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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1] 빅테크


다시 빅테크의 질주가 시작되는 걸까요? 서학개미가 반길만한 소식이 뉴욕 시장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TSLA)의 주가가 9일(현지시간) 11거래일 연속으로 올라 역대 두 번째 최장 상승 행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 기록은 2021년 1월이었죠. 덕분에 테슬라 시가총액은 1000조원을 넘어섰고, 주가는 올해 초 대비 98% 올랐습니다.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NFLX) 역시 같은 날 52주 신고가(425.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구독 계정을 다른 가구와 공유하는 것을 제한한 조치의 효과를 확인한 것이 주효했죠. 스트리밍업계 분석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금지 방침을 공지한 지난달 23일 이후 나흘 동안의 일일 신규 가입자 수(7만3000명)는 지난 4년 반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가입자가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외출 제한 규제를 시행한 때보다 더 가파르게 는 겁니다.

넷플릭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물류업체 아마존(AMZN)도 웰스파고은행의 '비중확대' 투자의견에 8일 2.5% 올랐습니다. 물류센터 구축 계획 취소, 감원 등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덕분입니다. 아마존 주가도 올해 들어 꾸준히 올라 현재까지 48% 상승했습니다.

이런 빅테크 기업의 주가 부활에 힘입어 뉴욕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98.86까지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찍었지요. 뉴욕 증시 상승세와 반도체 관련주의 선전으로 코스피 역시 지난 9일 1년 여 만에 최고치(2641.16)를 다시 썼습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챗GPT 등 IT 혁신이 또 다른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며 "미국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애플·알파벳 등 빅테크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는 이런 빅테크의 질주를 불안하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아마존 등 소수 기술주가 주도한 강세장은 적정 가치(밸류에이션) 부담에 노출됐고 빅테크 기업 주가 전망에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가가 실제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너무 올랐다는 인식도 있다는 얘기죠.

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 메타, 구글, 아마존 로고. AP.

빅테크 기업과 같은 성장주는 개별 기업의 실적과 성장 전망도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만, 긴축 전망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의 증가는 모든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늘리지만, 특히 고속 성장에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야 하는 성장주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죠.

그래서 이번 주 발표되는 대형 이벤트에 관심을 가질 만 합니다. 13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15일에는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지요.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주 연속으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증가해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강도 긴축에 나설 명분이 작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긴축 우려가 완화하면서 기술주 주가도 반등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Point.2] 전‧월세 신고제


‘전세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주택 임대차 신고제(전‧월세 신고제)가 주목받고 있다. 주택 임대차 신고제가 활성화하면 세입자가 실제 거래된 주변 전·월세 시세를 파악하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전‧월세 신고제는 계약갱신청구권(2+2년), 전‧월세 상한제(5%)와 함께 임대차 3법으로 불린다. 이 제도는 다른 임대차법과 함께 시행됐지만, 유일하게 현재까지 계류기간이다. 위반해도 과태료를 내지 않는다는 의미다. 윤석열 정부는 ‘임대차법을 전반적으로 손보겠다’며 내년 5월 말까지 이 제도 시행을 1년 유예했다.

전세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세입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스1

전‧월세 신고제 대상은 임대차 보증금이 6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다. 보증금이나 월세 기준에 한 가지만 해당돼도 신고 대상이다.

전‧월세 계약을 맺은 당사자인 집주인(임대인)과 세입자(임차인)가 함께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전에 임대기간이나 임대료 같은 계약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해당 주택이 있는 지역의 주민센터에서 신고하거나 온라인(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으로도 할 수 있다.

집주인과 세입자 중 한 명이 거부해도 단독으로 신고할 수 있다. 주택임대차 계약서와 금전거래 내역이 적힌 통장 사본 등 계약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와 ‘단독신고 사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이 넘어서 신고하거나 신고를 거부한다면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최대 100만원 이하다. 신고 내용이 허위가 있어도 과태료를 내야 한다. 구체적인 과태료 금액은 신고 초과 기간, 계약 금액 등에 따라 달라진다.

세입자 입장에선 전·월세 신고와 전입신고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전입신고를 하면서 임대차 계약서를 함께 내면 자동으로 전·월세 신고와 확정일자까지 적용된다. 반대로 전·월세 신고를 하면서 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해도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된다. 단, 전·월세 신고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별도의 확정일자를 꼭 받아야 한다.

전·월세 계약일과 실제 입주일 차이가 크다면 번거롭더라도 두 번의 신고를 해야 한다. 전입신고 기간은 전입할 날부터 14일 이내다. 전·월세 신고는 계약일부터 30일 이내에 해야 하는데 이삿날이 계약일부터 30일 이후라면 전·월세 신고부터 하고 전입신고를 다시 해야 한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재계약하는 경우에는 전·월세 신고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데 보증금이나 월세에 변동이 있다면 다시 신고해야 한다. 신고 시 갱신계약이라는 표시도 해야 한다.

‘한 달 살기’나 출장, 발령 등으로 임시로 거주할 임대주택이 필요한 경우는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단, 계약 기간은 30일을 넘지 않아야 한다.

집주인과 세입자가 모두 외국인이라도 기준에 맞는다면 신고 대상이다. 여권이나 외국인 등록번호, 거소신고번호같이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으면 된다.

30일 넘은 ‘제주 한 달 살기’…신고 안 하면 과태료 뭅니다



[Point.3] The JoongAng Plus


싼 엔화로 美 장기채 ‘줍줍’…일학개미의 한수, 어긋났다

요즘 일본 증시가 뜨겁습니다. ‘일학개미’가 올 초부터 지난 5월 말까지 일본 증시에서 사들인 주식 규모는 1900만 달러(약 251억원) 입니다. 주목할 건 일학개미의 자금이 가장 많이 쏠린 건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로 20년 이상 초장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싼 엔화로 미국 장기 채권을 사는 방식인데요. 긴축 완화 분위기 속 향후 예상되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 하락(국채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과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란 의미죠. 일학개미의 복잡한 셈법은 성공했을까요. 김경진 에디터가 초보 일학개미를 위한 투자 방법과 거래 수수료를 따져봤습니다.

삼전 10% 뛸때 20% 뛰었다, 소부장 히든 챔피언은 여기

2차전지에 이어 반도체 섹터가 새로운 국내 증시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반도체라고 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주를 떠올리기 쉽지만, 반도체 섹터는 다채롭게 구성돼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공급 기업이 종합 반도체 제조사 주변에 위성처럼 포진해 있죠. 이런 기업 주가 수익률은 삼성전자를 능가할 때도 많습니다. 김도년 에디터가 머니랩은 ‘반도체=삼성전자’라고 생각하는 개인투자자를 위해 반도체 소부장 섹터를 집중적으로 탐구했습니다. 반도체 공정 과정을 공부해 보고, 이 과정에서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를 공급하는 유망 기업도 살펴봅니다.


[Point.4]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최근 중국 방문은 미중 간 긍정적 발전을 가져올 것"
-에드 에길린스키 디렉시온 이사

Feat. 미 재무부도 원하는 중국과의 협력, 미중 관계 개선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