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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교사들이 말하는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 준비 방법
누구나 첫 아이가 학교에 처음으로 들어가게 되면 설렘과 동시에 걱정이 앞선다. 공동체 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더불어 학부모로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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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육친(肉親)’
‘육친(肉親)’-손택수(1970~ ) 책장에 침을 묻히는 건 어머니의 오래된 버릇 막 닳인 간장 맛이라도 보듯 눌러 찍은 손가락을 혀에 갖다 대고 한참을 머물렀다 천천히 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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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광고 ? 베니스, 해답을 전시하다
한국관에 설치된 조각가 이형구의 ‘펠리스 카투스 아니마투스’와 ‘무스 아니마투스’. 올해로 52회를 맞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현대 미술 축제다.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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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원(Best One)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이 돼라"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이대 명예교수 이 다섯 장의 그림은 하루면 시들어버리는 축하의 꽃다발이 아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지적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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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임신한 어머니가 반 시간 정도를 서성거리다가 쫓아 들어가서 한참을 따지고 나서 아버지는 경위서만을 쓰고 나왔다. 어머니는 무엇보다 우리는 이북이 싫어서 삼팔선 넘은 사람이다,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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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지우기와 새기기, 첫째는 안전성
젊은 시절 한 때의 치기로, 영웅심으로, 사랑의 맹세를 위해, 화장하기 귀찮아서, 실수로 연필심에 찔려... 문신을 하게 된 이유는 저마다 각양각색이다. 최근에는 일부 젊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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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코너] 장애친구가 쏘는 가슴 속 '작은 빛'
초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에 발달장애를 지닌 훈이라는 남자아이가 있었다. 훈이는 늘 친구 없이 혼자 점심을 먹었다. 남모르게 연필심으로 찌르는 등 괴롭히는 아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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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話 두더지 人生...발굴40년: 35 무령왕릉 유물 이전 소동
무령왕릉 발굴유물을 서울로 옮겨가지 못하게 막은 공주읍민들의 시위는 농성으로 발전했다. 7월 13일 하루 종일 공주읍 전체가 들썩거렸고 농성은 이튿날에도 계속 됐다. 밤에는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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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
가족이 떠나자 그는 다시 누웠다. 그의 이마 위로 방안의 어둠이 가볍게 덮여 왔다. 들창으로는 상기도 가족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의 귀는 가족의 기척옴 밟아 들창을 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