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이기든, 바둑은 승부 넘어선 ‘놀이의 즐거움’
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은 이 9단. [뉴시스] 반상(盤上)의 기초는 단순하다. 격자무늬 위에서 형상을 지어가는 과정이 전부다. 형상을 지어내는 기초를 얻기 위해
-
이세돌 “알파고, 아마 최강 실력…이길 자신 있다”
이세돌 9단이 다음달 9~15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5번기 대결을 벌인다. [사진 한국기원]“알파고가 ‘선(先)’으로 둬도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이세돌 9단이
-
집만 세는 한국, 집+바둑돌 세는 중국 … 계가룰이 다르다
지난 5일 몽백합배 결승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이 커제 9단에게 반집 차이로 지면서 중국식 계가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중은 계가 방식 등 일부 바둑 규정에서 차이가 있다
-
중국 철학과 일본 전통의 융합… ‘관념의 혁명’ 불붙인 신포석
지고구타니 계곡 앞에서의 우칭위안 (앉은 사람)과 기타니 미노루. [사진 일본기원] 기보 A가 아닌 흑27, B가 아닌 흑29가 신포석의 아이디어에 힘입은 착상이다. 1933년
-
반상의 구조주의자 도사쿠, 日·中 바둑 하나로 묶다
1 고향의 부친에게 보낸 도사쿠의 편지. 1952년 중국 허베이(河北)성 왕두(望都)현에서 한나라 때의 묘 두 기가 발굴됐다. 묘의 주인공은 후한 광화(光和) 5년, 서기 182
-
세계 컴퓨터바둑 우승 ‘돌바람’은 아마 5단 실력
‘돌바람’개발자 임재범 누리그림 대표는 “9줄 바둑에 이어 19줄 바둑도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미림합배 세계컴퓨터바둑 결승전에서 임 대표
-
[바둑 브리핑] 박민규, KB바둑리그 10월 MVP 外
박민규, KB바둑리그 10월 MVP박민규(21) 4단이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월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에 이은 두 번째 MVP 달성이다. 티브로드의 박 4단
-
김장훈 “욱하는 성질 … 바둑 몰랐으면 교도소 갔을 것”
바둑 홍보대사를 맡은 김장훈. “바둑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며 “공연 기획을 할 때도 바둑에서 익힌 집중력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아마 바둑을 몰랐다
-
[바둑] 차 경적 대신 돌 놓는 소리 … 100대 1000 ‘광화문 수담’
‘2015 서울 차 없는 날 바둑행사’가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공원과 세종문화회관 주변에서 열렸다. ‘100대(對) 1000 지도 다면기(多面棋)’ 행사에 참가한 프로기사와 시민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인생 축소판’ 바둑 격언 10훈
정아람 기자 ‘바둑이 인생의 축소판’이란 말이 있죠. 한 판의 바둑은 신통하게도 복잡한 인생사와 닮았습니다. 이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가 있는데요. 바로 바둑 둘 때 마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남자의 자격, 환호 뒤에 위기?
<결승2국> ○·탕웨이싱 9단 ●·김지석 9단 제10보(92~102)=끊었다. 김지석은 그곳을 보고 있었다. 93으로 끊는 순간 서울과 시안 두 도시에서 환호가 울렸다. 김지석은
-
제자 조훈현 보고 싶어 술병만 들고 비행기 탄 후지사와 슈코
후지사와(왼쪽)의 은퇴 기념 대국은 아끼던 조훈현과 두었다. 서 있는 사람은 린하이펑 9단. [일본기원] 1981년 일본 기성전(棋聖戰)을 방어한 직후 후지사와 슈코(藤澤秀行·1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모든 형태는 방향과 결을 갖는다
○·탕웨이싱 9단 ●·김지석 9단 제5보(33~45)= 33은 급습. 세력에 대한 프로들의 수법은 대체로 둘이다. 외곽에서 적당하게 깎는 ‘삭감’과 깊숙이 풍덩 뛰어드는 ‘침입’
-
수비형 박승화 - 공격형 최정 “우리가 환상의 커플”
제5회 SG배 페어 바둑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승화 6단(왼쪽)과 최정 5단. 같은 바둑도장 출신으로 서로 알고 지낸 지는 10년 가까이 됐다. 이들은 “초반 포석을 제외하고
-
“왜놈 바둑 왜 두나” … 이승만 질책에 순장바둑 둔 조남철
1954년 12월. 경무대에서 바둑을 관전하던 이승만 대통령이 서릿발 같은 말을 던졌다. “자네들은 어째서 왜놈 바둑을 두고 있는가.” 순간 조남철 4단의 등엔 식은 땀이 흘러
-
“왜놈 바둑 왜 두나” … 이승만 질책에 순장바둑 둔 조남철
1954년 이승만 대통령(가운데)이 경무대에서 조남철(손을 뻗어 착점하는 이)의 순장바둑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기원] 1 일본 쇼소인에 보관되어 있는 목화자단기국. 1954년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김지석은 불같은 강속구의 파워피처
○·김지석 9단 ●·탕웨이싱 9단 제7보(80~92)=중앙 80으로 흑 일단을 압박하면서 주도권은 백 쪽으로 넘어왔다. 두텁고 안정적인 공격이다. 82부터 91까지의 반면운영을
-
[반상(盤上)의 향기] 반상의 정의 실현 위해 … 일본 막부 시절에도 덤 채택
80년 조치훈(오른쪽) 명인이 귀국했을 때 가진 조훈현(왼쪽) 9단과의 기념 대국. 흑백을 나누기 위해 조치훈이 백돌을 한 줌 잡았고 조훈현이 흑 돌 하나를 놓고 있다. 홀수면
-
[반상(盤上)의 향기] 白의 핸디캡 보상 수단…반상의 정의 실현하는가
80년 조치훈(오른쪽) 명인이 귀국했을 때 가진 조훈현(왼쪽) 9단과의 기념 대국. 흑백을 나누기 위해 조치훈이 백돌을 한 줌 잡았고 조훈현이 흑 돌 하나를 놓고 있다. 홀수면 흑
-
[송용선의 인터스텔라] 우주 지평선까지 100억 광년 그 너머엔 관측할 수 없는 신세계
우주가 빅뱅 후 빠르게 팽창하는 상황을 묘사한 모습. ‘나 없는 내 인생’은 2003년 제작된 이자벨 코이제트(Isabel Coixet) 감독의 영화다. 주인공 앤은 너바나의 마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가대표 상비군 결성의 효과
<준결승 2국>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제15보(172~183)= 한국바둑은, 국가대표 출범 이후 짧은 기간에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삼성화재배만 해도 그동안의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붉은 나폴레옹의 전략
<준결승 2국>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제6보(63~75)=‘내 사전에 항복이란 단어는 없다’는 말로 ‘붉은 나폴레옹’이란 별명을 얻은 베트남의 전설적 전략가 보응우옌잡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일상 속 바둑 용어
정아람 기자 바둑과 인생을 절묘하게 대비시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미생’을 기억하시겠지요. 드라마에서 잘 보여줬듯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입니다. 만물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이 한
-
[제6회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자] 새 기술 개발했다, 사회와 소통했다, 새 비전 제시했다 … 한국의 미래 선도할 3040
홍진기 창조인상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 발전기에 정부·기업·언론 분야에서 창조적인 삶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았던 고(故) 유민(維民) 홍진기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