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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통화정책, 세계화, 민주주의
조윤제서강대학교·경제학 달러는 미국 통화지만 국제 통화이기도 하다. 미국은 이에 따른 엄청난 특권을 누리고 미국의 통화정책은 전 세계경제에 지대한 파장을 미친다. 반면 미국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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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반도 통일은 공짜 점심이 아니다
이종화고려대 교수·경제학과 서부 개척 시대에 미국에는 술을 주문하면 점심은 덤으로 주는 술집들이 있었다. 말 그대로 공짜 점심이었다. 그런데 술값이 비쌀 뿐 아니라 음식이 짜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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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맥아더 동상을 공격했던 죽창
김 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부상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 그는 곧 업무에 복귀할 것이며 대사에 대한 경호·경비는 강화됐다. 칼을 휘두른 김기종은 오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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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멀기만 한 '반성과 사죄'
문정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우리나라는 멀지 않은 과거의 한 시기, 국책을 그르쳐 전쟁의 길로 나아가 국민을 존망의 위기에 빠뜨리고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의해 많은 나라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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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여성 숫자를 늘려라"
김명자전 환경부 장관(재)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사장 지난 3월 8일 일요일은 107주년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깜빡하고 있었는데, 중국중앙방송(CCTV) 뉴스를 켜니,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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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반수학과 오수학의 배틀
박경미홍익대 교수·수학교육학 교육과정은 교육의 기본 설계도다. 교육과정에 근거해 교과서가 집필되고 이를 매개로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의 양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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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피아니스트?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소?
이건용작곡가·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그는 피아니스트이다. 유대인이고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꽤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바르샤바에 나치군대가 들어온다. 유대인 박해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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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레이건의 유산과 우려되는 남·북·미 관계
장달중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우리 사회에 미국의 대북정책을 두고 논란이 적지 않다. 우리의 대화노선과 미국의 대결노선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론 모두 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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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박근혜 대통령 러시아에 가야 한다
김병연서울대 교수·경제학 한국 정부가 조만간 내려야 할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할지의 여부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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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결국은 신뢰의 문제다
강원택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8년 5월 각 신문 1면 하단에 흥미로운 광고가 실렸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명의의 광고였다. 푸른 바탕에 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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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경제 살리기와 사회적 신뢰
조윤제서강대 교수·경제학 한국은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의 비중이 그리스·터키·멕시코와 더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한다. 일본의 경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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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중국 경제 위험 경보 심상치 않다
이종화고려대 교수·경제학과 중국 경제의 위험을 알리는 빨간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으로 지난 35년간 고속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엔진이 과열된 상태에서 운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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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JP의 마지막 키스
김 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3김 중에서 DJ(김대중)는 2009년 작고했다. YS(김영삼)는 병세가 무척 깊다. JP만이 건재하다. 비록 휠체어를 타지만 그는 여전히 정확한 기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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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이슬람도 국가도 아닌 '이슬람국가'
문정인연세대 교수·정치외교학 이슬람국가(IS)의 만행에 세계인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서방과 일본의 무고한 인질에 대한 공개 참수에 이어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산 채로 화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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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마음을 멍들게 하는 한국의 졸업식
박경미홍익대 교수·수학교육학 바야흐로 졸업 시즌, 졸업식을 취재하는 기분으로 세 학교를 탐방했다. 졸업생의 학교생활이 담긴 동영상 상영을 제외하고는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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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호스피스 제도화, 더는 늦출 수 없다
김명자전 환경부 장관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초빙교수 2주일 전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료 개편을 미룬다고 했다가 엿새 만에 번복했다.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의 보고서까지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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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언어는 일찍 가르쳐야 한다
복거일소설가 ‘원시시대에 과학기술부가 있었다면 우리는 아직 정교한 돌도끼를 쓸 것’이라는 우스개가 있다. ‘원시시대에 교육부가 있었다면?’ 모범답안은 ‘우리는 아직 돌도끼를 발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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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야당다운’ 야당이라는 것
강원택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 언젠가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거기서 세월호 사건이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왜 새정치연합이 국민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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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새누리당은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
장달중서울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정치는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롤 모델인 고(故)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의 지론이다. 이를 신봉하기라도 하듯 박 대통령은 촌철살인의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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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MB 회고록, 반쪽짜리 용기
김 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대통령은 5년간 국가를 책임진다. 그런 대통령의 회고록은 사사로운 개인 기록이 아니다. 역사에 대한 국가의 보고서다. 그러므로 회고록엔 냉혹한 진실과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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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오바마는 ‘붕괴 이후’를 생각해봤을까
문정인연세대 교수.정치외교학 지난 연말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개최한 제11차 한·중동 협력포럼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주요 아랍국가의 비중 있는 정치인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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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국경제 좀 죽어야 살아날 수 있다
조윤제서강대 교수·경제학 나이 사십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던가. 경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경제는 과거 우리가 취해온 정책과 걸어온 경로의 결과로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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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유럽발 돈벼락 통화정책 감상법
이종화고려대 교수·경제학 “대중의 지갑을 비게 하는 자는 그들의 마음을 집요한 증오로 채운다.” 셰익스피어의 경고처럼 한국의 1월은 연말정산에 대한 근로소득자들의 불만으로 가득 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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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북한 행동을 이해하려면 통계를 봐야
김병연서울대 교수·경제학 남북관계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한국도 대북정책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무엇보다 북한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남북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