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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8)|현장 취재…70만 교포 성공과실패의 자취|만세 외치며 66년만의 귀국 수속
지난 3월1일, 「멕시코시티」「시에라타라후마라」가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작달막한 키의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그는 대사관 마당에 들어서더니 갑자기 두 손을 번쩍 올려놓고『대한나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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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본 황새 사살…그 전말과 허점|몰지각에 죽어간 보호 조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사살 사건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물을 절종 위기로 몰아 넣었다는 문제뿐만 아니라 행정 당국이나 일반 국민이 자연 환경의 파괴에 대해 무감각하다는 것을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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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저 땅에 씨를 뿌려야|귀농의 꿈 부풀다
【서부전선=오만진기자】 『버려 두었던 저 땅에도 씨를 뿌려야지.』 서부전선 방위임무를 한국군이 맡게 되자 미군철수로 한때나마 실의에 잠겼던 기지촌 실향주민들은 임진강북쪽 기름진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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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국군 전담 앞둔 휴전선을 가다|중·동부 전선
서부 전선에서 동부 전선으로 갈수록 미군 철수에 무감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일성 고지를 거쳐 오성산·저격의 능선·건봉산·향로봉으로 뻗어 내린 준봉엔 이며 우리의 방위의지가 4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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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의 가장 오래된 중국산 개
세계에서 가장 기묘하고 사랑스럽고 희귀하며 가장 오래된(중국산으로 기원전1만2천년) 진견이 멸종의 위기에 처해있다. 세계적 사견가인 미국의 「루드·해리스」여사는 현재 머리에는 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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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제4화 명월관(12)
명월관을 비롯한 장안의 요릿집이나 사랑놀음에 기생을 부를때 대개는 서도기생과 남도기생을 골고루 부르는 것이 그때의 멋이었다. 서도기생은 그들대로의 장점이 있었고 남도기생도 그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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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1)
경화(26세) 회사 전무의 비서. 지원(26세) 경화의 친구로서 같은 회사 평사원 상현(32세) 같은 회사 기획실장. 창빈(28세) 같은 회사 기획실 평사원. 깊은 가을. 초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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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자수
한 바늘씩 손으로만 수놓던 자수가 자봉틀로도 빠르고 손색없이 아름다운 수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어떤 소재의 바탕이든 다양한 꽃무늬 수가 놓여지고 있다. 옛날엔 궁중에서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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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소동물원 착공
서울시는 8일상오 남산 소동물원을 착공했다. 남산식물원앞 4백평의 대지위에 3백10여만원의 예산으로 지어질 이 소동물원은 7월17일 완공된다. 이 동물원이 완공되면 50수의 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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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충 선은 선거법 협상에?
미국 정부는 캄보디아에 진주한 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하여 『월남 참전국들의 캄보디아 파병 전비를 계상 하고 있다』는 등 「애드벌룬」을 띄우면서 참전국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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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소동물원
서울시는 남산식물원 앞에 4백평의 소동물원을 오는 3월말 설치키로 했다. 2백80만원의 예산으로 설치될 소동물원은 4월말에 완공되는데 꿩 1백마리, 사슴 5마리, 노루 4마리,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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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놈찾는 암표범 밤마다 울어
경남 함안군 여항면 내곡리 주민(5백76명)들은 지난 12일 밤부터 표범이 나타나 산이 울리도록 울어대고 있어 밤만되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와 같은 이변은 지난4일 아침 부산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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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대성동에 졸업식이 있던 날
여기저기 가시 철망만이 널려져있는 비무장 지대 안, 육지 속의 섬인 대성동 마을 국민학교는 12일 가장 조그마하면서도 가장 화려하고 축복 받는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식장은 마을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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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설화동물
폭설이 내리면 먹을것이 없어 헤매는 불쌍하고 가냘픈 짐승들이 큰 설화를 당한다. 1월8일자 보도를 보니 7일하오 강원도고성군현내면마달리 마을 한복판에 노루 32마리가 찾아들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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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쫓긴 노루 32마리
【속초】7일하오 고성군현내면마달리 마을한복판에 노루 32마리가 찾아들었다가 마을사람들에 의해 모두잡혀 죽었다. 이 노루들은 지난 4일 동해안 일대에 몰아친 한파와 폭설에 쫓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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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크리스머스」
본사는 세계의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특파원·통신원망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이한해의 세계의 「크리스머스」 풍정을 살펴보기로했다. 불안한 평화를 누리고있는 나라에 대해서 나 전쟁에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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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약국조제』
전국의 많은 약국에서 요즘 약사들이 대한약전이나 처방집의 공정서(공정서)에따라 약품을 조제하지않고 완제품의 정제를 적당히 섞어주는 이른바「인스턴트」조제가 부쩍 성행하고있어 국민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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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도 폭풍
【제주】21일상오4시30분쯤 제주도에 초속 35m의 돌풍이 몰아쳐 한라산 제2횡단도로에 취역할 건설단원들을 수용하기 위해 어승생550 고지 노루오름에 세워놓은 천막40여동이 부서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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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목이란 곳
조난자들이묻힐 『노루목』은 설악산입구 설악동 신흥사 동북쪽 1.5킬로지점.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볼수있는 양지바른고개다. 이일대엔 사찰림이 빽빽이 들어서있고 숲이 울창하다. 신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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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찮게 사냥도
산짐승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오기 때문에 이곳 대관령 주민들은 총 없는 사냥이 한창. 이번 겨울만해도 산돼지 17마리와 노루 30여마리의 생포 실적을 올렸다는 데 21일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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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고대생 조난
【광주】3일 상오 5시30분쯤 전남 장성군 북하면 병풍산 (해발 6백70미터)에 토끼 몰이를 갔던 고대생 3명이 높이 4백미터 산중턱에서 조난, 김명익 군 (20 ·고대 3년·성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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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가죽 등 추가
상공부는 25일 하오 올해 상반기수출입 기별공고 중 일부를 변경, 피혁류 중 노루가죽, 인조 「플라스틱」제품 중 사진용「필름베이스」의 수입을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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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의 여대생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산정에는 지금 네 개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유엔」기, 영국려,「네팔」기, 그리고 인도기. 벌써10여년전 일이니까 그 깃발들은 혼적조차 없어졌을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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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새아침의 꽃사슴|희망을 찾아‥‥
어디서 무슨 소리가 들릴까. 사슴들은 쫑긋 귀를 새운다. 새 순처럼 귀엽다. 눈마다 반짝인다. 둥실 해가 솟는다. 경이로운 눈빛으로 그들은 아침을 맞는다. 솔바람이 파도소리처럼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