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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4층서 밀어 뜨려
서울 종로경찰서는 23일 생활고를 비관, 자기 아들을 살해하려던 이정근씨(44·서울 성북구 미아2동 69)를 살인미수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6일 하오7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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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소할아버지 모자노점상 조천만씨
영하의 추위가 매서운 아침 6시. 서울 중구 남창동 52의4, 남대문 시장 안 자유극장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에서 「모자점 아저씨」조천만씨(59·서울동대문구답십리동4의135)가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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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 하루도 잊힐 날 없었습니다|북의 가족에 보내는 편지(1)
『하루라도 잊힐 날이 없었습니다. 그 동안 몸 성히 안녕하셨읍니까』-대한적십자사가 「이산 가족 찾기 운동」을 북괴측에 제의하자 납북 및 실향가족들은 새삼 떨어져 있던 가족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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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자동차 반세기⑧|서용기(제자는 필자)
우리 나라 최초의 여자운전사인 이정옥씨는 올해 71세로 지금도 서울 서대문구 문화촌 「아파트」2동107호의 둘째 딸네 집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한 살 때 경성의 개발회사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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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든 손님 안 태운다 여인 떠밀어 중상케
24일 밤 10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경원극장 앞 「버스」 정류장에서 서울 영61315호 시영「버스」(운전사 조동하·49) 뒷문차장 오모양(16)이 어린이를 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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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죽음 호반…밤새운 인양
【청평=임시취재반】청평 호반 시외 버스 참사 현장은 1천 와트 짜리 백열전등 3개를 켜놓고 10일 밤을 꼬박 새워 구조작업을 벌여 11일 상오 대부분의 시체를 인양했다. 해방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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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자살 2건
12일 서울 시내에서 가정 불화 끝에 2건의 연탄「개스」자살 사건이 발생, 4명이 숨졌다. ▲이날 상오 11시쯤 영등포구 목동 409 차규환씨 집 건너 방에 세 들고 있던 성철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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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 남편, 아내 외도 양해 5년
8일 의령 경찰서는 의령군 화정면 상정리 399 조필현씨 (36)를 폭행 치사 혐의로 구속했는데….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약 5년 전부터 같은 마을에 사는 황갑이씨 (45) 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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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3) |광복지사의 망명처 법장사와 교포주지|대북=이종호 순회특파원
1900년대 초엽 한국의 한 선각자가 대만에 세운 절이 일제시 망명 한국인의 피난처 겸 중국 국민당 비밀당원들의 「아지트」로 이용되었던 사실이 뒤 늦게야 밝혀졌다. 대북시에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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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강도, 아내설득으로 자수
실직운전사 전순철(26·서울성동구 하왕십리동산5)이 「카빈」대검으로 「택시」운전사를 위협, 현금과 시계를 빼앗아 달아났다가 여자운전사인 부인의 설득으로 범행 21시간만인 9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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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1명 신병 확보
김대중 신민당 대통령 후보 집 폭발물 사건을 수사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6일 현장 목격자라는 김봉기씨 (37)의 진술을 토대로 한 기본적인 수사를 끝내고 범인이 김 후보의 측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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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과 재생의 「3년」
21일은 1·21사태가 있은지 만3년이 되는 날. 허를 찔렸던 서울방위는 이날의 비극을 교훈으로 빈틈없이 강화되어 단 한명의 무장공비의 출현도 용서하지 않고 있다. 이날 무장공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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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의 새「장르」영남 서사문학|조동일 교수 저『사사 민요연구』에서
국문학계의 소장 학자 조동일 씨는 경북의 산악 지방에서「판소리」와 맞먹는 서사민요를 발굴해 내는데 성공했다. 대구 계명대 조교수로 있는 조씨는 지난 2년 동안 태백산맥 속의 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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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인 조씨 자수, 내연 처 염산 사건
서울 용산구 후암 시장 입구동와 정육점 주인 하성자씨(여·35)에게 염산을 뿌려 중상을 입힌 주범 이석영씨(36·하씨의 전 내연의 남편) 의 하수인 조성원씨(39)가 14일 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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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스포츠」통신- 「무라이」여사의 성원
【동경=이양락특파원】한국배구계를 지켜보는 비운의 여주인공으로 일본인「무라이·후미 꼬」(촌정사자·48)여사가 있다. 「무라이」 여사는 우리나라배구 선수들이 일본을 찾을 때마다 응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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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상 떡 사먹고 둘 절명
19일하오 하룻동안에 서울 두 곳에서 행상으로부터 감자떡을 사먹고 시민 2명이 숨지고 10명이 중독되었다가 회복됐다. 19일하오 2시쯤 서울중구인현동 인현시장안 대원정육점 주인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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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내다본 가계부의 영광|「알뜰한 주부상」탄 은덕기 여사
제 3회 「알뜰한 주부상」(70년도)의 주인공 은덕기씨 (28·경북 월성군)는 「앞을 내다보는 가계」에 숫자에 근거를 둔 운영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고교 교사인 남편 조수환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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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민지대
연료 현대화로 사양길을 걷고 있는 탄광촌. 강원도 삼척군 장생광업소의 지하 6백m, 사방 30리를 거미줄 처럼 파 들어간 갱도에는 근대화의 응달에서 삶을 위해 모질음을 쓰는 6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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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분노의 가족들
납북소식을 「라디오」로 들은 기장 유씨의 부인 엄영희씨(35)는 하오 4시30분 KAL본사로 달려갔으며 집에는 가까운 친척 몇 명과 장녀 혜연양(11) 등 3남매는 갑자기 몰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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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의 「맨손멸공」
연약한 한 여인의 놀라운 반공정신과 기지가 간첩을 사로잡았다. 전남 광주시 대인동 김은주여인 (37·가명) 이 바로 그 주인공. 김 여인은 지난1일 밤10시쯤 간첩 오기태(40)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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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청소년살인
원인은 모두 적은 용돈 때문이었고 범행은 칼로마구 찌르는 잔인성을 보였다. 이밖에 말다툼끝에 칼을 휘두른 상해사건, 폭행사건, 깡패의 행패등 20살 안팎의 범죄가두드러졌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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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죽인 남편자수
12일상오 서울서대문구 북아현동750 조대휘씨(23)가 지난9일밤 부부싸움끝에 임신4개월된 아내 염부자씨(24)의 목을 졸라 죽였다고 서대문경찰서에 자수했다. 조씨는 지난9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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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각장학금
요정 청운각의 여주인조차임씨(58)가 평생모은재산 2억여원을 육영사업에 내놓고 지난6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씨는 고급요정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청운각의 주인이된것은 16년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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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요람(1)|새교육의 연륜을 더듬어
l895년2월 고종이 교육입국대조서 내린지도 70여년이흘렀다. 개화의 진통을 겪는동안미처 다듬어지지 않은 터전에 헬수없이 많은 새물결이 굽이쳤고 흘러가는 세월따라 가눔할수 없는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