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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擧直錯諸枉(거직조저왕)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노나라 애공(哀公)이 공자에게 “어떻게 해야 백성이 잘 복종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곧음을 굽음의 위에 두면 백성이 복종하고, 굽음을 곧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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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祿在其中矣(녹재기중의)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제자 자장(子張)이 어떻게 하면 벼슬길에 올라 녹봉을 받을 수 있는지에 관해 묻자, 공자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많이 듣되 아직 의심이 해소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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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攻乎異端斯害(공호이단사해)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攻’은 주로 ‘공격하다’라는 뜻으로 사용하지만 ‘전공(專攻)’처럼 어느 한 분야에 ‘몰두하다’라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이단(異端)’은 ‘그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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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學而不思則罔(학이불사즉망)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영양섭취 후 소화·흡수하여 힘을 얻고 그 힘으로 다시 영양을 섭취하는 순환이 몸의 생명활동이듯, 배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다시 배우는 순환이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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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周而不比(주이불비)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군자는 널리 두루 미침으로써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소인은 편을 갈라 한편으로 치우침으로써 널리 두루 미치지 못한다(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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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君子不器(군자불기)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군자는 한자문화권의 이상적 인물상으로서 왕을 비롯하여 ‘양심이 살아있는 품격 높은 지식인 지도층’을 통칭하는 말이다. ‘그릇’은 ‘맡은 일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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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예전에 배운 것을 잘 익혀,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면 능히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배우기→익히기→(깨달아) 알기→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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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人焉廋哉(인언수재)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소행을 보고(視), 그 원인을 살피며(觀), 즐기는 바를 관찰한다면(察), 어떻게 본래의 사람됨을 숨길 수 있겠느냐”라고 하였다.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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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色難(색난)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제자 자하(子夏)가 효(孝)에 대해 묻자, 공자는 “색난(色難)” 즉 “빛이 어렵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일이 있을 때면 자식이 노고를 대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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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父母)唯其疾之憂(유기질지우)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맹무백(孟武伯)이 공자를 찾아와 효에 대해서 묻자, 공자는 “부모는 오직 자식이 아플까 걱정하신다”라고 대답했다. 맹무백의 몸이 허약했기 때문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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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從心所欲不踰矩(종심소욕불유구)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지난 25일자 지면에서 살펴보았듯이 공자는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며 “70대에 이르러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행해도 법도에서 벗어남이 없었다”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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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三十而立(삼십이립)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15세에 배움에 뜻을 두었으며(지우학 志于學), 30대에 세상에 바로 서고(이립 而立), 40대에는 미혹됨이 없었으며(불혹 不惑), 50대에는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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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有恥且格(유치차격)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이끌기를 정치(법)로만 하고 다스리기를 형벌로만 하면 백성이 법과 형벌을 면하려 할 뿐 부끄러움을 갖지 않는다. 이끌기를 덕(德)으로 하고 다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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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思無邪(사무사)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시경(詩經)』 은 중국 고대 주(周)나라 때 여러 제후국의 시가를 모아 놓은 시가총집으로서 오경(五經) 중의 하나이다. 『시경』 ‘노송(魯頌·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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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衆星共之(중성공지)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천문학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견이 있을지 모르나 일반적 인식으로 볼 때 북극성은 항성(恒星:붙박이별)이다. 항상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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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患不知人(환부지인)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라고 하였다. ‘자신에 대해 과신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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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切磋琢磨(절차탁마)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의 제자 자공이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자이지만 교만하지 않다면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그래, 그것도 좋지만”이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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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貧而樂, 富而好禮(빈이락, 부이호례)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춥고 배고픈 사람의 생존을 위한 아첨은 오히려 동정을 살 수 있지만, 먹고살 만함에도 더 큰 부를 탐하여 부자에게 아첨한다면 꼴사나운 일이다.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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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식무구포 거무구안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사람임에도 그저 맛난 먹거리와 안락을 추구할 뿐 가치지향이 없다면 동물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공자도 필요 이상의 풍요로운 식사와 지나친 안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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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공근어례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공경함이 예(禮)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라고 했다. 모실 사람에게 집중하여 정성을 다하는 것이 공경인데, 자신이 하는 공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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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이례절지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의 제자 유자(有子)는 “예(禮)를 적용하고 시행할 때는 화목함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 그러나 화목함을 화목함으로만 알고 예로써 절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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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귀후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의 제자 증자는 “마지막 가시는 상례를 삼가는 자세로 치르고 먼 조상까지도 추모하면(愼終追遠:삼갈 신, 마침 종, 쫓을 추, 멀 원), 백성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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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과즉물탄개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사귀지 말며, 허물이 있거든 고치기를 꺼려 말라”고 하였다. 친구란 부족한 부분을 상보(相補)할 수 있어야 하므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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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부중즉불위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군자가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다”고 했다. 언행이 진중하지 못하면 권위가 서지 않는다는 뜻이다. 군자는 신임을 바탕으로 지도자 역할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