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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칼럼] 삶을 성찰하는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오스트리아 빈의 시신 없는 모차르트 무덤. 흐느끼는 천사 모습의 대리석상으로 장식했다. [inmozartsfootsteps.com] “우린 말이오. 6m 넘는 파도를 헤치고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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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재즈 넘나드는 실험 … 다시 설레는 통영 봄바다
2014 통영국제음악제 초대 단체로 첫 내한공연하는 ‘뱅 온 어 캔’의 창단 작곡가. 왼쪽부터 데이빗 랭, 마이클 고든, 줄리아 울프. [사진 ETM, 통영국제음악재단] 쪽빛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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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겨울, 스메타나 선율 함박눈 타고 흘렀다
지난 달 27일 프라하 시민회관 스메타나홀에서 ‘2014 체코 음악의 해’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 남아공 출신의 소프라노 프리티 옌데가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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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은 일곱 빛깔 무지개
나윤선 1969년생. 건국대 불문과를 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1995년 프랑스로 건너가 유럽 최초의 재즈스쿨 CIM, 프랑스 보베 국립음악원 등에서 수학했다. 2001년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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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3 … 베토벤의 '합창'부터 안숙선의 판소리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아듀 2013’의 아쉬움을 음악으로 달래려는 이들에게 거장 음악가의 무대는 분명 특별한 선물이다. 연말 단골 레퍼토리인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부터 전통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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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현악 오케스트라 '세종 솔로이스츠' 특별공연 外
◆한국 출신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오케스트라 ‘세종 솔로이스츠’(예술감독 강효)가 13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특별공연 ‘크리스마스 센세이션’을 연다. 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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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공연] 토종 '카르멘' vs 용병 '카르멘'
서로 다른 색깔의 ‘카르멘’ 두 편이 동시에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 ‘카르멘’(왼쪽)과 고양문화재단 ‘카르멘’. [사진 국립오페라단·고양문화재단]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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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발레] 11월 20일~12월 17일 예매 가능 공연 13편
영화 서편제를 보면 시골길을 따라 걷는 아버지 유봉(김명곤)과 딸 송화(오정해), 그리고 동호(김규철)가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대목이 나옵니다. 손꼽히는 명장면이죠. 구슬프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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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개도시 돌며 한국의 아름다운 화음 들려준다
올해로 창단 18주년을 맞은 글로리아소년소녀합창단이 최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정기 연주회를 가졌다. [사진 글로리아소년소녀합창단] “합창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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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면서도 톡 쏘는 맛 가장 여성적 소리
막달레나 코제나는 1973년 체코 프라하 남동쪽 모라비아 지방의 거점인 공업도시 브르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수학자, 어머니는 생물학자였다. 어려서부터 칸틸레나 합창단 단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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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무한자유라는 클래식 음반업계 '황금 귀'
필라바키는 한국유니버설이 ‘360도 비즈니스’의 톱이라 했다. [유니버설 뮤직] 시각 장애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를 무명 가수에서 세계적인 스타 성악가로 키운 기획자, 지휘자 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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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문화 소식] 프랑스 색채 밴 오페라 '카르멘', '여성 영화제' 20편 상영 등 볼거리 풍성
11월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1·2·7 천안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오페라 카르멘의 공연 실황. 3·5 지난해 열린 천안여성영화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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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현대무용? 쉽게 얘기하는 게 고도의 테크닉”
‘벨기안 웨이브’란 말이 있다. 무슨 뜻일까. 역사와 문화의 보물창고 유럽 한복판에서 뚜렷한 문화적 색채를 갖지 못했던 작은 나라 벨기에가 현대 무용을 통해 세계 문화 지형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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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발레] 10월 23일~11월 19일 예매 가능 공연 12편
대규모 출연진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무대, 화려한 의상, 마음을 흔드는 아리아. 다양한 오페라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나부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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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광철 혼신의 열연 타이르듯, 꾸짖듯 마음을 흔들어 놓다
바그너가 태어나고 200년이나 지난 2013년 10월의 첫날, 그의 마지막 음악극 ‘파르지팔’이 드디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랐다. 벼르고 벼른 국내 초연이었다. 예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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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지팔'이 왔다
빙하로 덮인 숲에 권력을 상징하는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는 제 3막 무대에서 구르네만츠 역의 연광철(서 있는 이)이 성창(聖槍)을 세우자 파르지팔 역의 크리스토퍼 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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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고성에서 정갈하게 가을을 열다
1 천장화가 아름다운 에스터하지 성 하이든 홀에서 아담 피셔가 지휘하는 하이든 필이 총 리허설을 하고 있다. 탄생 200주년을 맞은 베르디와 바그너로 가득했던 올여름 유럽 페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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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발레] 9월 11일~10월 22일 공연작 12편
이번 주부터 한달여 사이에 열리거나 예매가 가능한 클래식·오페라·발레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 달엔 외국 뮤지션 내한 공연이 많네요. 특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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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 인터뷰
벨리니의 19세기 오페라 ‘노르마’는 소프라노를 괴롭히는 난해한 곡으로 유명하다. 비극적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 노르마는 알토 음역에서 하이C에 이르는 큰 폭의 음넓이와 격정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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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랑과 불교식 윤회 신비로운 음악으로 엮다
알록달록한 빛깔과 무늬로 기둥을 치장해 페스티벌 분위기를 한껏 낸 뮌헨 슈타츠오퍼의 외관. 사진 이용숙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ㆍ작은 사진)의 음악을 말할 때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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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문화행사
영화미스터 고감독: 김용화배우: 성동일, 쉬자오등급: 12세 관람가중국 서커스단을 이끄는 15세 소녀 웨이웨이에겐 태어날 때부터 함께해 온 45세 고릴라 링링이 있다. 링링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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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실존 인물 모델 삼은 오페라 '라 보엠'
‘라 보엠’의 제 2막 카페 모무스 장면. 오페라 ‘라 보엠’은 등장인물에서부터 흥행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라 보엠’의 등장인물은 원작자인 프랑스의 시인 앙리 뮈르제가 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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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베르디와 함께하는 밤'
조수미 소프라노 조수미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성악가는 없다. 4월의 마지막 날,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을 앞두고 펼쳐진 객석 풍경부터 살펴보자. 군것질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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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이미자 효 콘서트' … 피아니스트 진보라 '천원의 콘서트'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천안아산지역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열린다. 12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는 ‘동백 아가씨’와 ‘어머님 전상서’ ‘여자의 일생’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