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7 Thursday #74

안녕하세요, 팩플 Weekly 구독자님!

오늘 팩플 오리지널을 소개할 김남영 기자입니다.


구독자님의 19살은 어떠셨나요? 보통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에 가거나,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는 때인데요. 저는 조금 불안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책임질 나이’가 됐다는 것에 대해서요. 한편으로는 두근거린 것 같기도 합니다. 유년기를 지나, 제가 새로 걸어갈 길에 대해서요.

올해로 창업 19년차를 맞은 카카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아이위랩이 2006년에 설립됐으니, 사람으로 치면 곧 성인입니다. 모바일 시대의 총아이며, 성공한 스타트업의 대표적 사례였죠. 한때는 시가총액 60조원까지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는 현 시점 길고 힘든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계속 도마에 오르더니, 골목상권 갑질 논란에 끝내 시세조종 혐의로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수사 선상에 올라있습니다.

위기라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나와 지겨울 정도인 이 시기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카카오를 ‘재창업’할 결심을 불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브라이언(김 창업자의 영어이름)이 처음 창업했을 때 만큼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고 하네요. 김 창업자의 결심이 무엇이고, 그와 카카오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저와 김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팩플 오리지널

회사 안 나오던 김범수 변했다…
카카오 주7일 출근뒤 생긴 일

💬 목차

1. 김범수가 돌아왔다
2. 뉴 카카오, 뭐가 달라지나
3. ‘올드 카카오’에서 배워라
4. AI 시대, 뉴 카카오의 숙제



일단 김 창업자의 변화가 가장 큽니다. 한 주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던 김 창업자는 경영 복귀 후 주7일 출근도장을 찍는다고 합니다. 보고 체계와 조직 구조도 손보는 중입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해 12월 지적했던 ‘브러더 경영’의 그림자도 상당히 지워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행동을 취한 덕에 살아남았다”(책 『바이오그래피 김범수 편』라던 그의 회고처럼, 다시 한 번 ‘적절한 시기’에 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다 바꾸고, 다 버릴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번에 취재하면서 카카오의 성장기를 다시 살펴 보았는데요.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2008년 아이위랩 시절의 경영노트였습니다. 아이위랩이 추구하는 가치는 혁신, 참여, 오픈이더라구요. 현재의 카카오, 미래의 카카오가 이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을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카카오는 ‘성공한 스타트업’에서 ‘책임지는 대기업’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그 과정에서 혁신이라는 ‘초심’은 잃지 않을 수 있을까요? 김범수 창업자의 또 한번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불안함과 두근거림 사이에서 “이번에는 믿어달라”는 카카오의 변신을 함께 지켜보시죠. 그 과정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도 짚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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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인터뷰

공포의 AGI?

현실의 ACI 시대가 먼저 온다

무스타파 슐레이만 인플렉션AI CEO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어 홍상지 기자입니다.

팩플팀에 합류한 지 두 달 남짓. 내로라 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패권 경쟁을 보며 그 빠른 속도에 저까지 치일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경쟁에서 뒤처진 기업은 그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존재감을 잃고, 경쟁 속도에 따라 고도화 된 기술은 인간의 일자리를 잠식해 나가죠. ‘이렇게 빨라도 괜찮은 걸까?’ 싶을 정도로요.

답까지는 아니어도, 중심을 잡아줄 조언이 필요했습니다. 서점에서 무스타파 술레이만 인플렉션 AI CEO의 책 『더 커밍 웨이브(The Coming Wave)』를 골라든 이유였어요. 딥마인드에 이어 2022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를 창업한 술레이만 CEO는 10년 넘게 이 기술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인데요. 그런 그도 책에서 현재의 AI 성장 속도는 너무나도 빠르고, 이 흐름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업의 최전선에서 기술 억제를 외치는 그의 생각이 더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제안했죠.
술레이만 CEO는 현재 AI 기술의 가장 큰 특징으로 ‘초진화’(hyper-evolution)를 꼽습니다.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요. 문제는 이러한 진화가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고, 그 흐름을 억제하기란 쉽지 않다는 거죠. 우려는 되지만 막기는 어려운 상황. 그는 현업 종사자들이 AI가 불러올 수 있는 위험 요소에 애써 ‘흐린 눈’을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거대한 변화 앞에서 어떻게든 현실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어요.

그렇다면 현재 AI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는 걸까요? 술레이만 CEO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아직 개념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AGI(인간 수준의 인식을 가진 범용 인공지능)가 아닌, ACI 시대가 수년 안에 찾아올 거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ACI가 무엇인지 궁금하신가요? 변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린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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