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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청년에겐 애 낳을 권리, 노인에겐 네트워크를 許하라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한때 KBS ‘동물의 왕국’의 열렬한 팬이었다.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을 주름잡는 동물들의 생태를 보면서 인간과 문명의 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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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관광객 80만 명 … 주민 자립 모델 된 감천
부산시 감천문화마을 ‘감내카페’를 찾은 방문객들. 카페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차상은 기자]27일 오전 9시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감내카페’. 아침부터 손님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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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달동네에 문화·교육·복지 어우러진 도시 창조 활발
전국적으로 도시재생 사업의 모델이 된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의 아름다운 전경. 최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사진 부산시] 해발 200~300m 야산에 자리 잡아 앞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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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삶 느린 생각] 무사공평한 공적 기율 없으면 선물은 뇌물로 변질
일러스트 강일구 1976년 미국 독립 선언 200주년 기념에 맞추어 열린 국제 학술회의에 참석한 일이 있다. 여러 발표가 있었지만, 인상적인 일 하나는 처음으로 유고슬라비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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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삶 느린 생각] 선물과 뇌물·물질시대의 사회의식
1 1976년 미국 독립 선언 200주년 기념에 맞추어 열린 국제 학술회의에 참석한 일이 있다. 여러 발표가 있었지만, 인상적인 일 하나는 처음으로 유고슬라비아에서 온 학자 몇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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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이 막막한가? 3000년 인간살이 빅 데이터 『사기』를 봐라
사마천(BC 145~BC 86 추정)의 『사기(史記)』. 역사가들은 이걸 ‘절대 역사서’라 부른다. 한(漢)나라의 국립도서관장이었던 사마천은 3000년에 걸친 중국의 역사,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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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장훈 묻고 송호근 답하다
지난달 14일 강원도 춘천으로 송호근 교수(오른쪽)를 찾아간 장훈 교수가 송 교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나는 한 시민으로 낙제점이다. 이웃과 공존하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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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풍선을 붙였다, 엘리베이터 속 침묵이 깨졌다
1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사람과 인사하기는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서울 개포동 SH빌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이달 초 시범 부착한 인사말 풍선. 주민들이 처음에는 어색해하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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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시민 송호근은 낙제다" 사회학자의 고백
서울대 송호근 교수는 제도와 절차만 있고 실제 ‘시민’은 없는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를 지적했다. 평범한 삶에 뿌리를 둔 성찰과 윤리적 결단이 실제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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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재배하고, 한과 만들고, 체험사업 벌여 … 6차산업으로 뜬 농촌 할머니들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이 제2회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6차산업은 농가경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 조합원 51명의 평균 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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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터디·함께주택 … 핏줄 아닌 사회적 가족이 뜬다
서울 노원구 월계3동에 사는 유수연(75) 할머니는 1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34평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왔다. 유 할머니에게 한 달 전 새로운 손녀가 생겼다. 대학생 임민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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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하나 되는 정.감(정보+감성) 신도시 - '아파트너'
이웃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더불어 사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지역 자치 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화와 개인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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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식 '도시재생' 낙산서 첫발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인 ‘도시 재생(再生)’사업이 창신·숭인지구에서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우선 200억원을 투입해 주민 주도로 주거지와 산업 등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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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함께 슬퍼할 때 비로소 일어설 수 있다
금강 스님미황사주지조계종교육아사리 어린 자식이 수장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 전체가 ‘애끊는 슬픔’에 빠진 지 두 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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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개발 물건너 가고, 경기 북부 볕들고”
[황정일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엔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박 시장이 추진한 뉴타운 출구전략엔 속도가 붙고, 선거 기간동안 이슈가 됐던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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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의 뿌리는 나뿐 … 좋은의 어원은 주는
“제 심장의 피를 따라서 붉은 포도주 한 잔 건네고 싶은 심정입니다.” 목소리는 차분했다. 하지만 메시지는 절박했다. 시인 박노해(57·본명 박기평)가 이 시대 청춘에게 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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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의 뿌리는 나뿐 … 좋은의 어원은 주는
“제 심장의 피를 따라서 붉은 포도주 한 잔 건네고 싶은 심정입니다.” 목소리는 차분했다. 하지만 메시지는 절박했다. 시인 박노해(57·본명 박기평)가 이 시대 청춘에게 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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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차마고도, 그 오래된 미래를 걸으며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거의 수직으로 깎아지른 산허리는 아득히 먼 옛적 지각 변동으로 생겼을 것이 틀림없는 바위 틈 사이로 빠져들고 있었다. 멀리 희미한 녹색으로 뒤덮인 계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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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들고 낡은 도시, 허물 벗고 새 단장한다
일러스트=강일구 주차장이 부족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원을 찾아보기 어렵다. 일자리인 기업체는 영세하고 종업원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여가시설은 물론 교육연구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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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주민 참여형 실개천 살리기’ 빛났다
강병국 아산부시장(왼쪽)이 시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아산시(시장 복기왕)가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제6회 SBS 물 환경대상’ 도랑부문에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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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목공교실·밴드 … 이웃이 있어 즐거워요
19일 경기도 부천 송내동 사회체육관 마당에서 열린 ‘어깨동무 나눔장터.’ 동네 어린이들이 쓰던 학용품과 장난감을 들고 나와 좌판을 벌였다. 계절마다 열리는 장터는 주민들이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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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물의 마음, 도랑 치고 가재 잡자
이원규시인아직도 공동우물과 빨래터가 남아있는 마을은 언제나 정겹다. 내 고향 문경 하내리에도 참샘이 있다. 찬샘이라고도 하는데 ‘언제나 물이 아주 찬 진짜 샘’이라는 뜻이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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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등 건물 옥상에 텃밭 만들면 비용 지원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대전시청 로비에 설치한 건강카페에서 손님들이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 대전시] 앞으로 대전시내 주택이나 공공기관 등 각종 건물 옥상에 텃밭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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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마을사업 육성 대전시, 올해 53억원 푼다
대전시가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청사 로비에 설치한 사회적 기업인 건강카페. 대전시는 장애인 7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건강카페와 같은 사회적 자본을 앞으로 대폭 확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