위로 제주돼지
-
독재자가 사라져야 우리가 산다
금요일 오후마다 초목이 우거진 수도 하라레에선 짐바브웨의 정신분열증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치피시테 쇼핑센터 뒷편을 둘러싸고 있는 음식점 틴루프에선 햇빛에 검게 탄 전직 백인 농부
-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의 두 소년
[매거진M] [인터뷰]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의 두 소년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게 기억을 삭제당한 채 미로 속을 헤매던 소년들이 생존 투쟁의 현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제임스
-
때 묻기 전 민낯 보여주는 쿠바發 로드 무비
저자: 정승구 출판사: 아카넷 가격: 2만 2000원 대륙과 대륙 사이에 대단한 섬이 있다. 나는 그 섬에 가고 싶었다. 누군가는 시간이 멈춰버린 어른들의 동화라 생각하고 또 누
-
때 묻기 전 민낯을 만나는 쿠바발 로드무비
대륙과 대륙 사이에 대단한 섬이 있다. 나는 그 섬에 가고 싶었다. 누군가는 시간이 멈춰버린 어른들의 동화라 생각하고 또 누군가는 누더기를 입은 성녀 혹은 창녀라고 생각하는 곳,
-
속초 주말에도 강수량 0 … "단수 12시간으로 늘릴 수도"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가뭄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를 방문해 소방대원과 함께 소방 호스를 잡고 마른 논에 물을 뿌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
-
[최정동 칼럼] 베니스의 미로를 흐르는 정염의 선율
스웨덴 배우 비외른 안드레센(60). 1971년 루치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 14세 미소년으로 출연한 모습. 무거운 황혼이 드리워진 검은 바다. 낡은 여객
-
[말러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 베니스의 미로를 흐르는 정염의 선율
무거운 황혼이 드리워진 검은 바다. 낡은 여객선 에스메랄다호가 힘겹게 물살을 가른다. 굴뚝에서 흘러나온 검은 연기는 수평선에 긴 흔적을 남긴다. 음악도 힘겹게 흐른다. 말러 교향
-
[오늘 점심 뭐 먹지?] 별궁식당 - 푹 끓여 냄새는 은은하고 맛은 깊은 청국장집
별궁식당 상 호 별궁식당(한식) 개 업 2001년 주 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19-16 전 화 02-736-2176 주 차 불가 영 업 오전 11시~오후 11시 휴 일 매주 일요
-
죽어서도 잊을 수 없던 광복의 꿈 … 미리 보는 광복 70주년
올 해는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로 부터 나라를 되찾은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관광공사는 '미리 보는 광복 70주년' 이라는 주제로 2015년 6월 가볼 만한 곳 7을 선정
-
‘삼시세끼’ 어촌 편의 배경인 만재도에서 섬 캠핑
[여성중앙] ‘삼시세끼’ 어촌 편, 만재도에서 섬 캠핑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로 유명한 윤석호 감독은 만재도의 수려함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너무 먼 거리 때문에 계절
-
이 겨울, 헛헛한 속을 달래줄 진국 한 사발
하동관 김희영 사장은 매일 600~700인분 곰탕을 끓인다. 지름 2m가 넘는 대형 솥에서 곰탕 국물을 낸다. “국밥은 한식을 대표하는 맛이에요. 우리 말에만 있는 ‘시원하다’라는
-
요즘 뜨는 맛집 '밖에서 집밥'
고봉으로 눌러 담은 밥, 양은냄비에 질펀하게 담아내는 찌개 대신 잡곡을 섞어 지은 밥과 제철 재료를 사용해 끓인 국, 세련된 레시피로 완성한 밑반찬이 1인용 쟁반에 정갈하게 나온다
-
가볼 만한 집밥 식당
엄마의 정성과 손맛이 깃든 집밥.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집밥은 소화가 잘되는 것은 물론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최근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집밥을 주 메뉴로 한 식당이 늘고
-
[맛대맛 라이벌] (23) 닭볶음탕 - 강북 vs 강남
닭볶음탕. 한국인이 좋아하는 닭고기와 감자·당근·양파 등을 매운 양념에 자박하게 끓여먹는 음식이죠. 이번에 소개할 집은 각각 강북과 강남의 대표 닭볶음탕 집입니다. 한 곳은 주변의
-
[맛대맛 라이벌] (19) 삼계탕 - 여름 대표 보양식
다음 주 금요일(18일)은 삼복(三伏) 중 처음 찾아오는 초복(初伏)입니다. 삼복은 가장 더운 시기로 예부터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육식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생닭에
-
제철 재료 반찬에 매일 도정한 쌀밥 밖에서 먹는 집밥
1 메뉴가 따로 있지 않고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한상차림 세트 메뉴다. 밥과 국, 고기, 채소 쌈, 반찬 두 가지가 기본 구성이다.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무한 리필해 준다. 요
-
500년 묵은 원시의 숲에 안길까, 장수풍뎅이 보러 갈까
수목원은 아이들의 살아 있는 놀이터다.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는 향과 색, 감촉이 특별한 식물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봄이 여름을 향해 내달린다. 신록은 계절에 맞춰 싱그러움을
-
봄바람 따라 즐기는 경기도 트레킹
꽃피는 4월, 가슴이 설렌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봄꽃 소식에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일. 따스한 봄바람 따라 꽃길을 거닐고, 자전거도 타며 봄꽃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맛대맛 라이벌] (5) 김치찌개
직장인이 가장 간편하게 먹는 점심식사 메뉴 중 하나가 김치찌개일 겁니다. 사실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요. 특별한 조리법은 없지만 국물용으로 어떤 고기를 넣는
-
집 나가면 밥고생? 여기는 ‘집밥천국’
1 신사동 ‘쌀가게 바이 홍신애’ 집밥 스타일 식당이 늘고 있다. 밥과 국, 반찬 서너 가지. 좌석 20석 남짓 작은 공간에, 별달리 주문할 것도 없게 메뉴도 간단하다. 조미료 안
-
노인성 난청 있으면 양쪽 보청기 착용해야 효과 높다
김성근 원장(오른쪽)이 보청기를 처방 받으러 온 60대 난청 환자에게 귓속 구조를 보여주며 난청이 발생한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성근 이비인후과·서울청각클리닉] 개인사업을
-
서울 하늘 아래… 100만원 모으는 게 꿈인 동네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촌. 서울역 건너편에 있는 외딴 섬 같은 곳입니다. 이 기사는 이곳에 사는 김희천(57·가명)·이광현(56·가명)씨의 사연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