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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박찬호
마치 전쟁터에서 돌아온 병사처럼 박찬호(朴贊浩.28.LA다저스)선수는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경기장에서 보았던 진지함과 조용함은 찾아볼 수 없고 여느 청년처럼 패기가 넘쳤다. 朴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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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공개된 일본 고산지 소장 원효·의상 진영
일본 교토(京都)의 고산지(高山寺)에 소장되어 있는 원효.의상대사의 초상이 국내에 처음 공개된 것은 때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원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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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땡볕 고행
하루는 천천히 가고, 1년은 빨리 간다. 하루는 천천히 가고, 일평생은 더 빨리 간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게 느껴진다. 나처럼 가르치는 일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은 수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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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생활 체험, 여름휴가철 맞아 문의 쇄도
산사(山寺)의 새벽을 알리는 목탁 소리와 쉼없이 흐르는 계곡 물소리. 심산유곡에 자리한 산사는 노스님의 독경으로 하루를 연다. 미명(未明)의 숲길을 지나 법당으로 향하면 어둠은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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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20)
20.수수께기의 사나이. 하지만 김사인 시인이 그 말을 하는 시간은 매우 길었다. 단어 하나 하나 하나, 아니 한 음절 한 음절을 발음하려다가 삼키고, 삼켰다가 다시 소리내는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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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10)
10. 릴레이 대작 그러나 소설가 김성동선생이 실신한 모습은 여느 술꾼들과는 달랐다. 허튼소리 하나 하지 않으면서 점잖게 넉자배기 고사성어를 섞어 때로는 세상을 개탄하고 또 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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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9)
9.'만다라'의 슬픔 탑골을 하는 동안 가끔 나도 모르게 따라 울게 만든 사람이 있다면 소설 '만다라' 의 작가 김성동 선생이다. 김선생은 대개 많아야 대여섯 명 정도의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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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세계] 57. 선도와 요가
선도와 요가는 어떻게 다른가. 차이점을 한마디로 말하면 선도의 알파와 오메가는 호흡법인데 반해 요가의 그것은 명상법이다. 선도와 요가는 나름대로 풍토적 특성을 담은 역사적 산물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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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와 요가
선도와 요가는 어떻게 다른가. 차이점을 한마디로 말하면 선도의 알파와 오메가는 호흡법인데 반해 요가의 그것은 명상법이다. 선도와 요가는 나름대로 풍토적 특성을 담은 역사적 산물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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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새해 포부 밝혀 - "앞으로 2년동안 야구에만 전념"
"2년 동안 야구말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는 가까운 친지들만 동행하고 새 천년을 로스앤젤레스 근교 빅베어산에서 맞이했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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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앞으로 2년동안 야구에만 전념"
"2년 동안 야구말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는 가까운 친지들만 동행하고 새 천년을 로스앤젤레스 근교 빅베어산에서 맞이했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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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메이커의 편지] 책읽기에도 좋은 장소가 있다
요즘 무슨 책을 읽느냐는 질문은 있어도 책을 어디서 읽느냐는 물음은 흔치 않다. 그만큼 책읽기에서 책을 읽는 장소는 간과되고 있다.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들은 뼈저리게 느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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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차단 장판등 '氣특허' 출원 늘어
개인 발명가 A씨는 최근 동그라미와 육각형을 결합시킨 문양 등 10여 건의 도형을 특허로 출원했다. 그는 이 문양이 인체의 기 (氣) 를 강화시킨다고 믿고 있다. 발명가 B씨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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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5년 칩거 접은 김지하 시인
"집안에 앉아 침묵하면/속에서 우주가 가없이 자라는 것" .정녕 우주적 크기로 다시 태어난 것인가. 이 시가 실린 시집 '중심의 괴로움' 을 펴낸 이후 칩거하며 침묵하던 김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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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피칭전 '5분 참선' 집중력높여 20승고지 도전
척추를 곧게 편 채 가부좌를 틀고 앉아 단전에 힘을 모은 뒤 시선은 자신의 콧등에 고정시킨다. 자신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정적 속에 빠져든 그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화두는 '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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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선배, 신출내기 한 놈 접수해 줘야 하겠습니다. 주문진 대선배도 저 녀석 고집을 꺾지 못한 것 같은데, 어쩌겠습니까. 그렇다고 거칠게 다뤄서 내쫓을 수도 없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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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답사기]제2부 15.묘길상 마애불
묘길상에 당도해 낮은 돌계단을 밟고 올라 마애불 (磨崖佛) 앞에 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 - " 하는 엷고 긴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사진으로 보아 익히 알고 있고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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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그렇지 않아도 골칫거리였던 조창범을 빼내간 것은 어쩌면 속시원하게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앓던 이빨도 빼고 나면 허전한 것이고, 미운털이 박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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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인 황인숙·이상희씨 신작시집
의미를 찾으면 삶은 너무 쓸쓸하고 덧없다. 그렇다고 가볍고 유쾌하게 세상 흐름에 맡기기에는 생의 의미가 너무 무겁다. 해서 생의 순수 의미를 지키려는 시인들에게는 절망스런 고통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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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한승원作 '스님의 맨발'…고승 25명 구도정신·일화 담아
제2의 원효로 존경받았던 경허 (鏡虛) 스님. 기행 (奇行) 으로도 유명한 그는 수도자들이 삼가는 술도 스스럼없이 즐겼다. 우주의 순리대로 사는 것이 자유라면 일부러 술을 경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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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찾아서]36.남악 磨鏡台
벽돌로 거울을 만들다(磨 作鏡) 남악:보니 자네 좌선을 열심히 하는데 좌선해서 뭘 얻으려고 하나. 마조:부처가 되고자 합니다. (남악회양선사(677~744)는 마조의 초암 마당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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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년분류심사원, 소년원생 심성 순화위해 명상프로그램 도입
5일 경북칠곡군읍내동 읍내중학교(옛 대구소년원)단학(丹學)실.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원생 15명이 가부좌를 틀고 눈을 지그시 감은채 명상에 잠겨있다. “잡념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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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장항2동 주부들 동장 지도로 수련
24일오후6시30분 일산신도시 호수마을 장항2동사무소 2층 회의실. 음악'실크로드'의 조용한 선율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13명의 주부들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기(氣)를 모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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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숭산 오유봉 달마동굴
묻는다:내가 즉위한 이래 많은 절을 짓고 , 경전을 사경(寫經)하고,수많은 승려에게 공양을 했소.이 모든 것들이 얼마만한 공덕이 되겠소 . 답한다:전혀 공덕이 되지 않습니다(無功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