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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기억] 가을날 강아지와 할머니의 밀당
가을걷이, 경기 양주, 1980년 ⓒ김녕만 긴긴 여름 뜨거운 햇볕에 야물게 잘 여문 콩을 가을볕에 널어놓았다. 곡식 가운데 콩이 제일 더디 말라서 예전부터 농가에서는 콩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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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온 가족 모여 강강술래, 또래 사촌과는 씨름 한 판···한바탕 웃으며 즐기는 한가위
음력 팔월 보름은 추석, 순수 우리말로 한가위입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를 보면 이미 신라 때부터 이날을 중요한 명절로 여겼음을 알 수 있죠. 고려에서도 9대 명절에 속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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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쑥 스트레스 싹 … 강진 농촌체험 ‘푸소’ 떴다
‘강진 푸소’에 참가한 학생들이 밭에서 마늘 캐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달 시작한 농박 프로그램에는 다음달까지 970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사진 강진군]지난 3일 전남 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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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쑥 스트레스 싹 … 강진 농촌체험 ‘푸소’ 떴다
‘강진 푸소’에 참가한 학생들이 밭에서 마늘 캐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달 시작한 농박 프로그램에는 다음달까지 970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사진 강진군]지난 3일 전남 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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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인터뷰] “400년 된 호두나무와 우리밀 … 100% 우리 과자 축제의 비결”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1회 천안명물 호두과자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볼거리·먹거리·살 거리·즐길 거리·체험거리가 풍성한 오감축제’라는 주제로 천안역 서부광장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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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굉멩이의 어느 마을인지는 분명치 않다. 하여튼 포실한 농촌이었음에 틀림없다. 마을 한가운데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논이 드넓게 둘러싸고 있었다. 우리 식구는 아버지가 오가면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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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김남주 '농부의 밤'
우두둑 우두두두둑 느닷없이 한밤중에 쏘내기 쏟아지고 잠귀 밝은 할머니 젤 먼저 들어 소리친다 비 온다 아그들아 내다봐라 웃통바람 애비는 가래 들고 들로 속곳바람 에미는 멍석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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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의4계
3.가을 어느 한 때(8) 강물과 아주 헤어져 중앙선을 달린다.멀리 농가마당 멍석 위에 널린 고추가 벌겋게 아프다.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외진 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그들은 산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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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고유한 미각의 상등 과일-곶감
상강이 지나 찬 서리가 내릴 무렵, 곶감은 사라지는 가을의 마지막 빛을 온몸으로 불사른다. 마치 다가오는 겨울에 반항이라도 하듯. 그러나 사계의 위엄에 짓눌린 가을의 여운은 곶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