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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판도라상자] 동물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백신 접종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겨울이 찾아오면서 모두가 위축되고 움츠러든다. 더구나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심리적 우울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에서 한 사람의 작은 기침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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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판도라상자] 바이든의 과학정책은 어디로 가나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안개 속을 헤매던 미국 대선이 일단락되었다. 미합중국은 두 개의 정치적 입장으로 분열되었고 치유의 길은 요원해 보인다. 하지만 결국 대선의 폭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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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판도라상자] 소녀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나는 사회학자다. 사회학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이해한다. 그리고 나의 관심사는 주로 과학·공학자이다. 사회학적 시선으로 과학자의 모습도 쉽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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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판도라상자] 바이러스 확산의 사각지대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질병이 지나간 자리는 항상 그 흔적이 남는다. 상처나 고통 그리고 죽음이 피할 수 없는 상흔처럼 남는다. 어떤 이에게 깊은 정신적 상처로 남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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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판도라상자] 인간은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할까?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장면 1. 어렵게 12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영국의 제2의 도시인 버밍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곳도 예외 없이 적막한 텅빈 공간이었다. 1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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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판도라상자] 백신 개발과 공정의 정치학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세상의 종말은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은 종말의 단편을 보여주었다. 치료약도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확산일로의 바이러스는 종말의 공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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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판도라상자] 크릴오일은 펭귄에게 돌려주자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오랜만에 강의실에 들어가 보았다. 왁자지껄하던 학생들의 모습은 먼 과거의 일처럼 아득한 기억이 되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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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판도라상자] 코로나19 치료제와 가속기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세상은 미세한 바이러스로 인해 그동안 인간이 쌓아온 (근대)과학기술의 진보와 발전이라는 믿음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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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항체검사와 면역증명사회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불과 몇 주 전까지 세상은 종말 문턱에 서 있는 듯했다. 생존을 걱정하고 정상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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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판도라상자] 대관식 이후를 준비하며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1807년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새로운 교향곡을 초연한다. 그가 작곡한 아홉 개의 교향곡 중에서 세 번째에 해당하는 이 교향곡은 그 웅장함과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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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판도라상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공포 그리고 혐오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인 드라콘 (Dracon)은 기원전 621년에 아테네에서 기존의 관습법을 개정하여 새로운 성문법을 제정했다. 당시 아테네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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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 상자] 신종 감염병과 시작하는 새해
김기흥 포스텍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인간은 완전히 고립된 상태로 살 수 없다. 이 사실은 호모 사피엔스가 진화하면서 짊어져야 했던 운명일지도 모른다. 더욱이 인간이 문명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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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임박한 세상의 종말에 대한 경종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 마지막 한장의 달력을 뜯어내면서 밀려오는 감정은 빠른 시간에 대한 놀라움과 아쉬움일 것이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의 소중함과 후회가 갑작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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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포항지진을 기억하십니까?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 가끔 서울에 올라가 학회에서 또는 다른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항상 반은 자조적으로 “지진의 도시” 포항에서 왔다고 나를 소개한다. 사실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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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멧돼지를 위한 변명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 지난 한 달 동안 한국사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라는 이국적인 가축전염병으로 공포와 혼란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연천과 파주와 같은 북한과의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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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아마존은 아직도 불타고 있는가?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 비행기를 타고 긴 여행을 하다 보면 문득 창밖에 펼쳐지는 풍경에 압도될 때가 있다. 놀랍도록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야트막한 탄성이 새어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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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우주를 여행하는 물곰을 위한 안내서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 우주를 향한 인간의 꿈과 열망은 인류문명의 시작과 함께 항상 존재해왔다. 우주여행의 꿈이 근대적 형태로 표현된 것은 1865년 쥘 베른의 “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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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경제 보복과 과학기술의 독립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 “스티브 잡스, 인공지능, 창업….” 학생들을 면담하다 보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레퍼토리가 있다. 모두 스티브 잡스가 되고 싶고, 창업해서 큰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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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블랙홀과 혐오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블랙홀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한 줌 빛조차 탈출할 수 없는 엄청난 힘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은 매혹적이지만 공포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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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공습의 공포와 욕망이 만든 열병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 누구에게나 유년시절 무의식에 각인된 공포는 존재한다. 특히 상상속의 공포가 현실이 되었을 때 그 공포의 기억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각인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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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삶과 죽음의 경계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고, 묻히셨으며,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의 부활을 묵상한다. 매년 4~5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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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미세먼지와 위험의 개인화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 만개하는 벚꽃을 보면 봄의 도착에 들뜨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벼운 비감(悲感)에 잠긴다. 벚꽃 아래에서 즐겁게 사진은 찍는 사람들의 얼굴은 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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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과학 판도라상자] 소셜미디어 포퓰리즘과 홍역의 부활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전 세계 98개 국가에서 홍역이 급증하는 이상현상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20년 만에 가장 많은 홍역 환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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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의 판도라 상자] 어느 천재 과학자의 죽음과 기초과학연구
김기흥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 현대 실험과학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정교한 실험장비구축이다. 안정적인 실험시설과 시스템의 구축은 성공의 열쇠가 된다. 최근 기초과학분야의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