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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관짝소년단 패러디와 세계화
강혜란 문화팀 차장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희망은 절반만 실현된 듯하다.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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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광대는 뭘까 평생 고민” 김덕수의 삶, 음악극으로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음악극 ‘김덕수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작진들. 왼쪽부터 이동연 예술감독, 박형배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 김덕수 명인, 어린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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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 광대였다...광대야말로 프로페셔널 예인"
'김덕수전' 제작진. 왼쪽에서 세번째 김덕수 명인. [세종문화회관] 다섯 살에 아버지가 몸 담고 있던 남사당의 새미(무동)로 데뷔했다. 1960년대엔 낭랑악단의 일원으로 전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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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은 독단적 민족주의 탓, 보편적 이성이 사라졌다
━ 빠른 삶, 느린 생각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이제는 그 의미도 복합적인 것이 되는 듯하지만, 강제 징용자 보상에 대한 판결과 그에 대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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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사이트] “중국식 천하주의를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 중국 일대일로가 던지는 질문 미·중 무역전쟁은 무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4차 산업혁명을 누가 주도할 것이냐 하는 기술 표준 전쟁이요, 글로벌 정세의 주도권을 둘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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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특별 인터뷰] “예술에는 좌(左)도 우(右)도 없다”
■ 1967년 ‘동백림 사건’ 연루된 佛 유학 건축학도, 北에서 고려청자에 눈떠 ■ “고려청자의 독창성·분청사기의 자율성에 민족적 자신감 깃들어” ■ “북한의 허물만 들추면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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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1950년대엔 국정 전시 교과서, 2010년대엔 검정 통합 교과서
교과서 탄생 70주년 철수와 영이가 그려진 그림을 보며 국어를 배우고, 세계지도가 그려진 교과서를 보며 지리를 익히고 세계 여행까지 꿈꾸던 시절이 있다. 학창 시절 느꼈던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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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벽에 걸고, 특별한 날엔 원피스로 입고…간호섭 교수의 '족자의'
한국패션문화협회 회장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간호섭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교수가 자신의 시그니처 아트 작품인 '족자의' 전시를 열었다. 지난 10일부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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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월드컵 8강에 자극 중앙정보부 ‘양지팀’ 창단 … 거기 끌려간 게 인생 최악
━ 네이버·중앙일보 공동기획 [인생스토리] ③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목표를 정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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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런던 콜레라는 어떻게 잡혔을까
━ 책 속으로 메트로폴리스-지도로 본 도시의 역사 메트로폴리스 -지도로 본 도시의 역사 제러미 블랙 지음 장상훈 옮김, 산처럼 1854년의 어느 날, 영국 런던 소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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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완스 같이 진하고 괴한 추사의 글씨
━ 책 속으로 추사 김정희: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추사 김정희: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유홍준 지음, 창비 추사(秋史), 완당(阮堂), 예당(禮堂), 시암(詩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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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국, 중국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성균중국연구소장·리셋 코리아 외교안보분과 위원 당·정·군의 삼위일체 권력을 장악한 시진핑 시대가 열렸다. 특히 국가에 대한 당의 지도를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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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오줌서 황금 뽑아내려던 열망이 근대과학 터 닦았다
━ [비주얼 경제사] 연금술 조셉 라이트, '현자의 돌을 찾으려는 연금술사'. 1771~95년. 어두운 실내에서 한 노인이 무릎을 꿇은 채 뭔가를 올려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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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소리의 길은 인생의 길과 같다
판소리 명창 안숙선 선생이 지난해 12월 13일 서울시 강남구 헌릉로 자택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신인섭 기자 남원의 ‘애기명창’이 세계의 ‘프리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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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마스코트 수호랑, 88올림픽 호돌이 정서 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디자이너 김현 전 디자인파크 대표와 2018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개발한 디자인 전문가 세 사람이 DCF대명문화공장에서 지난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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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혁명 100주년]세상을 뒤흔든 혁명, 흔적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하늘은 붉게 물들고 있었다. 1917년 11월 7일 당시 페트로그라드로 불리며 러시아제국의 수도였던 이 도시는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폭력혁명과 프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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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평화를 위한 근본 호소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세계는 탈냉전·지구촌·세계화를 말한 지 오래이나 오늘의 한반도는 세계 최악의 전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참혹했던 한국전쟁도 모자라 자신과 세계를 또다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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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신 글로벌 경제 체제 구축”…‘아메리카 퍼스트’에 도전장
“우리 모두 개방을 견지하며 보호주의를 하지 말고, 다자 무역체제를 견지하고 이웃에게 화를 전가하지 말며, 상호공영을 견지하고 제로섬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시진핑(習近平)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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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 시대를 너무 앞선 소득주도 성장론
정경민 기획조정2담당부동산 값이 치솟으면 너도나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 차입자는 세 종류로 나뉜다. 첫째는 집에서 나오는 월세로 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갚아나갈 수 있는 ‘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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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분데스리가 레전드 홍보대사 선정
7일 독일 분데스리가가 공개한 '분데스리가 레전드 네트워크'에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포함됐다. [사진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64)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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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침엽수 같은 꺾어 쓰는 글자체, 알프스 넘으면 둥글고 넓은 로만체로
이탈리아구나. 아, 내가 이탈리아에 왔구나! 길에서 평범한 연구소의 간판 하나를 마주쳤다. 탄성을 머금은 채 그대로 멈춰서서 들여다봤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넘어 막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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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지상’ 신좌파와 ‘시장화 개혁’ 자유주의 사이 줄타기
━ [전직 黨校 교수가 쓰는 중국공산당 이야기] 가치 선택의 갈림길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중국 역대 정권의 정책 노선은 신좌파와 자유주의 주장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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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도 남해회사 주식 투자서 반토막 쓴 맛
?황소 모습을 한 중년의 인물이 의자에 앉아있다. 그는 파이프를 입으로 불어 비눗방울을 만들어 띄우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여러 사람들이 정신없이 거품을 쫓아가고 있다. 신사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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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의 시대 정치적 불확실성이 최대 변수
경제의 최대 악재가 불확실성이라면, 2017년 세계경제는 최악의 해가 될 것 같다. 온통 불확실성투성이다. 국내외 경제전망 기관이 내놓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대체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