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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심 - 윤기병
총선을 향한 길목엔 벌써 성급한 계절풍이 일기 시작했다. 선거 때면 으례 「돈」 기류를 타고 한번씩 불어 닥쳤다가 사라지는 선심 바람 - 물품 살포의 득표열은 은밀히 유권자들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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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동무 같은 할아버지 선생님 안녕히 가셔요|이춘
아침에 마해송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나는 선생님 얼굴을 잘 모르지만 꼭 동무 같은 얘기 할아버지입니다.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제일 좋은 게 「떡배 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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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77만의 머리
이효석의 소설에 「돈」이라는 것이 있다. 소박한 농촌의 한 청년이 철도 때문에 사랑하던 애인과 돼지를 다 같이 상실한다는 애야기다. 「분이」는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도망갔고, 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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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위대에 폭행당한 수녀|"중국을 사랑한다" 안통해|엉터리 재판‥‥조고백강요
중공의 홍위대는 2주일전에 북평에 있는 수녀 8명을 축출하여 「홍콩」으로 보냈다. 그들은 수녀들에게 어찌나 난폭하게 굴었던지 수녀한사람은 「홍콩」에 도착하자 숨을 거두었다. 살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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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감동」되찾는 동심의 광장
아이들은 꿈속에 산다. 구름 한 조각에도, 풀잎 하나에도, 달리는 기차에도 어린이들은 꿈을 싣는다. 꿈은 아이들의 더 없는 즐거움이다. 꿈 있는 아이들은 노래를 부른다.「중앙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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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한마디에 유머|박대통령 유성회견 낙수
기자 중에 출마할 사람 없소 박대통령은 8일 아침 유성 만년장 옥르에서 출입기자들과 조찬을 나누면서 회견을 가졌다. 9시 정각 박대통령은 김종비공화당의장· 박동묘농림장관을 대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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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노동절
「아이젠하워」가 연합군 사령관으로 있었을 때의 이야기다. 승전 후 개선장군으로 독일을 방문하였을 적에 그곳 기자들은 독일어를 아느냐고 짓궂은 질문을 했다. 그때 「아이젠하워」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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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
한국적인 것을 애써 찾아보면, 결국 전근대적인 유교의 누습 하고, 무당 푸닥거리가 대표하는 「샤머니즘」을 들 수밖에 없다는 비관론이 있다. 무당이 「아프리칸」 탐험 영화에 나올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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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시 매머드 위량|내일을 위한 시정 카르테
3백50만 서울시민이 하루 무얼 얼마나 먹고 쓰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서울의 살림을 맡은 주부 「서울시 당국자」들은 서울의 위량에 관한 한 아는 것 보다 모르는게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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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와 말
기념식을 하고 유명한 사람들이 연설을 하시고, 백일장을 벌이는 정도로 금년「한글날」 이 끝나면 결국 해마다의 허사. 한글이 나라의 으뜸가는 자랑이라 하여 신주단지 같이 모셔만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