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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식의 시대공감] 동아시아 영토분쟁과 유럽식 해법
올해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지 100년 되는 해다. 11일은 이 거대한 참극이 4년 만인 1918년 종결된 기념일이다. 많은 전문가는 21세기의 동아시아가 불행히도 최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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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틀 넘은 전장의 지성 … 처칠이 존경한 ‘착한 독일군’
쌍안경을 들고 최전선을 시찰하는 로멜. 독일 군 수뇌부는 최전방에 깊숙이 들어가는 로멜의 행동을 위험하다고 비판하곤 했다. 올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이기도 하거니와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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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70주년, 재조명 받는 '사막의 여우' 롬멜
쌍안경을 들고 최전선을 시찰하는 로멜. 독일 군 수뇌부는 최전방에 깊숙이 들어가는 로멜의 행동을 위험하다고 비판하곤 했다. 올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이기도 하거니와 이를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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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고작 60.3점, 그것이 문제다
이규연논설위원 한 반에서 30명이 같은 시험을 봤다. 성적이 발표됐다. 1등 94점, 2등 90점, 3등 89점… 27등 81점, 28등 80점, 29등 77점. 그런데 골찌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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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어쩌자고 유엔 사무총장을 흔들어 대는가
유엔 사무총장은 자신이 속한 국가나 민족을 초월해 인류 전체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그가 특정 국가의 정치적 이해와 관련되면 총장직 수행에 장애가 발생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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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호의 아하, 아메리카] “네가 이기면 나라 망한다” … 중간이 사라진 미국 정치
“첫 흑인 대통령을 지키느냐 마느냐는 당신의 투표에 달려있다.”(민주당) “민주당이 이기면 이슬람국가(IS) 같은 악의 세력이 매일 미국인들을 해칠 거다.”(공화당) 4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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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탐사] 국가를 믿고 살아야 하나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지금 ‘공산당 선언’을 쓴다면 이렇게 시작할 게 분명하다. “하나의 유령이 세상을 배회하고 있다. 위기라는 유령이….”그야말로 도처에 위기다. 외환위기와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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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노인 기준, 꼭 65세여야 하나
이규연논설위원 “한국은 지금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인구열차를 타고 초고령사회로 질주 중입니다.” 김한곤 인구학회 회장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민간미래전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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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교섭단체 대표 연설 "28년만에 합의된 개헌의 최적 시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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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주원장의 책사, 유백온(劉伯溫)의 비가(悲歌)
“제갈량은 천하를 삼분하였고, 유백온은 강산을 통일하였다네.” 민간에 떠돌던 얘기다. 유백온(본명 유기劉基, 1311~1375)은 장량, 제갈량과 더불어 중국 역사상 3대 책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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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치밀한 계획하에 설계된 경복궁, 나무 한 그루에도 의미가 숨어 있어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하는 소년중앙 시간탐험대(이하 소중 시간탐험대) 2기가 지난 18일 경복궁으로 첫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2기 대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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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구하기’ 나선 조지 클루니의 좌절… 스타 인도주의의 가능성과 한계
미국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열린 다르푸르 인종학살 규탄대회에서 조지 클루니가 연설하고 있다(2006년 4월 30일). 2012년 3월 어느 날 오전 나일 강변의 술집에선 종업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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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책들의 전쟁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몇 해 전 국내 여러 도서관을 취재하다 『도서관 전쟁』이란 일본 소설을 추천받았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분이 권하기에 묵직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단숨에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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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따라 슈퍼주니어 공연 2번 가 … 아들은 김치 담가 먹어"
지난 7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뒤 세 손가락을 펴 보이고 있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신임 대통령. 세 손가락은 인도네시아 5대 건국 이념인 ‘판치실라’ 중 세 번째인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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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자존심보다 존경 앞세워야
“한국과 일본은 자존심보다 서로에 대한 존경을 앞세워 접근해야 합니다.” 기무라 다다카즈(木村伊量·사진) 아사히(朝日)신문 사장은 16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일미래포럼 등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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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 커먼코어란?
전국 공통 학력평가 통해 경쟁력 향상 공교육 수준 향상 위해 주지사·교육감 모여 제정 현재 44개주 도입…조지아는 내년부터 시험 실시 조지아주 학교들이 내년부터 전국공통평가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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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역사교과서는 북한 역사서의 아류"
"현행 고교 역사교과서의 역사 서술이 북한 역사서의 아류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은 한반도선진화재단·한국현대사학회·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K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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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교수의 명소명인 기행 ④ 논산 개태사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에 있는 개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의 특별한 은총을 입은 사찰이다. 왕건은 936년 일리천(현 경북 구미시 인동면) 전투에서 후백제군을 크게 무찔러 후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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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세적 변화 … 미, 중국 끌어안아야 견제 가능
미국의 군사정치분석가이자 싱크탱크 ‘스트랫포’의 소장인 조지 프리드먼 박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해 통념과는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안정적인 세력 균형을 위해 중국을 끌어안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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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유산적 문제’와 불평등이 미래 민주주의 최대 위협
“그대는 우리의 인내력을 얼마나 시험할 것인가? 우리를 조롱하는 그대의 광기는 얼마나 더 오래 갈 것인가? 그대의 끝없는 뻔뻔스러움은 언제야 끝날 것인가?” 먼 훗날 소와 염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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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정치의 사회심리학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발달로 정치적 폭언의 대중화 시대가 도래했다. 소수의 일탈인가, 사회적 현상인가? 최근 남발되는 정치적 폭언이 도를 넘었다. 막말을 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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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속으로] 오늘의 논점-공무원 연금 개혁
중앙일보와 한겨레 사설을 비교·분석하는 두 언론사의 공동지면입니다.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窓)입니다. 특히 사설은 그 신문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가장 잘 드러냅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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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의 ‘일국양제’ 묘수, 시진핑에겐 악수될 수도
30대 초반의 직장 여성 재클린 천은 그날도 평소처럼 우산을 들고 나왔다. 9월 말이면 홍콩의 우기(雨期)가 끝날 무렵인데도 예고 없이 수시로 쏟아지는 장대비를 가리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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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의 ‘일국양제’ 묘수, 시진핑에겐 악수될 수도
2017년 행정장관 선거의 민주적 개혁을 요구하는 홍콩 시위대가 지난 3일 정부청사 건물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을 때 하늘에서 벼락이 치고 있다. [AP=뉴시스]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