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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악필 … 그래도 남친 앞에선 창피해요
손글씨가 희귀해진 시대입니다. 특히 스마트폰·PC에 익숙한 청춘 세대에겐 펜을 잡고 글씨를 적어 내려가는 일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옛 동네가 철거되듯 손글씨가 영영 사라질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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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좋은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세상이 달리 보였다
[이 달의 책] 2월의 주제 ‘한계를 넘는 힘’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2월의 주제는 ‘한계를 넘는 힘’입니다. 자제력과 감수성, 설득력을 주제로 한 신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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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의 산실 … 환자에게 사랑받는 의사 만들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엄창섭 주임교수가 의대생들에게 가상해부대를 통해 인체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제 해부에서 볼 수 없는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신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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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40살 격차 이어준 편지 32통 "청춘의 고통은 약이 되리니 … "
라종일(75·오른쪽)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현진(34) 작가. [사진 좌린] 가장 사소한 구원 라종일·김현진 지음 알마, 254쪽, 1만3800원 질문하는 청춘과, 답하는 노(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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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박근혜는 신비주의 내려놓아야
이철호수석논설위원얼마 전 ‘청와대, 쥐와의 전쟁’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초코파이와 끈끈이도 소용없이 쥐들이 창궐하는 모양이다. 1969년과 72년에 지은 위민2·3관은 안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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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강의실 몰카 설치 파문
하버드 대학이 강의실 내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보스턴글러브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학생들의 출석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목적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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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경계인들, 피부색 달라도 우는 아이 서로 챙겨
1 지난달 29일 영종도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아프리카 출신 난민신청자가 아이를 업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 가족이 없는 센터 입소자들에겐 2인 1실의 주거 공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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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센터 체험기]경계에 선 사람들… “한국에서 새 삶 찾고 싶어요”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북로 1204번길 123. 한적한 영종도 북쪽 해안도로 가운데 덩그러니 서 있는 3층 건물. 이곳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다. 이름을 들어도 뭘 하는 곳인지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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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4㎞ 구보 … '진짜 사나이' 외치는 여대생들
숙명여대 제217학군단 장교 후보생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올해로 창설 3년째를 맞은 숙명여대 학군단은 그동안 55명의 여군 장교를 배출했다. 2012년 남성 후보생들이 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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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연애의 공식
교정의 풍경은 다채롭다. 손을 꼭 잡고 걷는 학생들도 눈에 띈다. 표정은 밝고 걸음은 가볍다. “청춘은 아름다워.” 강의실, 도서관, 교내식당에서도 늘 붙어 지낸다.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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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이 입사 합격증 명문 '취업사관학교'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소재 서정대 전경. 아름다운 한국식 정원을 배경으로 한 중앙광장 주변으로 본관동(정면)과 서정관(왼쪽)이 조성돼 있다. 정원에는 노송과 전통 정자, 연못,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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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생활정보] 충남평생교육원 여름방학 특강 外
여름방학 프로그램 충남평생교육원 여름방학 특강 수강생 모집 일정 7월 26일(토)~8월 19일(화) 3주간 모집 7월 15일(화) 오전 10시~23일(수) 오후 5시 까지 내용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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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고시원 식당주인 야반도주 … 몇 달치 식권 휴지조각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왼쪽 사진)은 점심시간에도 주변이 한산하다. 2008년 로스쿨제 도입 및 사법시험 폐지가 확정된 이후 풍경이다. 반면에 7·9급 공무원과 경찰시험 준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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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로드 매니저 출신 음악저작권협회장 윤명선
윤명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은 홍길동 같은 삶을 살아왔다. 가수·매니저·음반제작자·큐레이터·작곡가 등등. “직원 180여 명의 협회를 책임지고 있으니 협회장 임기 4년을 마치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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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한비야' 꿈꾸지 말라 … 제1의 영희, 제1의 철수 돼라
아프리카 가나 아이들의 사진을 들고 있는 한비야씨. “체력이 되는 한 늘 구호현장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거침이 없다. 당당하다. 자기 일에 대한 확신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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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책 구입 0권 … 정원 20명에 입학 1명 그래도 학생 뽑는다
3년째 버려진 골프학과 연습장 지난달 28일 제주국제대 캠퍼스 골프연습장엔 그물은 걸려 있지 않고 잡풀만 무성했다. 이 학교에는 골프학과가 있지만 학생들은 외부 연습장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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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가요, 문화원으로 떠나는 세계 일주
세계지도를 펼친다. 지도 위 수많은 나라를 보며 여행을 꿈꾼다. 독일에 여행 가면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을 꼭 봐야지. 프랑스에 가면 에펠탑 앞에서 사진을 찍을 거야. 중국의 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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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는 외로움 … 이병률을 읽는 이유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눈사람을 데리고 여관에 가요/거짓을 생략하고/이별의 실패를 보러//나흘이면 되겠네요/영원을 압축하기에는/저 연한 달이 독신을 그만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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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쉰 나이에 9급 공무원이 됐다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 강의실. 나이 오십 줄에 이르러 초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려는 중년 수험생들이 크게 늘었다. 100세 시대가 멀지 않았다. 나이 오십을 넘어서면서 은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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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쉰 나이에 9급 공무원이 됐다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 강의실. 나이 오십 줄에 이르러 초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려는 중년 수험생들이 크게 늘었다. 100세 시대가 멀지 않았다. 나이 오십을 넘어서면서 은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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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우리 쌤 샘나죠?"
아이 학년이 바뀔 때마다 엄마들은 누가 담임 선생님으로 올 지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특히 학년이 낮을수록 관심이 온통 새 담임 선생님에 쏠립니다. 선생님에 따라 아이의 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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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동선이 없어요, 스스로 선택하도록 만들었지요
민현준 홍익대 교수가 국립현대미술관 입구에 섰다. 나지막한 현대식 건물 위로 서울시 문화재인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의 지붕이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땅이 품은 역사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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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어른이 된 나와 마주하다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등을 휩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년작)의 레이아웃 중 하나. 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내면에서 바라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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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칼럼] 익숙한 것이 사라졌을 때
정재홍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3학년 요즘은 어딜 가나 비어 있는 콘센트를 찾기가 힘들다. 대학 강의실에 들어가도, 거리의 카페에 들어가도 너나 할 것 없이 구멍 두 개만 보이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