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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교의 가장자리] 문학관은 ‘역사의 허파’
김응교 시인·숙명여대 교수 작가는 자신이 자란 공간에서 제땅말과 역사를 배웁니다. 작가가 쓰는 글은 자기만 읽는 일기가 아니며, 개인 자서전도 아니며, 공간의 숨결이 녹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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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문화난장] 막걸리 들고 시인 집에 놀러 간 대통령
박정호 논설위원 1970년 4월 18일 충남 부여 백마강 기슭에 문인 300여 명이 모였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시인 신동엽(1930~69)의 시비 제막식이 열렸다. 문단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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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저항시인 신동엽 50주기…그의 정신을 기리다
신동엽 시인.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당선.주요작품으로는 `아사녀`(1963),`금강`(1967)등이 있다. 1969년 4월 7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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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 백제를 찾아서…1400년 전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 그 길 속 그 이야기 부여 사비길 10월의 추천길 테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걷기 여행길’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거치는 전국의 트레일 중에서 충남 부여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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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야생화 사진작가 김환식씨 개인전 外
◆야생화 사진작가 김환식씨 개인전 ‘꽃길 삼천리’(사진)가 21~27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여행길에서 마주친 야생화를 23년간 촬영해 왔다. 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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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문화지수 확 끌어올린다
홍성군에 들어설 이응노 화백 기념관 조감도.충남의 문화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들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과 기념관, 미술관, 도서관 등 각종 문화기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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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길
북한산 하루재 오르는 길로 하늘 가렸던 나뭇잎이 떨어지고 폭포처럼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 길을 메우던 시끌벅적한 바위꾼들이 간 데 없으니 새로 떨어진 나뭇잎들도 아직 밟힌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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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 부인이 펴낸 '시인 신동엽'
'시인 신동엽'(현암사). 최근 출간된 시인 신동엽(1930~1969)의 도록이다. 시인의 기록이라면 시록(詩錄)이 어울리겠으나 이 단행본은 도록(圖錄)이라 불러야 옳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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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풍경] '시라소니 이후 최고 주먹' 방배추씨
"난 상품가치 없는 사람이오. 생각 없시다." 방배추(71.본명 박동규.朴東圭)씨는 인터뷰 요청 전화에 딱지부터 놓았다. 뜻밖이다.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이자 민족 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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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창작실] 소설가 김성동
엊그제 눈비 내리는가 했더니 아연 봄이다.환하게 봄이 와 있다.남녁으로부터 만발한 매화 향기 훈훈하게 풍겨오더니 도시의 마른 나뭇가지들도 새잎 틔우려 부지런히 물을 길어올려 보랏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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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과 권력 같은 뿌리서 나왔다"
“껍데기는 가라/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그,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시인 신동엽이 1967년 발표한 ‘껍데기는 가라’의 일부분이다. 이 시는 발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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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묻혀 자연의 소리 찾는 아버지와 아들 : '음악 同志' 한치영·태주 父子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는 삼단 같은 머리에 개량 한복 차림의 부자(父子)가 지리산 자락에서 음악과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었다. 기타를 치고 흙피리(오카리나)를 불면서 그들은 흙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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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사학자의 금강 유역 답사기
재야 사학자이며 황토현문화연구소 소장인 신정일(48)씨가 금강(錦江)을 직접 답사하고 쓴 〈금강 401㎞〉(가람기획)가 나왔다. 저자는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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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신동엽의 '山에 언덕에'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山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 맑은 그 숨결 들에 숲 속에 살아갈 지어이. 쓸쓸한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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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강은 경계없이 흐르고] 4. 금강
중학교,고등학교 시절 나는 강경에서 살았다.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가지않고 천리 비단길로 이름붙여진 금강 강변의 갈대숲으로 자맥질해 들어가곤 했다. 어른 키의 몇배는 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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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시인 신동엽 재조명 작업 활발
- "술을 많이 마시고 잔/어젯밤은/자다가 재미난 꿈을 꾸었지…꽃피는 반도는/남에서 북쪽 끝까지/완충지대, /그 모오든 쇠붙이는 말끔이 씻겨가고/사랑 뜨는 반도, /황금이삭 타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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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지도
강원도 인제 백담사(百潭寺)에서 『님의 침묵』을 노래한 한용운(韓龍雲)은 조선총독부 청사가 보이지 않는 서울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서 말년을 살았다.「소금을 뿌린듯 흐뭇한 달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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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여행 길잡이 3」출간-한국문화유산답사회
○…평창과 오대산,정선과 영월,동해바다등 관동지방의 문화유적지 답사안내서인 「답사여행의 길잡이 3,관동」이 한국문화유산답사회에 의해 최근 출간됐다. 이책은 『메밀꽃 필 무렵』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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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동엽詩 금강 가극화 제작비4억원 15일부터세종문화회관
동학혁명을 소재로 한 故 신동엽시인의 대서사시 『금강』이 가극으로 꾸며진다.가극단 금강(단장 문호근)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할 가극 『금강』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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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 숨쉬는 백제
한국문학예술연구회(회장 임헌영)는 23∼24일 이틀간 충남 공주·부여권의 역사·문학을 찾는 문학예술기행을 가졌다. 시인·소설가·평론가 및 일반독자 50여명이 참가한 이번 기행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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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박룡내등 향토색 짙은 작품 내놔
금강이 안고 흐르는 백제의 고도 공주와 부여. 금강은 백제의 젖줄인 동시에 신라와 고구려에 대한 방멱이었다. 그리고 바다를 건너 들어온 외세인 당나라에의해 유린당하고부여를흐를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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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동엽씨 20주기 맞아
신동엽 시인 (1930∼1969)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적 서사시 『금강』이 창작과 비평사에 의해 간행됐다. 그의 타계 6년 뒤 창작과 비평사에서 『신동엽 전집』을 발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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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마당 금강」개관
민족시인 신동엽의 20주기를 맞아 복합문화예술공간「예술마당 금강」이 23일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문을 연다. 기존건물의 지하층을 개조한 금강은 총면적 55평, 천장높이 2.7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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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마찰등 얼련의 현실상황 반영|「반미소실선」「반미시집」등 잇단 출간
반외세·자주화 시각에서 미국을 다루고 있는작품들이 잇달아 나오고있다. 80년5월 광주항쟁을 겪으면서 제국주의로서의 미국의 정체를 거칠게 고발안 시들은 많았으나 일상전체에 스며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